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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美 아처와 군용 AAM 협력…감항인증·수출까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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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美 아처와 군용 AAM 협력…감항인증·수출까지 겨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08-03 11:04:13

'미드나잇' 도입해 한국형 개조…대한항공 주도 협력 모델

국산화 로드맵부터 제3국 수출까지…시장성 겨냥

신속시범사업 지정 변수…FAA 감항인증 자산이 관건

군용 AAM 도입 시 예상 운용 개념AI 제작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군용 AAM 도입 시 예상 운용 개념(AI 제작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경제일보] 대한항공이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미 공군이 검증한 아처의 기체 '미드나잇'을 들여와 한국형으로 개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군용 AAM 기술을 국산화해 수출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군용 AAM 개발을 위한 역할 분담과 기술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군용 개조와 체계 통합을 주도하고, 아처는 기술 협력과 감항인증 분야를 지원하는 구조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국산화와 수출을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개조 기술을 단계적으로 국산화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국내 공급망과 기업 참여를 넓히는 한편, 이를 발판 삼아 제3국 수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는 기술 확보와 함께 감항인증 체계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수출 경쟁력 확보까지 이어지는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는 변수도 있다. 방위사업청의 신속 시범 사업으로 지정돼야 군 활용성 검증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는데, 지정 여부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아처가 보유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감항인증 데이터는 국내 AAM 감항인증 기준을 마련하는 데 쓸 수 있는 자산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도 이 데이터의 가치를 관계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FAA 감항인증 데이터를 활용하면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정부가 추진 중인 2028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 목표를 앞당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계자는 "군용 AAM 개발은 전 세계 주요국 중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 핵심 전력과 AAM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자 기회"라며 "대한항공과 아처가 수행하는 한·미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AAM 기술 발전의 골든타임을 잡고 새로운 방산 수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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