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졌다. 상위 10개 배터리 업체 가운데 중국계 7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2.8%까지 높아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시장 전체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이 나란히 떨어졌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725.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중국 CATL은 289.6GWh로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보다 26.6% 증가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0%에서 올해 39.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BYD는 106.7GWh로 2위를 유지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지만 시장 전체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점유율 역시 16.9%에서 14.7%로 2.2%포인트 낮아졌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60.3GWh로 3위에 올랐다. 테슬라와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대한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다만 시장 평균 성장률을 하회하면서 점유율은 9.6%에서 8.3%로 1.3%포인트 떨어졌다.
SK온은 22.3GWh로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했다. 순위는 8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4.1%에서 3.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SK온을 제외한 7개사는 모두 중국 업체였다. 이들 중국계 7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72.8%로 전년 동기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급 증가가 국내 업체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지역별 시장 흐름은 엇갈렸다. 유럽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중국은 16.6%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77.1% 늘었으며 남미는 192.6% 급증했다. 반면 북미에서는 배터리 사용량이 20.2%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은 20%대 성장을 이어갔지만 지역별로는 유럽 29.3%, 중국 16.6% 증가하고 아시아(중국 제외) 77.1%, 남미 192.6% 급증한 반면 북미는 20.2% 감소하는 등 크게 갈렸다”며 “앞으로의 경쟁력은 생산 규모보다 지역별 거점의 가동 효율, 전기차 외 수요처 확보, 리튬인산철(LFP)을 포함한 제품 믹스 대응력에서 갈릴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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