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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도 소비도 AI도 달라졌다…KT, Z세대가 꼽은 2026 트렌드 공개
Z세대의 관계 맺기부터 소비, 휴식, 자기계발, 창작 방식까지 변화하고 있다. 소속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고 알고리즘이 추천한 상품을 발견해 구매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T는 전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WEST 온마당에서 '2026 Y트렌드 컨퍼런스&고객경청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KT가 공개한 Z세대 선정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 5개는 '네트왓킹', '스크롤픽', '밸런쉼', '현재진행력', '트라이에이터' 등이 꼽혔다. 관계와 소비, 자기관리, 성장, 창작 등 Z세대의 일상 전반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각각 담았다. '네트왓킹'은 기존의 인맥이나 소속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의미한다. 학교나 직장처럼 정해진 조직을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하기보다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고 함께 경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 방식에서는 '스크롤픽'이 등장했다. 검색을 통해 필요한 상품을 직접 찾기보다 숏폼이나 SNS 등을 넘기면서 알고리즘이 추천한 상품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매하는 행태를 뜻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 자체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면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경계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휴식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밸런쉼'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보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관리하고 일상과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휴식을 의미한다. Z세대가 휴식을 소비나 자기관리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진행력'은 완성된 결과보다 성장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태도를 나타낸다. 성공과 실패를 포함한 자신의 과정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면서 경험 자체를 쌓는 방식이다. 결과 중심의 자기계발에서 벗어나 현재의 경험과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이 반영됐다. AI 확산은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라이에이터'는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에 도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제작 역량이 없어도 AI를 활용하면 이미지와 영상, 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와 생산하는 창작자의 경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개 키워드를 관통하는 특징은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행동하고 이를 다시 콘텐츠로 공유하는 방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계에서는 취향을, 소비에서는 알고리즘을, 자기관리에서는 현재의 상태를, 성장에서는 과정을, 창작에서는 AI를 활용하는 식으로 개인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의 확산은 Z세대의 콘텐츠 소비뿐 아니라 생산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 기술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누구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해당 트렌드를 실제 마케팅과 고객경험(CX)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발굴한 트렌드 키워드 'N놀러'를 Y박스 야구·농구 티켓 이벤트와 유튜브 협업 캠페인에 적용하고, '듣폴트'를 아이폰17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트렌드를 실제 사업과 연결해온 바 있다. 올해는 트렌드 발굴과 함께 고객경청포럼을 연계했다. 20대 고객들이 직접 각 트렌드와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고 상품과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해 기업이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고객의 사용 경험을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이번에 선정한 5개 트렌드와 고객 의견을 향후 상품·서비스 및 고객경험 개선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걸 KT 고객부문 고객사업본부장 상무는 "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Z세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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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랜섬웨어 48% 급증…SK쉴더스 "기업 보안 '내부 방어'만으론 못 막는다"
랜섬웨어 공격이 개별 기업을 직접 노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공통 인프라를 겨냥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VPN과 업무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 인터넷에 연결된 접점을 통해 한 곳에 침투한 뒤 여러 기업으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가 4744건에 달한 가운데 기업 보안 역시 내부 시스템 방어를 넘어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계정, 공급망까지 관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SK쉴더스는 한국랜섬웨어대응협의체(KARA)의 '2026년 상반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가 474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피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랜섬웨어가 공격 규모뿐 아니라 공격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악성 코드를 직접 유포하는 방식보다 기업의 보안 취약점이나 탈취한 계정을 이용해 초기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VPN과 원격 접속 시스템, 업무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주요 침투 경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러 기업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인프라가 공격받으면서 피해가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나의 기업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통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다수 조직을 동시에 노리는 '공통 인프라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공통 플랫폼과 인프라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랐다. 랜섬웨어 그룹 '킬린'은 VPN 취약점을 악용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영국 의료 검사 서비스 기업을 공격했다. '샤이니헌터스'와 '클롭' 등도 다수 조직이 사용하는 업무 플랫폼과 관리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개별 시스템의 보안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 공개된 자산 가운데 취약한 시스템이 하나라도 남아 있거나 계정 하나가 탈취될 경우 공격자가 내부로 침투할 수 있고, 해당 시스템이 다른 기업이나 서비스와 연결돼 있다면 피해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를 통해 여러 기업을 동시에 노리는 공격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클라우드와 SaaS 등 외부 서비스를 기업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자사 시스템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부 사업자의 보안 수준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자들의 초기 침투 방식이 달라지면서 기업의 대응 방식도 변화해야 할 전망이다. 과거 랜섬웨어 대응이 악성 코드 탐지와 내부망 방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인터넷에 노출된 시스템과 계정 등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외부 접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SK쉴더스는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공격 표면 관리(ASM)와 함께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는 관리형 탐지·대응(MDR)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PN과 방화벽, 서버, 원격접속 시스템 등 인터넷에 연결된 자산을 상시 점검하고 보안 패치를 신속하게 적용하는 한편 다중인증(MFA) 등을 통해 탈취 계정을 이용한 침투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섬웨어 공격 과정에서 나타나는 권한 상승과 자격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시도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격이 실제 랜섬웨어 실행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침투와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탐지하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랜섬웨어가 기업 한 곳의 보안 문제를 넘어 여러 조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면서 기업의 보안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자사 내부망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계정, 클라우드·SaaS, MSP 등 기업을 둘러싼 연결망 전체의 보안 수준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개별 기업이 아닌 다수 조직이 공유하는 공통 인프라를 공략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나의 취약점이나 계정 침해가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은 외부 노출 자산과 계정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실시간 탐지·대응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1 0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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