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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분양전망 114.3…전국 아파트 분양 기대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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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분양전망 114.3…전국 아파트 분양 기대감 회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7-07 14:09:38

전국 분양전망지수 87.6…전월 대비 18.2포인트 상승

수도권 102.5로 기준선 넘어…비수도권도 일제히 개선

남산에서 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집값 상승세와 전세 부담이 맞물리면서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 기대감이 한 달 만에 크게 개선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커진 데다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청약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7.6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8.2포인트 오른 수치다.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가 향후 분양시장 여건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같은 폭으로 개선됐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84.3에서 102.5로 18.2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도 66.2에서 84.4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기준선을 넘어섰고 비수도권은 여전히 100을 밑돌지만 전월보다 회복 기대가 뚜렷해졌다.
 
서울은 이미 긍정 전망이 우세한 구간으로 올라섰다.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100.0에서 114.3으로 14.3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은 72.4에서 93.1로 20.7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80.6에서 100.0으로 기준선에 도달했다.
 
서울의 분양 기대감 개선은 공급 부족과 전세난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물 잠김이 이어지고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셋값까지 오르자 일부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6월 넷째 주까지 72주 연속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모든 지역의 분양전망지수가 올랐다. 상승 폭은 광주가 가장 컸다. 광주는 55.6에서 88.2로 32.6포인트 뛰었다. 충남은 57.1에서 85.7로 28.6포인트, 대전은 61.1에서 88.9로 27.8포인트 상승했다. 충북은 66.7에서 90.0으로 23.3포인트, 전남은 50.0에서 70.0으로 20.0포인트 올랐다. 전북은 81.8에서 100.0으로 상승해 기준선에 올라섰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역시 경기 활성화 기대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주택시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봤다. 특히 광주·전남과 충청권은 대형 개발 호재가 부각되면서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해석했다.
 
분양가격 전망은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4.7로 전월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공사비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분양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시각은 여전히 우세하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8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청약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공급 확대 기대가 이어졌지만 여름철 분양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8로 전월보다 4.8포인트 낮아졌다. 집값 상승과 청약시장 회복으로 미분양 적체 우려가 일부 줄었다는 의미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이 지방에 집중돼 있는 만큼 비수도권 미분양 해소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 기대감은 회복됐지만 지역별 온도 차는 여전하다. 서울과 수도권은 전세난과 신축 부족이 청약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미분양 부담이 큰 지역 간 차이가 크다. 분양가 상승 부담까지 남아 있어 실제 청약 성적은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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