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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도시정비 수주로 반등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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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GS건설, 2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도시정비 수주로 반등 기반 마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6-07-29 10:08:30

주택 착공 감소에 건축·주택 매출 28.5% 줄어

플랜트·인프라 성장에도 영업이익률 3%대로 하락

신규수주 61.7% 증가…실적 회복은 착공 속도·수익성 관건

 GS건설 CI 사진GS건설
GS건설 CI [사진=GS건설]

[경제일보] GS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뒷걸음질했다. 주택 경기 침체로 신규 착공 현장이 줄면서 주력인 건축·주택 부문의 외형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반면 신규수주는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향후 실적 회복을 위한 일감은 확보했다.
 

GS건설은 29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매출 2조7799억원과 영업이익 9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영업이익은 43.6% 감소했다. 신규수주는 5조2242억원으로 61.7%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은 매출 감소 폭보다 세 배 이상 컸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약 3.3%로 지난해 2분기 약 5.1%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외형 축소와 함께 수익성도 후퇴한 셈이다.
 

실적 부진의 중심에는 건축·주택사업이 있다. 2분기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은 1조53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감소했다. 회사는 주택 경기 악화에 따른 착공 현장 감소를 원인으로 들었다.
 

건설사는 수주한 사업장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돼야 매출을 인식한다. 수주를 많이 확보하더라도 인허가와 분양, 금융 조달이 늦어지면 당장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착공과 매출에서 뒤늦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건축·주택 매출은 올해 1분기 1조4213억원보다 8.1% 증가했다. 회사는 신규 공급 물량의 착공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부문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개선 조짐이 나타났다.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은 주택사업의 부진을 일부 보완했다.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은 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 늘었고 인프라사업본부 매출은 3965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신규수주다. 2분기 신규수주는 5조2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의 약 1.9배에 달했다.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향후 실적으로 전환될 사업 물량은 크게 늘었다.
 

건축·주택 부문에서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1조9218억원,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1조142억원,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사업 6416억원 등을 수주했다. 대형 도시정비사업이 2분기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성수전략1구역 재개발사업 2조1540억원과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사업 9709억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 6793억원 등을 확보했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7조4695억원에 이르렀다.
 

다만 수주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이주·철거를 거쳐 착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공사비 협상과 조합원 분담금, 분양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수주 규모만큼 개별 사업장의 수익성도 중요하다. 원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착공 이후 원가가 추가로 오르면 외형이 늘어도 이익 개선은 제한될 수 있다. 이번 발표에는 원가율과 사업별 이익 기여도, 수주잔고가 제시되지 않아 영업이익 감소의 세부 원인을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GS건설의 2분기 실적은 현재의 부진과 향후 회복 가능성이 함께 나타난 성적표다. 주택 착공 감소가 매출과 이익을 끌어내렸지만 플랜트와 인프라 매출이 성장했고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일감을 확보했다.
 

향후 실적은 확보한 수주가 얼마나 빠르게 착공과 매출로 전환되는지에 달렸다. 건축·주택 매출의 분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신규 사업장의 원가 관리까지 뒷받침돼야 수주 증가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GS건설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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