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국 선수단이 펜싱과 수영, 사격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에 두 차례 오른 송세라가 국제종합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하고, 수영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넘어 정상을 노린다. 사격에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박하준과 호흡을 맞춰 혼성 단체전에 나선다.
22일 한국 선수단의 메달 경쟁은 오전 사격을 시작으로 오후 펜싱과 수영 결승까지 이어진다. 21일 한국은 김영범의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8개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종료 기준 누적 성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5개로 종합 3위다.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는 이날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엑스포에서 개인전 경기를 시작한다. 임태희도 함께 출전한다. 일본올림픽위원회 공식 일정에 따르면 여자 에페는 오전 예선과 8강까지 진행한 뒤 오후 5시 20분부터 준결승·결승 세션에 들어간다.
송세라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지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선배 최인정과의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단체전에서는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지만 개인전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 송세라는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이다.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줄리아 리치를 상대로 막판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메달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는 윤정현과 이광현이 출전해 한국 펜싱의 대회 첫 메달 경쟁에 합류한다.
김우민, 항저우 3관왕의 기억 안고 1500m 출격
수영에서는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김준우도 함께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곳은 도쿄 아쿠아틱센터다. 일본올림픽위원회 일정에는 오전 10시 세션과 오후 5시 세션에 각각 1500m 타임레이스가 편성돼 있다.
김우민은 항저우 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500m를 포함해 개인 자유형과 계영 등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전날 계영 800m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준우·김우민·이호준·황선우가 출전한 한국은 7분06초76으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기록 7분01초73에는 미치지 못하며 대회 2연패도 이루지 못했다.
1500m는 장거리 레이스인 만큼 구간별 페이스 유지와 후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김우민에게는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꿀 기회이자 이번 대회 개인전 첫 메달에 도전하는 무대다.
한국 수영은 이날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메달 경쟁에 나선다. 이주호·최동열·양재훈·황선우 등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오전 예선과 오후 결승이 예정돼 있다.
반효진·박하준 혼성 출격…사격 추가 메달 도전
사격에서는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박하준(KT)이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 나선다. 경기는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오전 9시 45분 예선을 시작한다. 한국은 권유나·조은별·신민기·권협준 등도 출전 명단에 포함했다.
반효진은 지난 20일 자신의 19번째 생일에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과 2025년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혼성 종목에서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박하준은 21일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박하준·신민기·권협준 조의 일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은메달 경험이 있는 박하준은 반효진과 함께 다시 메달 경쟁에 나선다.
사격 혼성 경기는 두 선수의 합산 성적이 순위를 가르는 만큼 안정적인 기록 유지가 중요하다. 중국 등 경쟁국의 성적과 한국 선수들의 예선 점수가 확인되면 메달 결정전의 구도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날 한국은 펜싱·수영·사격 외에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과 배드민턴 단체전 8강, 탁구 단체전 및 혼합복식 경기를 치른다. 대한체육회가 제시한 금메달 40~45개와 종합 3위 목표를 향한 경쟁이 대회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다.
송세라의 검 끝과 김우민의 물살, 반효진·박하준의 총구가 향하는 곳은 모두 시상대다. 이날 경기 결과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초반 메달 흐름을 가늠할 또 하나의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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