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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TM 3년 반 새 15.7% 감소…울산·경남 감소폭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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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ATM 3년 반 새 15.7% 감소…울산·경남 감소폭 20% 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09-09 08:27:26

올해 6월 말 2만4711개…은행 점포도 276개 줄어

서울 시내의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은행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전국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최근 3년 반 사이 4600개 넘게 사라졌다. 감소율은 15.7%로 7개 중 1개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울산과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폭이 20%를 넘어 금융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전국 은행의 ATM은 2만4711개로 2022년 말(2만9321개) 대비 15.7% 감소했다. 지난해 말(2만5347개)보다는 636개(2.5%) 줄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말 울산의 ATM은 472개로 2022년 말(601개) 대비 129개(2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 1265개로 332개(20.8%), 제주는 183개로 48개(20.8%) 줄었다.

수도권의 감소율은 15%대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같은 기간 세종은 171개로 지난 2022년 말(188개) 대비 17개(9.0%) 감소했다. 대전도 695개로 2022년 말(799개) 대비 104개(13.0%)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은행별로는 소비자금융에서 철수한 씨티은행의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지난 6월 말 씨티은행의 ATM은 68개로 2022년 말(126개) 대비 58개(46.0%) 줄었다.

5대 시중은행에서는 감소폭에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22년 말 대비 ATM 감소 규모는 △NH농협은행 1110개(21.8%) △신한은행 1020개(21.0%) △하나은행 44개(1.3%)로 집계됐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20% 넘게 줄인 반면 하나은행의 감소율은 1%대에 그쳤다.

은행 영업점도 줄어드는 중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5381개로 2022년 말(5657개) 대비 276개(4.9%) 감소했다. ATM과 영업점이 함께 줄면서 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접근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방 등을 중심으로 은행대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우체국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 ATM도 확대 중이다.

서 의원은 "은행 지점 축소와 함께 ATM마저 줄어들면서 금융 소외 문제가 지역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고령층과 농촌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체 서비스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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