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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RAMSA' 설계진과 압구정3구역 현장 방문…수주 의지 표명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글로벌 건축설계사 ‘람사(RAMSA)’의 설계진이 한강변 초고층 주거 단지의 설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압구정3구역 현장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대니얼 로비츠(Daniel Lobitz), 젬마 김(Gemma Kim), 첸환 랴오(Chen-Huan Liao) 등 RAMSA 파트너와 설계진이 함께했다. 이들은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압구정3구역 마스터플랜과 주동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고 한강 조망 축과 도시 스카이라인을 점검했다. 단지 규모와 입지 조건을 동시에 고려한 입체적 설계 전략도 논의됐다. 압구정3구역은 한강을 정면으로 마주한 입지와 대규모 단지 스케일을 동시에 갖춘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RAMSA의 정통적이면서도 하이엔드한 미감을 바탕으로 압구정이 지닌 주거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설계를 구상 중이다. 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마스터플랜, 주동 입면의 비례 구성, 한강변 스카이라인 정돈까지 도시적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날 개최된 압구정3구역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임직원과 RAMSA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수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대니얼 로비츠 파트너는 “압구정3구역은 한강이 굽이치는 지점에 위치해 세 방향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매우 드문 입지”라며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한 놀라운 부지인 만큼 가장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대한민국 최고 주거지로 평가받아 온 사업지다”라며 “RAMSA의 최고급 주거 설계 역량과 현대건설의 시공 기술을 결합해 ‘압구정 현대’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주거 유산을 새롭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분양 완료…브랜드 경쟁력 재확인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이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 공급한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이 100% 분양 완료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은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35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타입별 세대수는 ▲59㎡A 197세대 ▲84㎡A 212세대 ▲84㎡B 127세대 ▲84㎡C 27세대 ▲84㎡D 104세대 ▲84㎡E 99세대 ▲84㎡F 50세대 ▲84㎡G 104세대 ▲84㎡H 15세대다. 단지가 위치한 용현동 일대는 편리한 교통망과 교육·생활 인프라를 갖춘 주거지로 평가받는다. 의정부시는 정부의 ‘10·15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비규제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대출 및 거래 여건이 유연해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서울 신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입지라는 점이 전 세대 분양 완료 배경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전 세대 분양 완료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과 푸르지오 브랜드의 우수성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다”라며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도심 정비사업을 비롯해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등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청담 르엘 보류지 12세대 매각…전용 84㎡·펜트하우스 구성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은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자사에서 시공한 ‘청담 르엘’의 보류지 12세대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입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보류지는 조합이 소유권 분쟁이나 사업비 정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겨둔 물량이다.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8세대와 최상층 펜트하우스 4세대로 구성돼 있다. ‘청담 르엘’은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35층, 총 1261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르엘(LE-EL)’이 적용돼 특화된 외관 디자인과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보류지 매각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일반 분양과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청담 르엘 보류지 매각 역시 강남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2-24 11: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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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6년 연속 수상 外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Asia Design Prize)’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래미안 원펜타스·잠실래미안아이파크·래미안갤러리가 본상인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세계 31개국에서 1500개가 넘는 출품 작품 중 공간·산업·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심미성·독창성·실용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래미안 원페를라·래미안 원펜타스·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공간·건축 부문을 수상했으며 래미안갤러리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조경 방식인 차경을 활용한 '윈드 라이브러리 가든'과 미디어 글라스를 적용한 '그린 아트 갤러리 가든', 기하학적 통일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으로 3건을 수상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유기적인 선형의 외관 디자인으로,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블루 포레스트 가든'과 '블루 웨이브 놀이터'가 각각 상을 받았다. 래미안갤러리는 인터렉티브 체험 컨텐츠 '마이 래미안 시티'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6년 연속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수상은 래미안의 창의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래미안의 독보적인 디자인 위상을 강화해 압도적 브랜드 가치를 선보이면서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주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 압구정5구역서 ‘글로벌 톱티어 군단’ 협업…하이엔드 주거 본질 제시 DL이앤씨는 자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군단’이 압구정5구역에서 하이엔드 주거의 기준점으로 남을 프로젝트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와 글로벌 설계 리더인 ‘아르카디스(ARCADIS)’, 세계 최고 권위의 초고층 구조 기술 리더 ‘에이럽(ARUP)’이 만나‘최고의 조합이 무엇인지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입지에 걸맞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남을 주거를 구현하기로 했다. 설계 출발점부터 끝까지 실제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공간 구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르카디스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이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도시 개발, 주거, 상업,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특히 폭넓은 실적을 바탕으로 주거 전반의 기획·설계·운영 전략을 통합적으로 제안하는 ‘글로벌 설계 그룹’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는 실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장기적인 자산 가치, 도시와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설계에 반영해 온 아르카디스의 접근 방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은 결과다. 구조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에이럽은 건축에서 구조를 ‘보이지 않는 뼈대’로 정의한다. 특히 구조가 단단해야 설계의 자유로움이 살아나고 시간이 지나도 공간의 가치가 유지된다는 철학 아래 주거 공간에서도 안정성과 합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를 지향하는 회사다. DL이앤씨는 아르카디스와 에이럽의 글로벌 설계·구조 역량을 실제 주거 공간으로 완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회사는 그간 축적해 온 시공 기술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 단계에서 설정된 의도와 철학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는 한강변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가치를 형성한 상징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집에 삶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집이 맞춰지는 설계 구현을 통해 압구정5구역이 세계적으로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자이(Xi) 파노라마 조망 설계 특허 출원…성수1지구에 첫 적용 GS건설은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차별화된 조망을 위해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구조 설계 기술을 개발한 후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공동주택 코너부 조망 확보 구조’ 설계 기술은 건물 코너에 설치된 기둥의 배치를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외부 하단부에 보강 구조를 적용해 실내 조망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구조안정성을 확보했다. 기존 공동주택은 구조 안전을 위해 코너부에 기둥을 배치해 창 크기가 제한되고 시야의 일부가 가려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파노라마 조망 가능한 구조’는 코너부의 기둥을 없애 시야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대비 약 20%~25% 수준의 조망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부 하단부에 하중을 견디는 보강 구조물을 적용하고 기둥과 슬래브의 접촉면을 늘려 하중 전달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구조 안정성도 확보했다. GS건설은 이 기술을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에 처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우수한 조망권을 입지적 장점으로 가진 단지를 위주로 선별 적용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동주택 코너부 조망 확보 구조’ 기술 개발로 설계 단계부터 구조 안전과 조망권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디자인이 가능해졌다”며 “우수한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입지적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 성수1지구를 첫 단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2026-02-11 0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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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외장재가 문제…한국 고층건물도 화재 확산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홍콩의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28명이 숨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고층 건물의 외장재와 피난시설을 중심으로 화재안전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비계 구조 등 일부 공사 방식이 홍콩과 다르지만, 고층 주거 비중 증가와 노후 건물의 외장재 취약성은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타이포의 32층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1948년 창고 화재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당국은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외벽을 둘러싼 스티로폼 패널과 대나무 비계를 지목했다. 불이 저층에서 시작돼 가연성 외장재를 타고 수직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 11명이 체포되면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의 화재 양상은 국내 대형 화재 사례와 맞닿아 있다. 한국은 대나무 비계를 사용하지 않지만 외벽에 가연성 자재가 쓰일 경우 비슷한 형태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는 외장재가 불길을 빠르게 키워 30여 분 만에 38층까지 번졌다.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도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이 단열재를 타고 상층부로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고층 건축물의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외장재와 피난시설을 중심으로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국에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36동, 31층 이상 준초고층 건물 4620동이 있다. 준초고층 건물은 피난 안전구역 설치 의무가 없어 규제 사각지대라는 비판도 나온다. 가연성 외장재가 적용된 필로티 구조 노후 건물은 11만6000동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홍콩 참사를 계기로 고층건축물 화재안전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 고층건물은 총 949개 동이며 이 가운데 50층 이상 초고층건물은 32개 동이다. 시는 30층 이상 건설현장 36곳을 대상으로 임시 소방시설 설치, 화기 취급, 공사장 안전관리 등을 전수 조사한다. 모든 현장에는 관리자급 소방공무원을 지정해 월 1회 이상 점검하도록 했다. 설계 단계에서는 ‘성능위주설계’ 가이드라인 적용을 강화해 피난안전구역, 소방배관 이중화, 고가수조 방식,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 핵심 항목을 검토한다. 공정률 80% 이상 현장은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설계대로 시공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완공 후 사용 중인 고층건물은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방화·피난시설 적정성 등을 중심으로 전수 조사한다. 50층 이상 초고층건물 전 대상에는 반기 1회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대피훈련에서는 피난안전구역 활용, 방화문 관리, 초기 대응 절차 등을 점검하며,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아파트에는 대피 요령 교육도 병행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층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홍콩과 한국의 건축 방식과 규제가 일부 다르지만 고층화 속도와 노후 건물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화재안전 체계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025-12-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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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표류하는 GBC, 현대건설의 '침묵 리스크'가 실적을 옥죈다
[이코노믹데일리] 2014년 현대차그룹이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사업(Global Business Center·GBC)이 10년째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향후 50년 매출을 책임질 랜드마크”라는 기대 속에 추진된 초고층 복합개발은 105층 계획이 무산된 데 이어 저층 복합개발로 재검토되는 상황이다. 고(故) 정몽구 명예회장의 숙원이자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뉴 현대’의 상징 프로젝트는 이제 “오너리스크의 대표 사례”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BC 지연은 현대건설의 재무, 사업, 평판 전반에 복합적인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금 고착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차, 기아와 함께 부지 매입 단계에서 10조원대 자금을 투입했다. 시공사로서 장기 매출 회수를 기대했지만 공사가 사실상 중단되며 자금 회전은 멈춰 섰다. 대형 프로젝트 참여 여력은 물론 차기 투자 판단에도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매출 공백도 뚜렷하다. 장기 건설 프로젝트는 공정률에 따라 매출이 반영되지만 GBC는 공정률이 5% 수준에 머무르면서 실질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사업 규모가 단일 사업 기준 5조~6조원대로 평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 실적 기반이 통째로 미뤄진 셈이다. 사업비 급증 가능성은 또 다른 부담이다. 2016년 약 2조원으로 추산되던 사업비는 인플레이션, 설계 변경, 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되며 5조원 이상으로 증액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설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용역 비용 역시 회수 불가능한 매몰 비용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수익성 계산식 자체를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의 실적 흐름도 녹록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42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조182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매출이 23조원을 넘겼음에도 영업이익률은 2.32%로 낮았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 해외사업 손실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폴란드 본드콜,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플랜트 등 해외사업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GBC는 한때 현대건설 주가의 기대 요인이었지만 지금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현대건설 분석자료에서 GBC와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를 핵심 리스크로 반복 명시했다. 오너의 전략 결정 지연이 재무 리스크로 전이되는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GBC 지연의 본질을 놓고 시장에선 “정의선 회장의 우선순위 변화가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전동화, UAM, 로봇, AI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본격적인 그룹 R&D 중심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GBC는 “하드웨어적 유산”으로 분류되며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풀이된다. GBC의 저층 개발 검토 역시 “미래 기술 투자 우선”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방향성보다 실행 방식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사업 축소나 일정 재조정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명확한 기준 제시 없이 지연만 반복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의 가장 큰 비용은 착수비가 아니라 지연에 따른 신뢰 손실”이라고 말했다. GBC 논란은 그룹 지배구조 문제와도 연결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속과 지배력 문제는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GBC 매입 당시 현대건설이 대규모 자금을 분담한 점을 두고 주주들 사이에서 “그룹 의사결정에 끌려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분명한 기준과 실행 계획이다. GBC의 최종 규모와 설계 방향뿐 아니라 결정 시점과 절차, 단계별 일정이 제시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진 방식, 자금 계획, 위험관리 기준 등을 명확히 공표할 경우 사업 안정성 검토와 시장 평가가 보다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GBC는 현대건설의 기업가치뿐 아니라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전략적 불확실성”이라는 족쇄를 끊고 본연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향후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5-11-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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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영등포 유원제일2차 재건축 수주… '파로써밋49'로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대형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정비사업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의 개발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4일 “지난 1일 열린 유원제일2차 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7-2번지 일대 약 3만㎡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703세대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702억원(VAT 별도)으로, 한강변 입지와 더블역세권이라는 교통 접근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사업지는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당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영등포 일대에서 보기 드문 초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단지 인근에는 당서초·당서중·선유고 등 우수 학군이 밀집해 있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세대는 향후 높은 분양가 형성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파로써밋49(FARO SUMMIT 49)’를 제안했다. ‘파로(FARO)’는 스페인어로 ‘등대’를 뜻하며, “한강변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랜드마크”라는 의미를 담았다. ‘49’는 최고 층수를 상징한다. 설계에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가 참여한다. 저디는 일본 롯폰기힐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LA 산타모니카 플레이스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사무소로, 이번 프로젝트에 하이엔드 감각을 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조합 요구에 따라 한강 조망 세대를 기존안 대비 117세대 늘리고, 단지 최고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연결된 복층형 ‘스카이 어메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 공급 1위 건설사로서 쌓아온 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속도를 높여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09: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