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일본 제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이 이어지면서 생산설비와 정보시스템을 함께 보호하는 산업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자 안랩이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 법인 수장 교체와 현지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안랩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6 도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신고를 226건으로 집계했다. 피해 사례 가운데 약 60%는 중소기업에서 발생했고, 아사히그룹홀딩스와 아스쿨 등 주요 대기업들도 피해를 입는 등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사이버 공격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사이버 공격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큰 분야다. 기업의 업무용 전산망뿐 아니라 생산설비와 산업 제어 시스템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설비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시스템 교체나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공정이 중단될 수 있어 일반적인 IT 환경과 다른 보안 접근이 요구된다.
안랩은 해당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IT·OT 통합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보안 역량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큐리티 데이즈 폴 2026 도쿄'에서도 OT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안랩 XTD'와 OT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안랩 EPS'를 소개했다. 지난 6월 '인터롭 도쿄 2026'에 이어 일본 현지 보안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안랩 XTD는 OT망 내부에서 확산하거나 IT망을 통해 유입되는 위협을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생산설비가 연결된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악성코드와 이상 행위를 파악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안랩 EPS는 설비의 시스템 자원 부담을 줄인 경량형 보안 솔루션이다. 보안 패치 지원이 종료된 구형 운영체제(OS)도 지원해 최신 시스템으로 교체하기 어려운 산업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 보안 업데이트와 장비 교체가 쉽지 않은 제조 현장에서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 보안 공백을 줄이는 방안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정비도 진행했다. 안랩은 지난 1일 츠바키 요지를 일본법인 신임 컨트리 매니저로 선임했다. 츠바키 매니저는 IBM과 시만텍, 베리타스 등 글로벌 IT·보안 기업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되며, 글로벌 기업의 일본 현지 사업 개발과 파트너십 확대 등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안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술 소개와 함께 발표 세션도 운영했다. 크로카와 마사오미 안랩 일본법인 매니저는 'AI 시대에 고도화되는 CPS 보안의 최적 해법'을 주제로 발표하며 생산 중단 없이 운영해야 하는 산업 현장의 보안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츠바키 요지 안랩 일본법인 컨트리 매니저는 "일본 고객들은 AI 기반 보안과 함께 제조업 현장의 운영 안정성과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CPS 보안에 대한 관여도가 상당히 높다"며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CPS 보안 경험과 레퍼런스, 그리고 현지 밀착형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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