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SOOP이 스포츠와 코미디를 앞세워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국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그맨과 스트리머가 결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단순 경기 중계를 넘어 플랫폼 안에서 시청과 참여가 동시에 이뤄지는 라이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OOP은 오는 21일부터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제23회 아시아 남녀 배구선수권대회의 대한민국 대표팀 전 경기를 온라인 독점 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자 대회는 21~30일, 남자 대회는 9월 4~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가대표 평가전을 넘어 2028 LA 올림픽과 2027 FIVB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다. 각 대회 우승팀은 LA 올림픽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 상위 3개 팀에는 2027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시아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베트남·홍콩과 C조에서 경쟁한다. 남자 대표팀은 카타르·대만·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최근 동아시아선수권에서 5전 전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대표팀 역시 AVC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OOP은 경기 자체뿐 아니라 스트리머의 코스트리밍과 응원 방송을 결합한다. 이용자는 공식 중계를 보는 동시에 자신이 선호하는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실시간 채팅으로 경기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 중계의 경쟁력을 ‘중계권 확보’에서 ‘시청자 참여’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코미디 분야에서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손잡는다. SOOP은 21~30일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공식 파트너사로 2년 연속 참여한다. 21일에는 박성호·박준형·이원구·이광섭 등 개그맨과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SOOP 개그총회’를 시작으로 블루카펫과 개막식 현장 라이브를 선보인다. 22일에는 개그맨과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릴레이 방송을 진행한다.
두 사업을 관통하는 것은 전통적인 콘텐츠 IP와 스트리머의 결합이다. 스포츠에서는 국가대표 경기라는 강력한 외부 IP에 스트리머의 실시간 해설·응원을 붙이고, 코미디에서는 방송사 중심으로 소비되던 개그맨의 활동 무대를 플랫폼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는 SOOP이 최근 추진하는 플랫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SOOP은 V리그와 FIVB 국제대회, 국가대표 평가전 등 스포츠 중계를 확대하는 한편 개그맨의 라이브 방송 활동을 지원하며 자체 콘텐츠 생산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채팅과 후원, 코스트리밍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OTT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스포츠 중계권 확보만으로 이용자 증가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SOOP이 향후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중계권을 확보한 대형 이벤트를 일회성 콘텐츠로 소비하지 않고 스트리머·개그맨과 결합한 후속 콘텐츠와 자체 IP로 얼마나 확장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치지직 등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콘텐츠 확보와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SOOP의 행보가 ‘플랫폼→크리에이터→IP→다시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국가대표 스포츠와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처럼 외부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플랫폼으로 끌어온 뒤 스트리머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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