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쥬 IPO 기자간담회 현장.[사진=메쥬]
[경제일보]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메쥬 기업설명회(IR) 현장에서 박정환 메쥬 대표는 병원 의료진이 겪는 ‘모니터링 공백’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병원 환자의 심장 박동이나 호흡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장비는 대부분 중환자실에 집중돼 있다. 일반 병동에서는 간호사가 일정 시간 간격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환자가 병동을 이동하거나 검사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는 의료진이 상태 변화를 즉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긴다.
이 같은 의료 현장의 빈틈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기술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다. 메쥬는 이날 설명회에서 자사의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와 코스닥 상장을 통한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메쥬는 2007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공학 연구진이 설립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의공학은 의학과 공학 기술을 결합해 의료기기와 진단 장비를 개발하는 분야다. 회사는 사람 몸에서 나오는 심전도와 호흡 같은 생체 신호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메쥬의 대표 제품인 하이카디는 몸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의 의료기기다. 환자의 심전도와 심박수 같은 생체 정보를 측정한 뒤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의료진은 스마트 기기나 중앙 관제 화면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이카디는 스마트패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병원 중앙 관제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패치가 측정한 데이터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환자의 심장 박동 이상이나 부정맥 같은 위험 신호도 즉시 감지할 수 있도록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장비에는 응급 상황을 고려한 설계도 들어갔다.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제세동 처치를 해야 할 경우 장비를 떼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보호 구조를 적용했다.
메쥬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병원 시장에서 사용 사례를 확보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하이카디를 도입했다. 전국 병원과 의원을 합치면 700곳 이상에서 사용 중이다.
병원에서 활용이 늘어난 데는 건강보험 제도도 영향을 미쳤다. 병원이 환자 심전도를 원격으로 감시하면 관련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할 수 있다. 일반 병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메쥬는 제약사 동아ST와 협력해 병원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아ST의 병원 영업망을 활용해 의료기관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상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메쥬는 다음 단계로 멀티 파라미터 환자 모니터링 장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의 장비로 심전도뿐 아니라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술이다. 일부 기능은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 진단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메쥬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134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700원에서 2만16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225억원에서 291억원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1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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