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장녀인 매디슨 황 수석이사가 가족 사정으로 한국 방문을 전격 취소하면서 정부 및 국내 기업과 예정했던 주요 일정이 잇따라 무산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주요 일정이 무산됐지만 오는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과 국내 기업 협력 행사는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해 예정대로 진행된다.
배경훈 부총리 면담 불발…카카오모빌리티·리벨리온 일정도 취소
8일 과기정통부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황 수석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배 부총리와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방한 계획이 취소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엔비디아 측은 가족 사정을 취소 이유로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황 수석이사는 당초 8일 한국에 입국해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에 참석하고 정부 및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방한 자체가 무산되면서 공식 행사뿐 아니라 개별 기업 방문 일정도 취소됐다.
특히 오는 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예정됐던 엔비디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공동 포토세션도 차질이 빚어졌다. 같은 날 오후 6시로 계획됐던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 방문도 취소되면서 기업 간 별도 교류 일정 역시 무산됐다.
이번 방한은 황 수석이사가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이어온 AI 협력 행보를 확대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황 수석이사는 지난 4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현대자동차·두산로보틱스 등을 만나 로봇과 기계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후 6월과 8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업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와 AI 스타트업, 국내 반도체 기업 등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관련 논의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엔비디아 AI 데이'는 예정대로…SKT·리벨리온 협력도 지속
황 수석이사의 방한 취소에도 엔비디아의 국내 AI 협력 행사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9~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예정대로 열고 국내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기술 협력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특히 9일 예정된 엔비디아, SK텔레콤, 리벨리온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아쉬시 카란디카르 엔비디아 부사장이 황 수석이사를 대신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AI 반도체 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엔비디아의 'NVLink'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활용한 AI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한국 AI 스타트업 파트너십 포럼'에도 황 수석이사 대신 디퓨 탈라 엔비디아 부사장이 참석한다. 당초 황 수석이사와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공동으로 행사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엔비디아 측 참석자가 변경되면서 행사는 기존 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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