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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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 2분기 매출 39.6억…EPO 수출 늘었지만 영업손실
[경제일보] 휴온스그룹의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이 에리트로포이에틴(EPO) 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 부담으로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팬젠은 올해 2분기 매출 39억6000만원, 영업손실 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반면 연구개발비 증가와 유럽 진출을 위한 일회성 설비 투자 영향으로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이끈 제품은 EPO 의약품이다. 팬젠의 EPO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린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에서도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EPO는 팬젠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3년간(2023~2026년) 상반기 기준 성장률은 84%에 달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팬젠의 전체 수주잔고 77억원 가운데 EPO 의약품이 약 4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수익성은 R&D와 생산시설 투자로 다소 악화됐다. 팬젠은 신규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한편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위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비용 부담도 커졌다. 팬젠은 현재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7종을 개발하고 있다. 대상 품목은 면역항암제 이필리무맙(여보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구셀쿠맙(트렘피어), 골다공증 치료제 로모소주맙(이베니티), 항암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천식 치료제 벤라리주맙(파센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리산키주맙(스카이리치), 호산구성 질환 치료제 메폴리주맙(누칼라) 등이다. 이 가운데 이필리무맙, 구셀쿠맙, 로모소주맙, 펨브롤리주맙은 세포주 개발을 마치고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필리무맙과 구셀쿠맙, 로모소주맙은 올해 안에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벤라리주맙과 리산키주맙, 메폴리주맙은 현재 세포주 개발 단계에 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팬젠은 올해부터 유럽 컨설팅 업체와 협력해 유럽연합(EU) 규제 요건에 대한 갭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 QP(Qualified Person·적격자) 요건을 점검하는 한편 설비 교체와 GMP 실사 준비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규 CDMO 계약을 추진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사업을 확대하고 EPO 수출 증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수출 지역도 넓힌다.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넘어 향후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으로 EPO 수출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에서 EPO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하반기에는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 CDMO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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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국 바이오 투자 '빗장'…글로벌 제약 공급망 재편 신호탄
[경제일보] 미국 의회가 자국 바이오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대중국 투자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법안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지형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단순한 통상 갈등을 넘어 ‘기술·데이터·임상 주권’을 둘러싼 전략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최근 ‘바이오기술 투자 국가안보법(BINSA)’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중국 등 적대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와 기술 이전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심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외국인 투자 유입을 통제하던 정책에서 나아가 자국 기업의 해외 투자까지 규제 범위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법안의 골자는 의약품 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임상 연구개발 등 전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규제’다. 특히 라이선스 계약, 합작 투자, 지분 투자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이전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사실상 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는 모든 거래를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중국 바이오 산업의 급성장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 물레나르 의원은 “이 법안은 미국의 의약품과 연구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기업의 투자와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딩겔 의원 또한 “미국은 의약품 공급망을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며 “바이오·제약 산업 강화는 환자 보호와 일자리, 국가 안보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바이오 산업은 최근 5년간 급격한 팽창을 이어왔다. 국경 간 라이선스 거래 규모는 2020년 50억 달러 미만에서 2025년 약 1360억 달러로 폭증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이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에 적극 나서면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제약사 BMS가 중국 헝루이제약과 152억 달러 규모의 신약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계약에는 지적재산권과 핵심 노하우 공유가 포함돼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핵심 플랫폼 이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법안은 이러한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아웃바운드 규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외국 기업의 자국 투자만 통제하는 ‘인바운드 규제’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국 기술과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 자체가 더 큰 리스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임상 데이터’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임상시험 시스템이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지만 윤리성과 데이터 신뢰성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비윤리적 임상 사례와 군 관련 시설에서의 연구 수행 가능성 등이 문제로 거론된다. 미국 내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승인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관련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예산 법안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중국 역시 비슷한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해외 투자 규정을 개정해 바이오기술 분야에 대한 대외 투자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중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 라이선싱, 합작 법인 설립 등이 동시에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제약 공급망의 구조적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중 간 기술 협력이 줄어들 경우 한국과 유럽 등 제3국 기업이 ‘대체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글로벌 협력 기반이 약화되면서 신약 개발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결국 이번 법안은 단순한 투자 규제를 넘어 ‘바이오 패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 자본, 데이터, 임상 인프라까지 전방위적으로 얽힌 바이오 산업 특성상, 정책 변화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26-06-0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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