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공사비 5조원대 ‘대어’로 꼽히던 압구정3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이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못했다.
10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 입찰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감됐다. 대형 정비사업 입찰장에서 나타나는 건설사 간 물밑 경쟁이나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입찰 마감 시간인 오후 12시가 다가올수록 오히려 정적에 가까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입찰 마감 약 15분 전 조합 사무실에 도착했다. 약 10여 명의 인력이 입찰 서류를 들고 입장해 절차에 따라 응찰을 진행했다. 이 시점까지도 다른 건설사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사실상 결과가 예견된 상황이라는 반응도 감지됐다.
결국 이날 입찰은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마무리됐으며 현대건설 관계자들은 입찰 마감 10분 후 조합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현행 규정상 시공사 선정 입찰은 2곳 이상이 참여해야 경쟁이 성립되기 때문에 이번 입찰은 자동 유찰 처리됐다.
압구정3구역은 총공사비만 5조5000억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며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혀왔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초부터 압구정 재건축 구역별로 시공사 구도가 일정 부분 정리되면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실제로 최근 압구정 재건축 시장에서는 경쟁보다는 단독 응찰이 잇따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금융·설계·기술을 결합한 종합 개발 전략을 내세워왔다. 우선 17개 금융기관과 협력해 이주비·중도금·분담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금융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설계 측면에서는 미국 뉴욕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를 설계한 RAMSA 등 글로벌 건축가와 협업해 압구정 단지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여기에 화재 감지 기능을 결합한 주차 로봇과 자율주행 셔틀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미래형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조합은 곧바로 후속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압구정3구역 조합장은 입찰 마감 후 “이날 재입찰 공고를 올리고 오는 20일에 2차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단독 응찰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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