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국내 건설경기가 공공 발주 반등에도 민간 수주와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8월 건설수주는 3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 취업자도 28개월째 줄었다. 공사비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업계 체감경기 역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건설시장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건설수주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1%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10.3% 줄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지만 최근 3년간 8월 평균과 비교하면 2조6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발주 주체별로는 공공과 민간의 흐름이 엇갈렸다. 공공수주는 제2경춘국도 등 대규모 도로공사 발주가 반영되며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수주는 11조원으로 13.0% 줄었다.
민간 부문에서는 서울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4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가 있었지만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목 수주가 전년 동월보다 21.2% 줄었고 비주택 건축도 32.2% 감소하면서 민간 수주 부진을 키웠다.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수주와 달리 증가했다. 8월 건설기성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4% 늘었다. 공공과 민간 기성이 8.7%, 7.1%씩 증가했고 토목과 비주거용 건축은 각각 13.4%, 19.2% 확대됐다. 주거용 건축기성은 전년 동월보다 2.7% 감소해 주택 부문의 부진이 이어졌다.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87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0.7% 늘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8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같은 달 건설공사비지수는 138.74로 전년 동월보다 6.0% 상승했다. 동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1%의 약 두 배 수준이었으며 일반철근 생산자물가지수는 11.5%, 시장가격지수는 18.3% 각각 올라 자재비 부담도 커졌다.
업계 체감경기 역시 뚜렷한 반등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3.2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르는 데 머물렀다. 공사기성지수와 공사대수금지수는 각각 1.6포인트, 8.8포인트 상승했지만 신규수주지수는 오히려 0.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온도 차도 커졌다. 대기업 CBSI는 91.7로 전월보다 8.4포인트 올라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68.0으로 5.1포인트, 중소기업은 60.0으로 1.8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격차는 31.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달 건설경기 종합전망지수는 77.5로 9월 실적보다 4.3포인트 높게 제시됐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과 거리가 있다. 공공 발주와 일부 기성 실적이 버티고 있지만 민간 수주와 주거용 공사, 고용 부진에 공사비 부담까지 겹친 만큼 건설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험 포커스] 보험사 M&A 잇단 진전에도…새 주인 앞에 놓인 자본확충·경영 정상화](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14/20261014131914811300_388_136.png)
![[2026 국감] 교부금 개편 도마…예산 삭감 지적에 어렵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14/20261014134744265297_388_136.jpg)
![[현장] 이게 정말 수건이라고?…29CM가 DDP에 펼친 취향의 세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14/20261014162612815803_388_136.jpg)





![[2026 국감] 회의록 공개해야vs시장영향 우려…복지위 리밸런싱 충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14/20261014120011239988_388_136.jpg)
![[2026 국감] 문체위, 이임생·이동국 국감증인 의결…암살자(들) 채택은 불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14/20261014114955298360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