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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0주째 올랐지만…상승폭 줄고 매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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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0주째 올랐지만…상승폭 줄고 매물 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10-31 06:00:00

매매가격 0.09% 상승…전주보다 0.04%p 축소

강남·서초 12주 연속 하락…송파도 8주째 내림세

서울 아파트 매물 7만8736건…전주 대비 2.1% 증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했다. 강남3구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아파트 매매 매물도 전주보다 늘었다. 반면 성북·서대문 등 비강남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보다 0.04%포인트 축소되며 2주 연속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발생한 반면 수요가 꾸준한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과 단지에 따라 가격 움직임에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강남3구에서는 하락폭이 일제히 확대됐으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12주 연속, 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강남구는 전주 -0.31%에서 -0.38%로 낙폭이 커졌으며 서초구도 -0.32%에서 -0.35%로 하락세가 심화했다. 송파구 역시 -0.13%에서 -0.22%로 감소폭을 키웠다. 세제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강남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북권과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북구가 0.39%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강북구(0.32%), 도봉구(0.32%) 등이 뒤를 이었다. 금천구도 0.30%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부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상승한 가운데 군포시와 수원시 영통구가 각각 0.58% 올랐다. 용인시 기흥구도 0.54% 상승했다. 반면 인천은 0.01% 하락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4%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고 전국 평균 상승률은 0.0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물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8736건으로 전주보다 2.1%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와 성동구가 각각 4.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노원구(3.7%), 송파구(3.4%), 광진구(2.7%), 양천구(2.6%)가 뒤이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올랐으며 서울은 0.17%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0.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0.32%), 성북구(0.31%), 금천구(0.31%), 노원구(0.29%) 등도 대단지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0.10% 하락하며 11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0.42%), 수원시 권선구(0.41%), 수원시 영통구(0.34%)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인천도 0.10%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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