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공사비 1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이 참석했다. 당초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DL이앤씨는 현장설명회에 불참하면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실제 입찰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 현장에는 제일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가 차례로 접수를 마쳤다.
오금현대 재건축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43번지 일대 11만232㎡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1984년 준공된 기존 1316가구 규모 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9개동, 2436가구 규모로 다시 지어질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3·5호선 오금역 사이에 자리하고 올림픽공원과 오금근린공원도 인접해 있다.
조합 측이 추산한 예정 공사비는 1조6642억원으로 3.3㎡당 962만원이다. 입찰은 일반경쟁과 내역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총 1000억원으로 현금 500억원과 보증기간 90일 이상의 이행보증보험증권 500억원을 입찰 마감 전까지 납부해야 한다. 시공사는 책임준공을 확약해야 하고 착공 이후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도 하지 않는 조건이 포함됐다.
입찰제안서 접수는 다음달 25일 오후 2시에 마감된다. 조합은 경쟁입찰 성립 시 오후 3시 제안서를 개봉하고 내년 1월 9일 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홍보부스 운영 등을 거쳐 1월 23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공지원자 및 조합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오금현대는 입찰 공고 이전부터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사업지로 꼽혀왔다. 실제로 세 회사는 올해 4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홍보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DL이앤씨가 현설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예상됐던 3파전 구도에는 변화가 생겼다.
DL이앤씨가 빠지게 되면서 현설 이후 시선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본입찰을 이어갈지에 쏠린다. 두 회사는 올해 상반기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에서도 경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양사가 오금현대에서도 입찰하면 약 4개월 만에 다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총회의 경우 조합원 438명 가운데 399명이 투표했으며 당시 삼성물산이 239표, 59.9%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쟁이 성립할 경우 오금현대는 하반기 단독 응찰이 잇따른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보기 드문 조 단위 경쟁 사업지가 된다. 특히 2000가구가 넘는 송파권 대형 재건축이라는 점에서 어느 건설사가 실제 입찰까지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다만 현장설명회 참석이 실제 입찰 참여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경쟁 구도가 끝까지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합은 건설사 간 경쟁 여부와 관계없이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입장이다.
최미애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은 “뛰어난 입지 조건과 주민들의 열망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할 명품 주거단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설명회 자리가 사업의 성공을 함께 이끌어갈 최고의 파트너를 모시는 첫 단추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합은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시공자 선정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오금현대의 명성과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제안을 준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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