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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재단 첫발…한글 매개로 다문화가족·청소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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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재단 첫발…한글 매개로 다문화가족·청소년 지원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9-28 16:50:35

한컴재단·우리문화지킴이, 내달 4~5일 가평서 '다문화 어울림 캠프' 개최

한글·한국어 교육부터 K-콘텐츠 연계·문화소외계층 지원까지 재단 사업 확대

한글과컴퓨터재단 다문화 어울림 캠프 포스터 사진한글과컴퓨터재단
한글과컴퓨터재단 다문화 어울림 캠프 포스터 [사진=한글과컴퓨터재단]

[경제일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가족들이 '한글'을 매개로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컴이 30여년간 이어온 한글 관련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재단으로 확대하면서 다문화가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복지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28일 한글과컴퓨터재단과 사단법인 우리문화지킴이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가평 청리움에서 '다문화 어울림 캠프: 함께하는 즐거움'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강동구·가평군·구리시·안양시·성남시 가족센터와 남양주 지역아동센터, 서울시한부모가족센터 등 수도권 7개 기관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참여한다. 중국·베트남·일본·필리핀을 비롯해 몽골·페루·호주 등 12개국 출신 가족들이 모이며 국제로타리 3640지구와 우문지 봉사단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전체 참가자는 400여명 규모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권의 가족들이 한국어와 한글을 매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문화가족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경험하는 만큼 한국어와 한글을 활용한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캠프 첫날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30명에게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한글과컴퓨터재단과 국제로타리 3640지구, 우문지가 공동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어 우문지와 가평군가족센터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행사에서는 아름드리 다문화 합창단 공연과 심용환 역사연구소장의 K-콘텐츠 문화 특강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단체 게임과 중국·베트남 등 5개국 대표 음식 체험, 각국 전통놀이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저녁에는 공연과 캠프파이어를 결합한 '어울림의 밤'이 열리고, 이튿날에는 가족 장기자랑과 시화전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윤정 우문지 봉사위원회 위원장은 "서로 다른 배경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빛으로 웃는 모습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풍경"이라며 "참여한 모든 가족이 다양성의 가치를 느끼는 따뜻한 1박 2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재단이 이번 캠프를 첫 공식 행사로 선택한 것은 한글을 중심으로 이어온 한컴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한컴은 세종학당 등 한글 관련 기관을 후원하고 한컴오피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한글의 보급과 확산을 지원해왔다. 전통문화와 교육,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기부와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한글과컴퓨터재단은 한글·한국어 교육과 문화소외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화될 예정이다. 재단은 향후 K-콘텐츠와 연계한 한글 놀이 문화 조성, 글로벌 한글 교육 인프라 지원 등을 추진하고 다문화가정과 청소년, 문화소외계층의 교육 기회 확대와 복지 증진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재단 관계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가족들이 우리말로 하나가 되는 자리를 재단의 첫 공식 행사로 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기술로 한글을 지켜온 지난 30여년의 철학을 바탕으로,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더 많은 이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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