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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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패치 나흘 전 이미 공격…서버 점검도 '17일 기록'부터
[경제일보] 웹사이트를 구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패치가 공개되기 나흘 전부터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공격이 포착됐다. 패치를 적용했더라도 그 이전에 서버가 침해됐는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이번 취약점의 조사 시작점을 공개일이 아닌 최초 공격 관측일인 17일로 잡으라고 권고했다. 23일 아마존웹서비스(AWS) 보안 블로그에 따르면 아마존 위협정보팀은 공격자를 유인해 활동을 관찰하는 시스템 ‘매드팟(MadPot)’에서 지난 17일 PHP 취약점 악용 시도를 확인했다. 두 취약점 ‘CVE-2026·109618’과 ‘CVE-2026·109619’의 상세 정보와 패치가 공개된 21일보다 나흘 앞선 시점이다. 공격은 상용 익명화 네트워크와 연결된 인터넷 주소에서 시작됐다. 당시 취약점 정보는 공개가 제한된 상태였다. 아마존은 공격자가 관련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개 당일에도 정식 발표 이전부터 추가 공격 시도가 이어졌다.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와 익명화 인프라가 서로 달라 복수의 행위자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아마존의 분석이다. 다만 관측된 시도가 실제 운영 시스템에서 침투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는 기술적 분석이 진행 중이다. 공개 이후에는 공격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네트워크에서 공식 발표 전 10시간 동안 수천건의 악용 시도가 관측됐으며, 발표 45분 뒤 수만건, 2시간 뒤 수십만건을 거쳐 수백만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 시도 건수이며 피해 사이트나 정보 유출 건수를 뜻하지 않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별도 기술 설명에서 공격자들이 웹방화벽의 방어 규칙을 우회하려고 공격 데이터를 변형하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개 전부터 방어 규칙을 적용했지만, 요청 정보만으로는 정상 접속과 공격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서버 응답까지 함께 살폈다고 설명했다. PHP는 쇼핑몰과 게시판, 기업·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 요청을 처리하는 서버용 언어다. 이번 결함은 로그인하지 않은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는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다. 위험도는 국제 공통 취약점 평가체계(CVSS) 기준 각각 10점 만점에 9.2점이다. 해외에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가 이어졌다. 일본의 노무라증권과 전일본공수(ANA), 동일본여객철도 등이 일부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했고, 핀란드에서도 정부 공공 웹서비스를 차단한 뒤 패치와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예방적 중단과 해킹 피해에 따른 장애는 구분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2일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 KISA는 대표 홈페이지뿐 아니라 외주 제작 사이트, 이벤트·테스트 서버, 관리자 페이지와 PHP가 내장된 장비·솔루션까지 점검하도록 안내했다. 대응은 업데이트와 침해 조사 두 갈래다. 수정 버전은 PHP 8.2.35, 8.3.36, 8.4.27, 8.5.12다. 적용 뒤에는 PHP 실행 서비스를 재시작하고 실제 웹서비스가 수정된 버전을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시 설정이나 웹방화벽만으로 두 취약점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접속 기록에서는 비정상적으로 큰 요청과 반복된 서버 오류, 예상하지 못한 프로그램 실행, 새로 생성되거나 변경된 PHP 파일 등을 살펴야 한다. 아마존은 최소 17일부터 조사하도록 권고했다. KISA도 20일 이후 기록 전체와 가능한 이전 기록까지 확인하고, 데이터베이스 비밀번호와 관리자 계정 등 주요 인증정보를 교체하도록 안내했다. 침해 흔적이 발견됐다면 재시작에 앞서 증거부터 보존해야 한다. KISA는 외부 접속을 차단한 뒤 신고하고 서버 기록과 실행 중인 프로그램, 네트워크 연결 정보를 확보하도록 권고했다. 이후 업데이트와 재시작, 악성파일 제거, 인증정보 교체를 진행하는 순서다.
2026-10-23 1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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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 안다고 믿었다간"…빗썸, 유출 정보 악용한 2차 사기 경고
[경제일보]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과거 이용 내역까지 정확히 안다고 정상적인 연락은 아니다. 다른 서비스에서 유출된 정보가 금융회사·거래소 직원을 사칭하는 재료로 쓰이고, 피해 예방이나 보상을 명목으로 추가 정보를 빼내는 사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빗썸은 이러한 ‘개인정보 유출 이후의 2차 사기’를 주제로 10월 정보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미 노출된 정보를 악용해 이용자의 경계심을 낮춘 뒤 계정과 자산에 접근하는 수법을 알리고,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캠페인이 주목한 것은 실제 정보와 거짓 안내를 섞는 방식이다. 사기범은 이름·이메일·과거 주문번호·이용 서비스명 등을 제시한 뒤 “유출 보상 대상”이라거나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고 접근한다. 상대가 자신을 잘 안다는 인상을 줘 가짜 로그인 페이지 접속, 원격제어앱 설치, 자금 이체를 유도한다. 유출된 정보를 두 가지 경로로 악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개인정보는 사칭 연락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쓰이고, 아이디·비밀번호 조합은 다른 서비스의 로그인에 반복 대입된다.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비밀번호를 쓰면 한 곳의 정보 노출이 다른 계정의 탈취로 번질 수 있다. 유출된 인증정보를 다른 서비스에 대입하는 공격을 ‘크리덴셜 스터핑’이라고 한다. 금융당국도 같은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이스피싱·스미싱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당시 비밀번호·일회용 비밀번호(OTP)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더라도, 성명과 주소 등 노출된 정보를 결합한 맞춤형 사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밀번호를 바꾸는 조치와 사칭 연락을 가려내는 대응이 함께 필요하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한 달간 2차 피해 특별대응기간과 피해 고객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유출 정보를 결합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대응도 강화하도록 지도했다. 빗썸은 보상이나 보안 점검 안내를 받으면 메시지 속 링크 대신 평소 쓰던 공식 앱·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와 겹치지 않게 설정하고, 노출된 비밀번호와 같거나 유사한 조합을 쓰는 서비스도 함께 변경하도록 안내했다. 계정에는 ‘2채널 인증’ 등 추가 인증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비밀번호만 알아서는 로그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치다. 다만 사칭 사이트에 인증번호까지 직접 입력하면 추가 정보가 넘어갈 수 있어, 인증 기능을 켜는 것과 별개로 비밀번호·OTP·인증코드를 타인에게 전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털린 내 정보 찾기’에서는 계정정보의 불법 유통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명의도용 금융거래가 우려되면 금융회사의 안심차단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여신거래, 비대면 계좌개설, 오픈뱅킹 차단은 각각 대상이 다른 서비스이므로 필요한 항목을 확인해 신청해야 한다. 이미 의심스러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 감염 기기의 와이파이·모바일데이터 연결부터 끊어 추가 유출과 원격제어를 막아야 한다. 이후 감염되지 않은 별도 기기로 비밀번호 변경과 추가 인증 재설정, 발급한 API 키 삭제, 출금 주소·거래 내역 점검 등을 진행하도록 빗썸은 안내했다. 이상 거래는 빗썸 고객센터에 즉시 알리고 계정 보호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은행 계좌로 사기 자금을 송금했다면 경찰 112나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빗썸 관계자는 “개인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악용될 수 있어, 상대방이 내 정보를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6-10-16 0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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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속 서버서 x86 앞선 Arm…에이전트 실행·보안까지 확장
[경제일보] AI 인프라에서 Arm의 영역이 에이전트 실행과 보안 통제로 넓어지고 있다. GPU 등 가속기를 탑재한 서버 시장에서 Arm 기반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x86을 앞선 가운데, AI의 작업을 수행하는 CPU와 행동을 감시하는 DPU 양쪽에 Arm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올해 1분기 Arm 기반 가속 서버 지출액은 530억달러로, x86 기반 서버의 346억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시작된 역전 흐름이 이어졌다. 대형 고객들이 엔비디아 GB200 등 랙 단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서버 플랫폼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Arm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기술 자료는 이러한 인프라 변화가 에이전틱 AI에서 갖는 의미를 짚었다.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데이터를 읽고 외부 도구를 호출하며 작업을 완수한다. 여러 에이전트가 오래, 동시에 작동할수록 이를 실행할 컴퓨팅과 접근 권한을 통제할 컴퓨팅이 함께 필요해진다. CPU는 에이전트의 실행 환경, 작업 순서 조율, 도구와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맡는다. GPU가 모델 연산을 가속하는 동안 CPU가 실제 업무 수행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DPU는 네트워크·보안 기능을 호스트 CPU에서 분리해 독립적인 감시와 격리, 보안 정책 집행을 담당한다. Arm 기반 CPU는 AWS의 그라비톤, 구글의 액시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발트, 엔비디아의 베라로 확산돼 있다. 각각 설계는 다르지만 Arm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호환된다. Arm도 올해 3월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AGI CPU’를 공개하며 설계 기술 라이선스와 CPU 제품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넓혔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은 실행과 보호를 분리한 구조를 구현하는 사례다. 에이전트 실행 환경인 ‘오픈셸’과 감시 기능을 맡는 ‘센트리’, DPU인 ‘블루필드4’를 결합한 참조 설계다. 오픈셸은 에이전트 주변에 격리된 실행 환경을 만들고 접근 가능한 파일과 네트워크, 도구, 인증정보를 관리한다. 에이전트 프로세스 바깥에서 정책을 집행해 모델이 어떤 답변을 생성하든 정해진 접근 경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센트리는 블루필드4에서 에이전트의 요청과 응답, 데이터·도구 접근을 감시한다. 신원과 권한을 확인하고 허용 범위를 벗어나려는 에이전트를 격리한다. 엔비디아는 밀리초 단위로 격리·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필드4에는 Arm 네오버스 V2 기반 CPU 코어 64개가 탑재된다. 작업을 실행하는 서버와 별도의 처리 자원으로 보안을 관리해 호스트가 침해돼도 통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기업이 AI에 더 많은 권한을 맡기면서 필요한 보안 기능을 인프라에 결합한다. Arm 기술의 활용 범위도 작업 실행에서 이를 보호하는 인프라 프로세서로 확대되는 셈이다. 기업 서비스 연동도 진행 중이다. 세일즈포스와 엔비디아는 오픈셸을 슬랙에 통합해 담당자가 에이전트 활동과 감사 기록을 확인하고 추가 권한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 SAP는 기업용 AI 플랫폼의 줄 스튜디오 실행 환경에 오픈셸을 결합하고 있다.
2026-10-02 1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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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해외여행부터 집콕까지…추석 생활 맞춤 서비스 선봬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과 귀성, 집콕 등 고객의 생활 상황에 맞춘 서비스를 내놓는다. 해외에서는 로밍과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에게는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를,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고객에게는 AI·콘텐츠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 서비스에 AI와 스마트홈을 결합해 연휴 기간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23일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객의 다양한 연휴 계획에 맞춘 서비스와 혜택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LG유플러스의 대표 서비스는 로밍이다. LG유플러스의 5G 로밍은 지난 7월 기준 전 세계 100개 국가·자치령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지 통신망과 지원 단말에 따라 5G 제공 여부가 달라지며 5G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LTE나 3G로 연결된다. AI 통화 앱 '익시오(ixi-O)'를 활용한 로밍 서비스도 확대했다. 익시오 로밍콜은 LG유플러스 로밍 요금제에 가입했거나 와이파이 환경을 이용하는 고객이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할 때 국제 통화요금을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익시오 로밍콜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처음 시작한 뒤 현재 170여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해외여행객의 통화 수요에 대응하면서 기존 데이터 중심의 로밍 서비스에 AI 통화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AI는 해외여행뿐 아니라 상품 탐색 단계에서도 고객 접점으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챗GPT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의 상품과 혜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유플러스' 플러그인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챗GPT 대화창에서 너겟 요금제의 종류와 데이터 제공량, 월 이용요금, 주요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너겟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돼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본인 확인이나 가입 신청처럼 개인정보와 인증정보 입력이 필요한 과정은 LG유플러스 공식 채널에서 진행된다. 통신사 상품을 확인하는 접점을 기존 홈페이지나 앱에서 외부 AI 서비스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AI를 단순한 부가 기능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상품을 탐색하고 선택하는 과정까지 연결하려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고객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도 운영한다. 최근 출시한 '홈캠 Lite'는 3년 약정 기준 월 5500원에 QHD 화질과 AI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홈캠 Lite에는 보안칩과 영상 암호화, 2단계 인증 기능이 적용됐다. 화재와 영상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도 포함했다. 귀성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기간 동안 집 안 상황을 확인하고 보안을 관리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다. AI·콘텐츠 구독 서비스도 추석 연휴에 맞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AI·콘텐츠 구독 상품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상품에는 최대 45%의 청구 할인이 적용되며 구체적인 할인 금액과 조건은 상품과 이용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통한 소비 혜택도 마련했다. 컬리·사조몰·오뚜기몰 등 쇼핑 제휴 혜택과 숙박·문화·외식 관련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24일에는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이마트24 할인 혜택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추석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의 연휴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여행객에게는 로밍과 AI 통화를 제공하고, 집을 비우는 고객에게는 스마트홈 보안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에게는 AI·콘텐츠 구독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익시오 로밍콜과 챗GPT 기반 너겟 상품 조회, AI 감지 기능이 적용된 홈캠 등을 통해 AI 활용 영역을 통신·통화에서 상품 탐색과 스마트홈으로 넓히고 있다. 연휴 기간 발생하는 고객의 생활 수요를 기존 통신 서비스와 AI·스마트홈 서비스로 연결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 기간 고객이 해외에서는 로밍 서비스를, 집을 비울 때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집에서는 AI·콘텐츠와 멤버십 혜택을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연휴 계획에 맞춘 서비스와 혜택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2026-09-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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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무료 공세…AI 경쟁, 성능 넘어 '서비스 연결망'으로
[경제일보] 메타의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출시 2주 만에 미국 양대 앱마켓 무료 앱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AI 경쟁의 무게중심도 모델 성능에서 예약·구매·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연결망’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출시된 뮤즈는 이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웹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조사하고 이메일 작성, 양식 입력, 상품 구매, 예약 등을 대신 수행한다. 메타는 민감한 작업을 처리할 때 이용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전용 클라우드 가상환경에서 에이전트와 이용자 정보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심을 끈 것은 무료 이용량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일반 이용자에게 매주 최대 1억 토큰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읽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로, 1억 토큰은 영어 약 7500만 단어에 해당한다. 이를 경쟁사의 API 가격에 대입하면 규모가 더 분명해진다. 입력 90%, 출력 10%로 가정할 경우 1억 토큰을 처리하는 비용은 앤트로픽 ‘클로드 소네트5’가 약 280달러, 오픈AI ‘GPT-5.3 코덱스’가 약 297.5달러다. 환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주 약 40만원어치의 처리량인 셈이다. 다만 실제 사용량과 비용은 입력·출력 비율, 캐시 적용 여부, 작업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개인 구독 상품은 토큰 한도를 공개하지 않아 API 요금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뮤즈가 완전히 무료인 것은 아니다. 메타는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를 겨냥해 월 20달러와 100달러짜리 유료 상품도 운영한다. 기본 사용자를 무료로 끌어들인 뒤 외부 서비스와의 거래 연결 및 유료 기능으로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외부 사업자가 뮤즈와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커넥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쇼피파이와 스트라이프는 상품 검색과 결제를 지원하지만 아마존은 고객 인증정보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들어 뮤즈의 쇼핑몰 접근과 대리 구매를 차단했다. AI에 연결하면 신규 거래를 확보할 수 있지만 고객 데이터와 추천·광고 접점을 메타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PC 지원 여부는 제품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개인용 뮤즈는 iOS·안드로이드 앱뿐 아니라 웹사이트에서도 제공돼 윈도우 PC에서 브라우저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윈도우 앱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macOS 중심으로 알려졌던 제품은 개발자용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로, 메타는 지난 16일 WSL 없이 작동하는 윈도우 네이티브 버전을 출시했다. 한편 뮤즈의 확산 여부는 연결되는 서비스의 수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실행 오류에 대한 신뢰 확보에 달렸다.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돈을 쓰고 계약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2026-09-22 16: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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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손실 AI 매매' 믿었다간 지갑 털린다"…빗썸, 가짜 프로그램 경보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매매해 고수익을 낸다’, ‘API 키만 연결하면 손실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광고를 앞세운 가상자산 악성코드가 확산하고 있다. 자동매매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이용자의 거래소 계정과 개인지갑 정보를 빼가는 방식이다. 빗썸은 9월 정보보호 캠페인으로 가짜 AI 자동매매 프로그램과 투자 분석 도구를 통한 악성코드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공격자는 검색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등에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홍보한 뒤 실행파일이나 압축파일 설치를 유도한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브라우저에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로그인 세션 쿠키, 거래소 API 키, 개인지갑의 개인키와 시드 구문 등이 외부로 전송될 수 있다. API 키는 외부 프로그램이 거래소 계정의 시세 조회와 주문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발급하는 인증정보다. 이용자가 부여한 권한에 따라 자산 조회와 매수·매도, 출금까지 가능해 사실상 금융계좌의 비밀번호와 비슷하게 관리해야 한다. 출금 권한이 없는 API 키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공격자가 임의로 주문을 내거나 거래량이 적은 가상자산을 비정상적인 가격에 사고팔아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로그인 세션 쿠키가 탈취되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접속 상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출금 과정에서는 추가 인증과 거래소 보안정책에 따라 공격이 차단될 수 있어, 정보 탈취가 곧바로 자산 출금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해외에서는 유사 공격이 이미 확인됐다. 보안 연구진은 올해 초 개인용 AI 에이전트 ‘오픈클로’의 확장 프로그램 장터에서 가상자산 자동매매·지갑 관리 도구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거래소 API 키와 지갑 정보, 브라우저 비밀번호를 탈취하도록 설계됐다. 공개된 악성 확장 프로그램만 수백 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생성형 AI가 사기 광고와 가짜 프로필, 피싱 메시지를 더 빠르고 정교하게 제작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투자 수익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를 속이는 외형을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는 셈이다. 빗썸은 출처가 불분명한 실행파일과 압축파일을 내려받지 말고 공식 채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만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API 키를 발급할 때는 출금 권한을 제외하고 조회와 주문 등 필요한 기능만 허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거나 외부에 노출된 키는 즉시 폐기하고, 가능하다면 접속 허용 IP도 제한하는 편이 안전하다.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면 해당 기기의 인터넷 연결을 먼저 차단해야 한다. 감염되지 않은 다른 기기에서 거래소 비밀번호를 바꾸고 API 키와 로그인 세션을 폐기한 뒤 출금 주소와 최근 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개인지갑의 시드 구문이 유출됐다면 기존 지갑을 계속 사용하지 말고 안전한 환경에서 새 지갑을 만든 뒤 자산을 옮겨야 한다. 빗썸은 자체 제공하는 ‘AI 트레이드 킷’을 공식 대안으로 제시했다. 챗GPT와 클로드 등 AI 서비스와 연동해 코딩 없이 자동매매할 수 있으며, 이용자 기기에 API 키 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식’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 손실이나 보안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I 자동매매 서비스는 이용자 대신 주문을 수행할 뿐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거래소는 사기 예방 캠페인과 함께 API 권한을 세분화하고 이상 주문을 조기에 탐지하는 장치, 사고 발생 시 책임 범위를 이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공개해야 한다.
2026-09-10 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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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의 값이 2만원인가
3954만개 계정이 털렸다. 실제 피해자 수와 같은 숫자는 아니다. 중복 계정이 포함돼 있다. 그래도 작다고 할 수 없는 규모다.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연계정보(CI) 등이 빠져나갔고 소스코드가 담긴 개발 프로젝트 361건도 유출됐다. 티빙은 7일부터 피해 고객 보상 신청을 받는다. 회사가 산정한 1인당 보상 패키지의 체감가치는 약 2만원이다. 문제는 액수가 크고 작으냐만이 아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날 때마다 기업이 사과하고 포인트와 쿠폰을 주고 보안 투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반복되는 데 있다. 이번 사고는 고도의 해킹 기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사건이라고 보기 어렵다. 정부 조사 결과 개발·운영환경 접속키가 소스코드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평문으로 저장돼 있었다. 모든 개발자가 전체 개발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었고, 2024년 모의해킹에서 같은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충분한 개선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고 뒤에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진짜 보안은 사고가 나기 전에 돈을 쓰는 일이다. 티빙은 앞으로 정보보호 투자를 늘리고 전문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이런 투자가 사고가 난 뒤에야 시작된다는 것이 문제다. 개인정보를 많이 가진 기업일수록 보안은 비용으로 보이기 쉽다. 매출을 직접 만들지 않고 눈에 띄는 성과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고가 없으면 투자 효과조차 설명하기 힘들다. 그러다 문제가 터지면 그동안 아낀 비용보다 훨씬 큰 값을 치른다. 개인정보를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부터 달라져야 한다. 고객 데이터는 기업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 이용자가 맡긴 정보다. 많이 모을수록 가치가 커지는 동시에 책임도 커진다. 한번 밖으로 나간 전화번호와 CI는 비밀번호처럼 간단히 바꿀 수도 없다. 그런데 사고의 책임은 여전히 보안 담당 부서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접근권한을 얼마나 줄일지, 보안 인력을 얼마나 둘지, 시스템 구축에 얼마를 쓸지는 실무자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국 경영의 문제다. 대규모 플랫폼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 한 사람의 업무로 남겨둬서는 안 되는 이유다. 정부도 과징금 액수만 높이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최소권한 원칙이 실제 현장에서 지켜지는지, 접속키와 인증정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의해킹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언제까지 고치도록 할 것인지 기준을 더 엄격하게 만들어야 한다. 중대한 취약점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경영진의 관리 책임까지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사고 공시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얼마나 많은 정보가 빠져나갔는지만 알릴 것이 아니라 왜 사고가 났는지, 과거 어떤 경고가 있었는지, 누가 개선 여부를 확인했는지까지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시장도 기업의 보안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 티빙의 2만원 보상이 적절한지는 이용자마다 판단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남긴 질문은 금액보다 크다. 3954만개 계정이 유출된 뒤 2만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신뢰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를 맡아놓고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책임에는 가격표를 붙이기 어렵다. 보안은 사고 뒤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상비가 아니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업이 먼저 부담해야 할 비용이다.
2026-09-07 11: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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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29일 KT 펨토셀 해킹 심의…소액결제 피해가 수위 가른다
[경제일보] KT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 해킹 사고에 대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제재 수위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된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SK텔레콤이나 쿠팡보다 작지만 유출 정보가 무단 소액결제에 악용돼 금전 피해로 이어진 점이 주요 변수다. 개인정보위는 오는 29일 전체회의에서 KT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와 과징금, 시정명령 등 제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의결이 마무리되면 처분 결과는 30일 공개될 전망이다. 위원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하면 결론이 차기 회의로 미뤄질 수도 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을 심의할 때도 첫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후속 회의에서 최종 제재안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불법 펨토셀을 통해 KT 이용자 2만2227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와 단말기식별번호(IMEI),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368명에게 777건, 약 2억4300만원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다. 불법 펨토셀에는 KT망 접속에 필요한 인증서와 인증서버 IP 정보가 저장돼 있었으며, 해당 장비를 거치는 통신 트래픽을 외부로 전송하는 기능도 확인됐다. 공격자는 탈취한 가입자·단말기 정보와 다른 경로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를 결합해 ARS와 문자 인증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KT가 불법 장비의 내부망 접속을 차단할 안전조치를 충분히 마련했는지, 이상 징후를 적시에 탐지하고 신고했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개인정보가 실제 결제 범죄에 이용된 점은 제재 수위를 높일 수 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전체 매출액에서 위반행위와 무관한 매출을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KT의 최근 3년 무선서비스 연평균 매출 약 6조6689억원에 3%를 단순 적용하면 약 2000억원이지만 실제 부과액은 이보다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위는 위반 정도와 기간,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위반 내용과 사고 이후 대응 등을 종합해 과징금을 산정한다. 9월 시행되는 반복적·대규모 침해사고 대상 최대 10% 징벌적 과징금은 이번 KT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에 1347억9100만원, 쿠팡에 총 624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KT는 유출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2차 금전 피해가 확인됐다는 차이가 있다. 반면 피해액 보전과 위약금 면제, 보안 투자 확대 및 재발 방지책은 감경 사유로 고려될 수 있다. 한편 이번 결정은 통신사가 코어망뿐 아니라 펨토셀과 같은 접속 장비의 인증정보와 접근권한까지 어느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6-07-27 1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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