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미국 자동차 부품 전시회에 핵심 계열사 3곳을 동원해 배터리와 열관리, 타이어 기술을 선보인다. 북미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성장세에 대응해 계열사별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현지 고객 및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APEX 2026'에 한국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3개 계열사가 공동 참가한다.
전시관은 베네시안 엑스포 2층 언더후드 전시 구역에 마련됐다. 전면에는 배터리와 열관리 시스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 모형을 배치해 제품별 기능과 적용 분야를 소개한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기술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계열사별 전시 공간과 고객 상담을 위한 공용 라운지도 운영한다.
한국앤컴퍼니는 에너지솔루션(ES)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차량용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주력 제품인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를 비롯해 EFB(Enhanced Flooded Battery), MF(Maintenance Free) 등 승용차와 상용차에 적용되는 납축 배터리 라인업을 소개한다.
AGM 배터리는 높은 시동 성능과 충전 효율을 갖춰 스탑앤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과 하이브리드차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동화 차량을 겨냥한 콘셉트 배터리 '일렉트리파이드 AGM'도 선보인다.
한국앤컴퍼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소개한다.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 확대에 대비한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기존 납축 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리튬이온 배터리(LIB) 등 차세대 제품군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한온시스템은 북미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대상으로 열관리 부품 공급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축적한 순정 부품(OE)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체용 부품 시장에서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한온시스템은 냉난방공조(HVAC)와 컴프레서, 파워트레인 냉각 및 유체 이송 등 자동차 열관리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계식·전동식 컴프레서와 라디에이터, 콘덴서, 냉각 모듈, 전동식 워터펌프, 블로워 모터 등을 소개한다.
특히 차세대 통합 열관리 솔루션인 'HICE 모듈'의 실제 양산품을 처음 공개한다. 전동 컴프레서와 전자식 팽창밸브, 수냉식 응축기, 내부 열교환기, 칠러 등 주요 냉매 관리 부품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한 제품이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완성차 공급 경험에 그룹의 유통망과 브랜드 운영 역량을 활용해 북미 교체용 부품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가 현지에서 구축한 고객 네트워크도 신규 거래선 확보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와 미래형 에어리스 타이어 2종을 전시한다.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상용 제품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함께 소개하는 구성이다.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 특유의 높은 차량 중량과 주행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다. 저소음과 긴 주행거리, 접지력, 낮은 회전저항 등 주요 성능을 확보했으며 공동 전시관의 차량 모형에도 장착됐다.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도 공개한다. '아이플렉스'는 로보택시 등 미래 이동수단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콘셉트 제품이다. '콘셉트 S'는 2050년까지 타이어 소재를 100% 지속가능한 소재로 전환한다는 장기 비전을 반영했다.
한국타이어는 같은 기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튜닝·용품 전시회 '세마쇼'에도 참가한다. 자동차 부품 교체 시장뿐 아니라 고성능 차량과 튜닝 분야까지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룹이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미국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있다. 미국자동차관리협회는 올해 미국 자동차 부품·정비·서비스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5.4% 증가한 59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9년에는 6765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승용차와 경트럭의 평균 차령은 12.9년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차량 보유 기간이 길어지면서 배터리와 타이어 등 소모성 부품의 교체 수요가 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전장 기술 확산도 전문 정비와 관련 부품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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