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더불어민주당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당원 1만7088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민주당이 사고 발생 시점을 지난해 9월 2일로 추정하면서, 해킹 이후 약 11개월 동안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
민주당은 7일 블루웨이브 공지를 통해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관계기관의 제보를 통해 전날인 6일 사고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블루웨이브는 민주당 당원 인증을 거친 뒤 계정을 만들어 이용하는 회원제 커뮤니티다. 유출된 정보는 회원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성명, 이메일 주소다. 주민등록번호나 결제정보 등 추가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비밀번호 변경을 의무화했으며, 기술적 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외부 보안 전문기관에 보안 진단을 의뢰했다. 수사기관에도 신고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사고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해 당원들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 민주당은 블루웨이브의 당원 정보와 당원관리시스템, 전당대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서로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해킹이 당원 데이터베이스나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투표 시스템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원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안내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보안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블루웨이브를 포함한 당내 전체 시스템에 대한 보안점검도 주문했다.
이번 사고의 핵심은 유출 규모뿐 아니라 탐지까지 걸린 시간이다. 민주당 설명대로 지난해 9월 공격이 발생했다면 보안관제나 접근기록 분석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장기간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아이디와 이메일 주소가 외부로 유출된 경우 다른 사이트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계정 탈취나 피싱 공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비밀번호가 암호화된 상태였다고 밝혔지만, 어떤 방식으로 암호화됐는지와 공격자가 실제 비밀번호 원문에 접근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온라인투표 시스템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다는 설명도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시스템이 분리돼 있더라도 관리자 계정이나 외부 연계망, 인증 정보가 공유됐다면 간접적인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관련 보안점검 결과와 수사기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공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재 비밀번호 변경과 보안점검,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별도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한 당내 전체 시스템 점검도 진행하면서 이번 사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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