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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 도입 추진…반도체 업계 'AI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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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 도입 추진…반도체 업계 'AI 전환' 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6-12 10:08:50

R&D·의사결정·조직 운영에 활용

곽노정 사장 "AI와 함께 업무 재설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내에 전면 도입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챗GPT를 포함한 외부 AI 모델 도입을 추진한다.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넘어 연구개발(R&D)과 의사결정, 조직 운영 전반에 활용하려는 'AI 전환(AX)'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열린 '뉴 이천포럼'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행사에서 외부 생성형 AI 도입 검토 계획을 밝혔다.

곽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 365와 코파일럿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 가능성도 보안과 시스템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며 "국가핵심기술과 관련이 없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외부 A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한 사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외부 AI 플랫폼을 추가 도입해 임직원들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곽 사장은 AI 시대 경쟁력의 핵심으로 학습과 적응 속도를 꼽았다.

그는 "AI 시대에는 누가 더 많이 아는가보다 누가 더 빨리 배우고 변화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각자의 업무를 AI와 함께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경험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AX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이날부터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업무 특성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복수의 AI 모델을 업무 환경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역시 현재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달 중 챗GPT를 추가 도입하고 연내 제미나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성형 AI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며 'AI 활용 능력'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나아가 AI를 조직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임직원들과 AI 기술 변화와 업무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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