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포스코DX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컨설팅 업무에도 AI를 적용한다. 기업 업무를 분석하고 설계서를 만드는 단계부터 실제 에이전트 개발·운영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AI 전환(AX) 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AI 에이전트 구축 컨설팅을 지원하는 ‘에이전티-C(Agentee-C)’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전티-C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기 전에 진행하는 업무진단과 현업 요구사항 분석, 적용 과제 발굴, 설계서 작성 등을 컨설턴트와 함께 수행한다.
기존에는 컨설턴트가 현업 담당자를 인터뷰한 뒤 업무 흐름과 문제점을 정리하고 AI 적용 대상과 기능을 일일이 설계해야 했다. 여러 부서에서 AX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면 전문 인력 투입과 산출물 작성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에이전티-C는 인터뷰 내용과 업무자료를 분석해 요구사항과 설계 초안을 만들고 컨설턴트가 이를 검토·보완하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포스코DX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통합관리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와 연계된다. 에이전티-C가 만든 업무 분석과 설계 결과를 에이전티로 넘기면 실제 AI 에이전트 개발과 배치, 운영, 성능 평가, 재배치까지 이어서 관리할 수 있다. 컨설팅 결과가 별도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 단계의 입력값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포스코DX는 이를 통해 컨설팅과 설계 기간을 기존보다 절반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단축 효과는 현재 자체 AX 과제를 중심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생성형 AI가 업무 맥락을 잘못 이해하거나 요구사항을 빠뜨릴 수 있어 최종 판단과 산출물 검증은 전문 컨설턴트가 맡는다.
에이전티-C는 지난 7월 가동돼 포스코DX 내부 과제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업종과 고객사별 업무 특성을 반영한 컨설팅 방법론을 연내 고도화한 뒤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AX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2025년 12월 ‘AI 워크포스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AX 컨설팅과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사무 분야에서는 반복·전문 업무를 지원하는 ‘AI 임플로이(Employee)’, 제조 현장에서는 설비 상태를 판단하고 제어하는 ‘AI 오퍼레이터(Operato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도 사업 프로세스와 사무 업무, 기업가치 등 세 축을 중심으로 ‘목표 지향적 AI 전환’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DX에는 그룹 내부 제조·사무 현장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을 외부 사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과제다. 컨설팅 기간 단축뿐 아니라 구축 비용과 업무 생산성 개선 효과를 수치로 입증해야 대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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