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겸직에 대한 의견 변화는 없느냐', '청문회까지 완주할 계획인가' 등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용 후보자는 이른바 '언더조직' 내에 낙태 금지와 혼전 순결을 교육하는 문건이 있었던 점, 본인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알려진 2014년 세월호 참사 침묵 행진 최초 기획자가 따로 있었다는 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본인 인사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관련돼 있나', '본인이 비판해 온 기득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 등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취지 태도를 고수하면서 '꿀수저'·'특혜인'·'벼락출세' 등 비판을 받아왔다.
국회법 제29조는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이면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것이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례로 굳어져 왔다.
이 외에도 배우자에게 민주적 절차를 생략하고 주요 당직을 맡겨 급여를 지급하거나, 절세를 위해 당비를 과도하게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다만 용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은 '꼼수 절세' 의혹에 대해 "용 후보자는 소속 정당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근로소득 일부를 일반 당비로 정기 내왔다"며 "이는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라며 반박했다.
최근에는 용 후보자 프로필에도 공식적으로 기재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침묵 행진 제안자'라는 이력을 두고도 최초 제안자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지난 4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유가족과 움직이자는 취지로, 반어법으로 이런 시위를 제안했었다"며 "박기홍 부총장이 당시 용혜인이 안산 출신이니깐 무조건 용혜인으로 가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 전 여성위원장이 말한 박 부총장은 용 후보자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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