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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기반 묶는다…'기틀' 출시
[경제일보] LG CNS가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공통 인프라를 플랫폼으로 묶었다. 전자지갑부터 거래 처리와 기록 수집까지 기존 금융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해, 금융사가 자산과 네트워크별로 시스템을 반복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은행·증권사·카드사·결제사가 법정화폐 등에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으로 발행·관리하는 토큰증권, 실물자산의 권리 등을 토큰으로 구현하는 실물연계자산(RWA)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출시 시점은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준비가 구체화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2월 4일 토큰증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하위법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토큰화가 가능한 증권의 범위와 분산원장 구성 요건, 발행인계좌관리기관 등록 요건 등이 담겼다. 금융사는 발행·유통 서비스와 함께 새 원장을 기존 업무시스템에 연결할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기틀은 전자지갑, 거래 처리, 수수료 대납, 거래 내역 수집 등 네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지갑은 고객의 디지털자산 관리와 전송에 필요한 전자서명을 담당하고, 거래 처리 기능은 금융기관이 요청한 거래가 블록체인에서 완료되는 과정과 결과를 추적한다. 블록체인 이용 수수료인 ‘가스비’는 서비스 제공사가 정한 구조에 따라 나눠 부담하도록 처리한다. 고객이 결제나 송금에 필요한 수수료를 별도로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거래 기록은 해당 금융기관과 관련된 내역을 수집해 정산·회계·감사 업무에 연결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발행량과 준비자산을 대조하는 자료로도 쓸 수 있다. 지갑 발급 규모를 늘리는 기술도 적용했다. 회사 측은 개인키를 상시 저장하는 대신 전자서명이 필요한 순간 생성해 사용한 뒤 폐기하는 방식을 특허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암호키를 관리하는 하드웨어 보안 장비를 늘리지 않고도 수천만명 규모의 지갑 발급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술 기반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에서 확보했다. 프로젝트 한강은 기관용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은행이 발행하는 예금토큰을 연계해 실제 지급결제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6월 실거래 테스트에 7개 은행이 참여했다. LG CNS는 7개 은행과 약 8만명 규모의 실증 환경에 적용한 전자지갑 기술을 기틀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참여자가 제한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적용한 기술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확장한 것이다. 공통 기능을 여러 자산과 블록체인에서 재사용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회사 측은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사업을 늘리거나 이더리움 외에 솔라나 등 다른 네트워크를 추가할 때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달라지는 업무와 규제 대응은 추가하되 지갑과 거래 처리 기반을 공유하는 구조다. 글로벌 기업·재단 5곳과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 국내 기술·규제 환경에 맞는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시큐리타이즈와는 펀드·채권의 토큰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캔톤 파운데이션과는 국내 금융기관의 캔톤 네트워크 참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체이널리시스와는 범죄 관련 자금의 지갑 유입을 탐지·차단할 거래 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다. 체인링크와는 환율·펀드 기준가 등 외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제공하고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서비스의 결합을 추진한다. 금융기관이 자산 발행과 유통, 거래 감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려는 협력이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틀로 함께 제공해,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큰증권 하위법규 입법예고는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되며, 금융위는 의견 수렴과 심사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법 시행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다.
2026-10-06 13: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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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부산에 230평 AI 거점 만든다…인재 육성·창업 지원
[경제일보] 카카오가 연내 부산에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거점을 조성한다. 지역 인재와 창업가, 연구자, 기업을 연결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지원해 수도권에 집중된 AI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부산역 인근 오피스텔 아스티부산을 '카카오 AI 돛 센터' 거점으로 정하고 내부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약 230평 규모 공간에 대형 행사장과 중형 강의실, 기업설명회(IR)룸, 오픈라운지 등을 마련한다. 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손잡고 지역 AI 인재와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과학기술원의 연구·교육 역량에 카카오의 사업 인프라와 현장 경험을 결합해 인재 발굴부터 창업까지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부산 센터는 AI 돛 프로젝트의 첫 지역 거점이다. 부산은 교통 접근성이 높고 제조·관광·해양 등 AI 전환(AX)이 가능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연구 성과의 실증과 사업화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카카오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AI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인재와 창업가, 투자자, 기업이 수시로 만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창업가와 연구자를 위한 업무·협업 공간을 비롯해 원격회의와 온라인 콘텐츠 송출 장비를 마련해 멘토링과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참여자 간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창업 부트캠프와 AX 공동연구, 기술검증(PoC), 데모데이, 기술 멘토링 등 성장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항만·물류·관광·제조 등 부산의 주력 산업에서 AI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과학기술원의 딥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AI 기술을 접목해 해결책을 찾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기업의 AX를 촉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창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향후 카카오의 기술·사업 파트너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할 방침이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4대 과학기술원과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참여 수상팀인 KAIST '애니브릿지 AI'는 카카오와 실증사업을 앞두고 있으며 UNIST '블랙박스'는 AI 기반 웹툰 IP 영상화 기술을 개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며 경험을 쌓은 인재가 창업에 나서고 이들이 다시 지역 기업의 AX를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에 집중된 AI 인재·기술·자본이 지역에서도 순환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7 17: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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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에어컨 회사에서 HVAC 기업으로…히트펌프 승부수
[경제일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중심의 냉방 사업에서 난방과 온수까지 아우르는 HVAC(냉난방공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히트펌프를 앞세워 기존 보일러가 주도해온 난방시장에 진입하면서 제품 경쟁을 넘어 설치·서비스와 주거환경 대응까지 경쟁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VAC 사업 확대는 기업 인수와 생산시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독일 HVAC 업체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8월 광주사업장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로 2028년부터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데이터센터용 냉각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병원, 공항 등 대형 시설용 공조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정용 히트펌프 분야에서도 생산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광주사업장에서 EHS 히트펌프 보일러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약 645평)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연간 1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생산 물량은 전량 국내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에 출시한 뒤 제주 보급사업에 참여했고, 이달에는 수원 CS 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마련했다. B2B 파트너사와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수배관 시공부터 제품 설치, 시운전, 서비스 점검까지 교육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를 별도 사업 영역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2024년 말 ES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HVAC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 오는 2030년 HVAC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ES사업본부 매출은 9조3230억원, 영업이익은 6473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OSO의 온수 저장탱크 기술과 LG전자의 히트펌프 기술을 결합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온수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실제 주거환경에서 히트펌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신효아파트 12세대를 대상으로 냉난방과 급탕을 히트펌프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한 뒤 12월 준공 후 본격적인 운영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냉방·난방·온수를 통합하는 방식이 국내 주거환경에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국내 시장을 둘러싼 수요 기반도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히트펌프 보급 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고 내년에는 9만7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2460가구 규모의 보급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성 등 복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히트펌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냉방과 난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열을 활용해 전기로 열을 이동시키는 방식인 만큼 냉방에 쓰던 기술을 난방으로 확장할 수 있고, 난방과 온수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경우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제시하고 있다. 투입 전력보다 많은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앞세워 기존 연소식 보일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히트펌프가 보일러를 대체할 수준으로 확산되려면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기존 아파트는 실외기 공간이나 수배관 구조가 히트펌프 설치를 전제로 설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축 주택보다 기존 주택의 전환이 쉽지 않다. 제품 크기와 설치 공간 문제가 남아 있다. 가격도 대중화의 변수다. 현재 정부 지원사업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형성을 돕고 있지만,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일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과 설치비를 낮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수배관 설비와 축열조 등 기존 에어컨과 다른 설치 요소가 필요한 만큼 시공 품질과 유지보수 역량을 함께 확보해야 실제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주택 형태에 따른 설계 능력과 시공 인력, 사후관리 체계까지 포함한 HVAC 사업 역량 확보가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HVAC 사업은 가정용 제품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 등 고부가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B2B 공조 사업에서 얼마나 수익성을 확보하느냐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18 16: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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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AI 기반 차세대 헬스케어 주거 서비스 공동개발 外
[경제일보] 현대건설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와 ‘AI 기반 건강주거 생태계 구축 및 건강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와 서울대학교병원 백남종 병원장, 서울대학교 윤영호 건강문화사업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다양한 생활데이터를 연계해 개인별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건강행동 개선을 지원하는 맞춤형 AI 정밀건강의학 서비스 개발 방안을 구체화했다.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넘어 일상 속 건강관리와 건강수명 증진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서비스 모델 구축이 목표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건설사와 대학병원, 대학이 함께 AI 기반 건강주거 모델 개발에 나서는 산․학․병 협력 모델이다. 현대건설의 주거(Living),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Medicine), 서울대학교의 연구(Science)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건강검진, 건강행동 개선, 건강주거로 이어지는 차세대 헬스케어 모델을 공동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건강검진 데이터와 생활데이터를 활용한 건강주거 서비스 모델 개발 △건강검진․건강관리․정밀건강의학을 연계한 AI 기반 건강주거 플랫폼 구축 △수면․운동․영양․마음건강 등 전인적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건강주거 서비스 실증단지 구축 및 운영 등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공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강주거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실제 주거환경에서 효과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검증을 거친 서비스는 현대건설의 주거 브랜드에 적용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시켜 주거공간을 일상 속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강검진과 건강행동, 건강주거를 하나의 체계로 연계해 입주민의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예방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건강한 삶과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사당중학교에 올해 첫 심포니 작은 도서관 개소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동작구 사당중학교에서 심포니 작은 도서관 26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처음으로 개소한 도서관이다.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접하고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개소식에는 김남희 사당중학교 교장, 류삼영 동작구청장, 신왕섭 IPARK현대산업개발 실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PARK현산은 동작구의회 및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고 학교 내 독서문화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책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4년 전북 군산에 1호점을 개소한 이후 학교와 복지관 등 지역사회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왔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첫 심포니 작은도서관을 사당중학교에 개소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접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교육환경 개선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 아름다운 수요일 로비 콘서트 첫 무대 성료 건설공제조합은 논현동 건설회관 로비에서 ‘아름다운 수요일, 로비 콘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설회관 방문객, 입주사 및 조합 임직원들에게 점심시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건설회관을 딱딱한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조합이 건설회관을 활용한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해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2008년 창단해 예술의 전당, 세종 문화 회관 등에서 클래식 뿐만 아니라 국악·재즈·뮤지컬 등 공연을 선보여 온 국내의 대표적인 민간 교향 악단이다. 첫 공연은 ‘로비 팡파르(Lobby Fanfare)’를 주제로 한 금관 5중주의 힘차고 풍성한 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바쁜 일상에 지쳐 잠시 멈춰 선 관람객들에게 가을날의 깊은 감동과 휴식을 선사했다. 조합 관계자는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약을 통해 도심 속 사무공간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돼 기쁘다”며 “수요일 점심시간 동안 직장인들과 방문객들이 잠시나마 여유와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7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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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개최…9개 혁신기술 선발
[경제일보] 대우건설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스마트 안전 등 외부 혁신기술을 건설 현장과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에 더해 외부 기업의 기술을 발굴하고 실증까지 연결해 스마트건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을지로 본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대우건설 현업부서와의 기술·사업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말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해 스마트 안전·품질과 AI, 로보틱스·자동화, 항만·공항, 혁신 아이디어 등 5개 분야에서 총 164개 기술을 접수했다.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9개 기술을 추렸으며 이날 행사에서 기업별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스마트 안전·품질 분야에서는 하이로컬과 건설파트너가 선정됐고 AI 분야에서는 에디트콜렉티브와 까리용, 투피트, 스타키움이 이름을 올렸다. 로보틱스·자동화 분야에서는 고레로보틱스, 항만·공항 분야에서는 스패너, 혁신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로보톰이 최종 평가에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기술 발표뿐 아니라 별도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실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기술 실증(PoC) 지원금을 제공한다. 선정기업의 기술이 단순 아이디어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이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이 외부 기술 발굴에 나선 것은 건설산업의 기술 경쟁이 기존 시공 방식에서 AI와 디지털, 로봇·자동화 등을 결합한 스마트건설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자체 연구개발만으로 모든 기술을 확보하기보다 전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 전략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발굴한 기술은 향후 현장별 실증을 거쳐 대우건설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대재해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 고도화는 물론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스마트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업 내부의 연구개발 역량과 외부 혁신기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한 우수기술을 현장 실증과 사업 적용으로 연결해 안전‧품질 분야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AI‧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건설연 관계자도 “이번 협력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유망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0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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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시흥서 주차로봇 실증…공동주택 주차난 해법 찾는다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주차로봇 기술 실증에 나선다. 차량 증가와 주차 수요 집중으로 심화하는 지하주차장 공간 부족과 혼잡 문제를 로봇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스마트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국비 지원을 통해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주차면 부족과 차량 혼잡, 보행자 안전 문제를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 내 53면 규모의 별도 구역에서 현대위아 주차로봇 2세트를 활용한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두께 110mm의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하며,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3.4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주차 공간보다 이동에 제약이 있는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옮길 수 있어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지정된 입출차 구역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키오스크나 공동주택 월패드를 통해 주차를 요청하면 된다. 이후 주차로봇이 차량 하부로 이동해 타이어를 감지하고 차량을 들어 올린 뒤 빈 주차면까지 자동으로 운반한다. 현대차그룹은 주차로봇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빈 주차 공간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동일 면적에서 기존보다 최소 20%, 최대 50%까지 주차 수용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 동선을 분리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차량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사업에서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1대당 입·출차 소요시간과 이용자의 실제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월간 수행 건수, 주차면 효율 개선율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로봇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도 구체화한다. 가상환경 모델을 구축해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업무시설, 교통거점, 공공·문화시설 등 다양한 건물 유형의 주차 공간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최적 운영 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건물 용도와 주차 공간 유형별로 평균 대기시간과 처리량, 로봇 가동률 등을 분석해 적정 주차면 수와 로봇 대수를 산정하고 운영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교통 흐름과 공간 활용성, 이용자 경험 및 안전성, 경제적 효과 등 스마트도시 관점의 효과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은 스마트도시 시대의 새로운 주차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실제 생활 환경에서 주차로봇의 운영 안정성,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향후 국내외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8-10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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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선소서 AI 네트워크 검증…피지컬 AI 상용화 속도
[경제일보]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설비가 산업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 구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KT가 정부 실증사업을 통해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차세대 통신 인프라 경쟁에 속도를 낸다. 14일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T는 삼성전자와 HD현대삼호를 비롯한 산학연 컨소시엄과 함께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하이퍼 AI 네트워크는 AI가 통신망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제어해 초저지연·대용량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존 통신망을 넘어 네트워크 자체가 AI를 활용해 장애를 예측하고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과 자율주행 설비,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AI 네트워크는 차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KT는 AI 네트워크를 6G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데 이어, 5G 단독모드(SA) 상용망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단순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AI가 통신망을 스스로 운영하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약 16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KT는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산업 현장 피지컬 AI 실증, 국내 통신장비 생태계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수행한다. 특히 AI가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를 자동으로 탐지·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해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분석하는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과 AI를 연계한다.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면서 트래픽 변화와 장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구조다. 향후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네트워크 관리 업무 상당 부분을 AI가 자동화할 전망이다. 피지컬 AI 실증도 본격 추진한다. KT는 HD현대삼호와 협력해 조선소 환경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한다.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가 조선소 내 로봇과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제어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운영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 대상은 AI 용접 로봇과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3종이다.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 로봇이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검증하는 동시에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 효과도 확인한다. 피지컬 AI 도입이 제조업 혁신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조선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와 HD현대삼호 외에도 솔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학계가 함께 참여해 AI 네트워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통신장비 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멀티벤더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의 네트워크 장비를 함께 검증하는 환경을 마련하고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저전력 5G 단말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장비 업체들의 기술 검증과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통신업계는 AI 데이터센터와 AI 네트워크, 피지컬 AI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데다 제조와 물류,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AI 기반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자체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KT 역시 이번 실증사업을 계기로 AI 네트워크 기술을 제조와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하며 기업 고객의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6G 시대 핵심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Lab장 전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를 향한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여 국가 통신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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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 선도망 구축 나선 SKT…로봇·자율물류 AI 시대 연다
[경제일보] AI 고속도로 구축이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AI-RAN' 실증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네트워크, 피지컬 AI를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로봇과 자율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14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조성' 실증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RAN 선도망을 구축하고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고속도로' 구축 정책의 핵심 인프라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자율주행 설비 등 피지컬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처리하고 AI 연산을 실시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RAN은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이 통신 기능뿐 아니라 AI 연산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다. 로봇이나 피지컬 AI 단말이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AI 연산을 기지국이 대신 수행해 단말의 연산 부담과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2개년에 걸쳐 AI-RAN과 5G 단독 모드(SA), 네트워크 슬라이싱, 통합 관리 시스템(SMO), AI 기반 네트워크 자율화 기술 등을 선도망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HFR, 에릭슨, 노키아 등 4개 제조사의 AI-RAN 장비를 하나의 실증사업에서 동시에 구축·운영하며 다양한 장비 환경에서 성능을 비교 검증한다. AI 연산 인프라 구성 방식도 함께 검증한다. CPU와 GPU 등 서로 다른 연산 자원을 적용하고 AI 서버와 사용자 데이터 처리 장치(UPF)의 배치 구조를 다양하게 구성해 서비스별 최적의 AI-RAN 구축 방식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대상은 피지컬 AI 서비스 3종이다. 사족보행 순찰로봇은 공장 내 위험지역을 순찰하며 촬영한 영상을 AI-RAN을 통해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탐지하고 통합 관제까지 수행한다.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는 공장 내 라이다 데이터를 AI-RAN으로 수집해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를 구현한다. 휴머노이드 저전력 모드는 복잡한 AI 연산을 기지국으로 분산 처리해 로봇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하드웨어 부담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에릭슨코리아와 HFR이 네트워크 장비를 담당하고, 인텔리빅스와 서울로보틱스, 클레비가 피지컬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는 AI-RAN 장비 공급과 기술 협력에 참여하며, SK인천석유화학과 KG모빌리티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증 결과를 검증하는 수요기관 역할을 맡는다. 1차년도에는 인천과 판교에 AI-RAN 선도망을 구축한다.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산업안전 관제를 위한 사족보행 순찰로봇과 이동형 CCTV 서비스를 실증하고, 판교에서는 무인 자율이송 서비스를 검증하는 피지컬 AI 리빙랩을 운영한다. 2차년도에는 실증 범위를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대해 KG모빌리티 평택공장 등에 적용하고 휴머노이드 기반 서비스까지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글로벌 표준화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O-RAN과 3GPP 등 국제 표준화 기구와 연계해 AI-RAN 기술 표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제조사 장비와 서비스 환경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AI-RAN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AI-RAN을 AI 데이터센터(AI-DC)와 연계해 'AI고속도로'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AI-DC와 AI-RAN, 피지컬 AI를 초저지연·고신뢰 네트워크로 연결해 제조와 물류,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 상용화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국내 유일 AI-RAN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AI-RAN 선도망과 피지컬 AI 서비스를 실증할 것"이라며 "'AI고속도로'의 핵심인 AI-RAN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대중소 상생을 통해 국내 생태계의 자립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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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8조원 투자 'AX 플랫폼 컴퍼니' 선언…AI 인프라·토큰 신사업 승부수
[경제일보] "KT의 업의 본질은 연결을 하는 곳이며, 최근까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데이터를 연결했다면 AI 시대에는 사람과 AI, AI와 AI를 연결하는 것이 새로운 연결의 역할" 6일 박윤영 KT 대표는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와 AI 기반 신성장 사업을 양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가 향후 3년간 정보보안·네트워크에 약 12조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와 해저케이블 등 AI 전환(AX) 인프라 구축에 6조원을 투입한다. 통신업의 본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인프라와 토큰 기반 신사업을 앞세워 'AX 플랫폼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약 100일 동안 전국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고객 접점, 연구개발(R&D), 해저케이블 등 핵심 사업을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먼저 보안과 KT의 현재를 들여다봤다"며 "KT의 AX 플랫폼 컴퍼니로 가기 위한 준비가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KT는 정보보안과 IT, 네트워크 등 통신 본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12조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약 4조원은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약 8조원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투입한다. 정보보안 분야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전면 도입한다. IT와 네트워크에 분산된 보안 운영 체계를 통합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과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고 보안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네트워크와 IT가 각각 해왔던 것을 회사 전체의 가장 상위 차원의 보안이라는 관점에서 통합했다"며 "보안을 막는 것이 아닌 제로 트러스트 기반으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과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정지궤도(GEO) 위성 관제 역량을 저궤도(LEO) 위성까지 확대해 재난과 안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KT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구축한다. 중앙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현장 인근 AI 에지를 연계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초저지연 AI 추론 환경을 전국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약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용량을 90Tbps 이상 추가 확보한다. 글로벌 AI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해외 빅테크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해 한국을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데이터 용량(해저케이블 트래픽 전망)이 8배 급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요가 폭발하기 전에 해저케이블의 용량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 서비스 사업도 확대한다.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는 금융과 공공, 제조, 의료 산업을 중심으로 AI 전환 서비스를 확대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AI 콘택트센터(AICC)와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고도화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조와 의료 분야에서는 정부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한다.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고객이 직접 요금제와 혜택을 설계하고 AI가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가입부터 고객서비스(CS)까지 전 과정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고객이 주도해서 요금을 설계할 수 있게끔 요금 설계의 주체가 통신사에서 고객으로 바뀌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바일 펑션을 쓰실 때 불편했던 것을 해결하고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장 사업도 구체화했다. KT는 AI 시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는 토큰을 효율적으로 생성·관리·과금하는 '토큰 팩토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 전국 AI 데이터센터와 자체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AI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고 다양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AI 시대의 새로운 경제 단위는 토큰"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토큰을 활용하고 가장 좋은 답을 얻어가도록 총체적으로 마련해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도 공식화했다. 케이뱅크와 BC카드, KT의 네트워크와 보안 역량을 결합해 발행과 보관, 결제, 정산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도화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KT그룹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산, 실제 사용 생태계 등 모든 것에 걸쳐 필요한 역량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며 "법제화가 된다면 바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뿐 아니라 구글,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솔트룩스 등 국내 AI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AI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토큰 팩토리, 피지컬 AI 등 AX 사업 모델의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박 대표는 "KT 혼자 AX와 AIDC에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들을 할 수 없다"며 "글로벌 기업과 국내 AI 기업,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과 KT, 나아가 대한민국 AI 경쟁력까지 함께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6 11: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