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확정했다. 북미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매출 확대를 발판으로 내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빠르게 늘어난 매출과 함께 커진 영업손실을 얼마나 줄일지가 상장 과정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뤼튼은 23일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낸 뒤 약 3주 만이다. 주관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해 내년 예비심사 청구를 추진한다.
지난 8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이 약 2300억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인정받았다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은 비상장 투자 단계의 평가액이다. 상장 시 적용될 기업가치는 향후 실적과 시장 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뤼튼은 AI 검색·글쓰기 서비스와 AI 캐릭터 대화 플랫폼 ‘크랙’을 운영한다. 크랙의 콘텐츠는 일본과 북미 서비스로도 확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북미에 출시한 AI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OOC’는 출시 3개월 만에 월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이세영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적에는 성장과 비용 부담이 함께 나타난다. 지난해 매출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5배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약 589억원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외부감사 자료를 분석한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294억원, 지급수수료는 611억원이다. 서비스 확장에 드는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지가 투자자에게 중요한 대목이다.
뤼튼은 올해 매출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확정 실적이 아닌 회사 전망치다. 이 대표는 “자본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AI 기업으로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예비심사 전까지 북미 서비스의 성장세가 연간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매출 증가에 맞춰 손실이 줄어드는지가 기업가치 평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