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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당권주자 격돌…金·宋 협공에 鄭 '탈당 이력' 반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6-08-05 16:39:3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손을 잡으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손을 잡으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기호순)는 5일 두 번째 TV 토론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정 후보에 화력을 집중했고, 정 후보는 두 후보의 탈당 이력을 꺼내며 반격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다음 총선에 승리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 대표를 뽑자"며 "이것이 유일한 전당대회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집권당 대표가 무엇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목청의 크기가 아니라 실력의 크기"라며 "국정을 든든하게 맡아서 대통령과 힘을 맞춰가는 것이 집권 여당 대표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말했다.

전임 대표였던 정 후보가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엇박자'를 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비교 우위에 대해선 "선거든 국정이든 실수 없이 성과를 내는 안정감"이라며 "그 과정에서 말실수하거나 어떤 정책적, 정무적 실수를 하지 않는 안정감이 김민석의 가장 큰 비교 우위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 "홍명보 리더십이 아니라 히딩크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자기 정치만 하고 자기 조직을 만들기 위해 이 대통령과 어긋나는 정치가 아니라 선당후사의 자세로 히딩크처럼 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네거티브하지 않는다는 정 후보의 주장에 "네거티브하면서 네거티브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뻔하게 하는 사람, 자기 정치에 몰두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지역구를 내주고 이재명을 지키고, 싸워온 송영길이 이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 갈 동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이인제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달라"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 이 대통령은 제가 지킬 테니 당원들이 정청래를 보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집권 여당의 대표는 배신이 아니라 의리라고 생각한다"며 "분열의 언어가 아니라 통합의 언어, 동지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2대1, 3대1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당내 통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10년 전 공천 탈락했고 탈당하지 않았다"며 "두 후보는 탈당한 적도 있다. 당 대표가 되려는 사람은 적어도 민주당 정체성, 정통성에서 탈당한 이력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것과 송 후보가 2023년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탈당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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