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사고 원인 규명을 넘어 유엔군사령부의 현장 조사 요청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대통령에게 사고 관련 내용이 언제 어떻게 보고됐는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여야 지도부 예방을 위해 국회를 찾는다.
장 대표와의 면담은 강 장관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DMZ 사고와 관련해 구체적인 발생 경위와 군의 초동 대응, 현장조사 과정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사의 현장 조사 요청에 대한 정부와 군의 대응 과정에 질문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DMZ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잇따르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장병들이 다쳤고, 군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와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집중호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인지, 또는 다른 폭발물인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논란은 사고 원인에 그치지 않고 조사 과정으로 옮겨붙었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폭발물 파편 등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장 조사가 사고 발생 이후 곧바로 이뤄지지 않은 배경과 그 과정에서 지휘·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조사 지연에 대통령의 고의가 있었다면 중대한 법적 책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강한 주장을 내놨다.
군 당국은 사고 초기부터 현장 조사를 위한 준비가 이뤄졌으며 관련 임무를 수행해 왔다는 태도다.
청와대 역시 사고를 은폐하거나 조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번 국회 면담의 의미는 군사적 사고에 대한 사실 확인과 정치적 책임 공방이 맞물린 상황에서 국방부 수장이 어떤 설명을 내놓느냐에 있다.
사고 자체의 원인과 별개로 조사 과정에서 보고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관계 기관 간 협조가 충분했는지는 군의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문제와도 직결된다.
DMZ는 정전협정과 유엔사의 역할이 맞물리는 민감한 지역인 만큼 현장 조사와 정보 공유를 둘러싼 절차가 일반적인 군사고보다 정치·외교적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조사 과정에서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계속 남는다면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 요구와 책임 공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야당이 대통령 보고 시점과 조사 지연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경우 국방부의 지휘·보고 체계 전반이 정치권의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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