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 전경 [사진=GS칼텍스]
[경제일보] GS칼텍스가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를 자동화 시설로 전환한다. 물류센터의 제품 보관 능력과 입출고 속도를 높여 증가하는 윤활유 수출 물량에 대응하고 해외 고객사에 대한 납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일 GS칼텍스는 국내 위험물 취급 창고 가운데 처음으로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을 도입해 2027년 초부터 물류센터의 입고와 보관, 출고 과정을 자동화한다고 밝혔다.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이란 무인 셔틀이 제품을 실은 파렛트를 물류센터 선반 안에서 앞뒤와 좌우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기존 시스템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같은 면적에서도 더 많은 제품을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가 완료되면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의 제품 수용 능력은 현재 약 3700파렛트에서 4600파렛트 이상으로 24%가량 늘어난다. 시간당 입출고 처리량도 수작업 기준 약 67파렛트에서 84파렛트로 약 25% 증가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보관할 수 있는 제품과 시간당 처리 물량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해외 주문 증가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출고 속도가 빨라지면 선박 출항 일정이나 고객사가 요구하는 납품 시점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도 수월해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품 수용력과 입출고 처리 능력이 20% 이상 확대돼 처리 물량을 늘리고 납기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윤활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GS칼텍스가 물류 자동화에 나선 것은 윤활유 사업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는 윤활유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고객사가 주문한 물량을 정해진 시점에 공급하는 능력도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입출고 과정이 무인화되면 작업자가 제품을 직접 운반하거나 높은 선반 주변에서 작업하는 공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위험물을 취급하는 물류 현장의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운영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설계와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양사는 GS칼텍스가 보유한 위험물 물류 운영 경험과 현대글로비스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물류센터의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GS칼텍스가 추진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전략인 ‘DAX’가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자동화 설비와 물류 데이터를 연계해 제품 보관 위치와 입출고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다만 자동화 전환 이후 기존 물류 인력의 업무 재배치 방안과 시스템을 다른 윤활유·석유제품 물류시설로 확대하는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첫 착공 단계인 만큼 자동화 이후의 구체적인 인력 운영 방안이나 다른 물류시설로의 확대 적용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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