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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아리랑TV 24시간 송출…영어 K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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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아리랑TV 24시간 송출…영어 K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 넓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9-22 21:37:45

K팝·뷰티·여행 프로그램 제공…AI 채팅 번역으로 실시간 소통

2분기 플랫폼·광고 매출 감소 속 콘텐츠 확장 효과가 관건

SOOP 아리랑TV 라이브 서비스 제공 이미지 사진SOOP
SOOP, 아리랑TV 라이브 서비스 제공 이미지 [사진=SOOP]

[경제일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이 아리랑TV를 24시간 송출하며 영어 기반 K콘텐츠를 강화한다. 게임과 스포츠 중심이던 글로벌 콘텐츠를 K팝·문화·여행·예술로 넓히고 인공지능(AI) 채팅 번역을 결합해 해외 이용자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SOOP은 22일부터 플랫폼에서 아리랑TV의 24시간 라이브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리랑TV는 1996년 개국한 영어 국제방송으로 위성방송과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통해 세계 140여개국에 한국 관련 시사·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SOOP 이용자는 K팝 프로그램 ‘심플리 케이팝’, K뷰티 프로그램 ‘뷰티 온 앤 오프’, 한국의 문화와 유행을 소개하는 ‘K-컬처 미닛츠’ 등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편성표에 따라 프로그램을 연속 송출하는 방식으로 개별 콘텐츠를 언제든 선택해 보는 주문형비디오(VOD)와는 구분된다.

기존 방송 채널과 다른 지점은 채팅 참여다. 시청자는 방송을 보면서 스트리머와 다른 이용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언어와 이용자가 설정한 서비스 언어가 다르면 AI가 채팅을 자동 번역해 보여주는 기능도 적용된다. SOOP은 지난 8월 이 기능을 도입해 별도의 번역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채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SOOP은 MBN·JTBC·YTN·연합뉴스TV·TV조선 등 국내 방송사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해 왔다. 아리랑TV 편성으로 영어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국내 방송 채널 확보를 넘어 해외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로 범위를 확장했다.

이번 협력은 SOOP의 글로벌 플랫폼 통합 전략과도 맞물린다. SOOP은 국내외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치고 PC·모바일·스마트TV 등에서 같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왔다. AI 추천과 자막·채팅 번역도 해외 이용자의 콘텐츠 탐색과 소통 장벽을 낮추기 위한 기능이다.

콘텐츠 확대가 실제 이용자 증가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SOOP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줄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57.9% 감소했다. 세무조사 관련 일회성 비용과 플랫폼·광고 매출 감소가 함께 영향을 줬다. 회사는 3분기 실적 발표부터 플랫폼 성장 흐름을 판단할 주요 지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OOP은 아리랑TV 주요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콘텐츠 제작 여부, 광고·후원 등 수익 배분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리랑TV의 기존 방송을 추가 송출하는 것만으로는 플랫폼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 동시 시청자와 해외 신규 가입자, 채팅 참여율을 높이고 SOOP에서만 볼 수 있는 공동 라이브 콘텐츠로 협력을 확장할 수 있는지가 사업 효과를 가를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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