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금융감독원이 17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불안정한 증시 상황을 진단하고 잠재적인 핵심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정 소수 종목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과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레버리지 투자 방식은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못해 개인 투자자의 경제적 피해를 극대화하는 취약점을 지닌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된 이후 개인들의 투기성 매매 성향 탓에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신용공여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 담보 부족에 따른 대규모 반대매매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진단한 향후 증시 주요 리스크 요인은 △환율 변동성 확대 △금리 변동성 확대 △외국인 자금 유출입 변동성 등이다. 환율과 금리 움직임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이에 따른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증시 수급 불균형으로 직결될 수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다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는 현상은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차익 실현 과정으로 분석된다. 패시브 펀드 등 장기 자금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어 이를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이탈로 섣불리 단정 짓기는 어렵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 의존과 무리한 차입 투자는 지양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장기 분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계 역시 개인투자자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명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고객 안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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