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말 1424.0원에서 이달 15일 1359.4원으로 내렸다.
한은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과 견조한 경제 성장세 전망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말 대비 이달 15일 원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4.8% 상승했다. 원·100엔 환율은 878.25원으로 같은 기간 원화 가치가 엔화 대비 1.1%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202.42원으로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가 4.4% 상승했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7월 일평균 8.0원에서 지난달 4.4원으로 줄었다. 변동률도 0.53%에서 0.31%로 낮아졌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을 이어갔지만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5억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순유출액 216억5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주식자금은 4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에도 미국 기술기업 실적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7월 54억6000만 달러에서 8월 86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45억3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 심화와 시장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줬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지난 7월 17bp에서 8월 26bp로 올랐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1bp에서 45bp로 소폭 상승했다.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3bp에서 22bp로 낮아졌다.
은행 간 외환거래 규모는 늘었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72억3000만 달러로 전월(545억5000만 달러)보다 2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지역 갈등 장기화와 금리 상승 부담에도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투자심리가 양호하게 유지됐다. 주요 선진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월 말 4.73%에서 이달 15일 5.00%로 0.27%p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독일과 영국 국채금리도 중동지역 갈등 확대에 따른 국제유가와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상승했다.
주요국 주가는 국가별로 엇갈렸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견조한 기업실적과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기대감 등으로 7월 말 대비 1.3% 올랐다. 한국 코스피도 같은 기간 0.5% 상승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각각 1.4%, 2.3%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지수(DXY)는 지난 7월 말 99.9에서 이달 15일 99.6으로 낮아졌다. 미국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재정건전성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원·달러 스왑레이트와 통화스왑금리는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 3개월물은 7월 말 -0.65%에서 이달 15일 -0.59%로 올랐다. 통화스왑금리 3년물은 국고채 금리 상승에 연동돼 3.45%에서 3.8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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