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이자·수수료수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1분기 약 938억원의 영업외수익도 순이익에 반영됐다.
3분기 말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2057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71조8050억원으로 9.2% 늘었다. 3분기 수신은 전분기보다 약 4조7000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대출비교와 투자·결제 등 플랫폼 사업에서도 수수료수익이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누적 비이자수익도 8883억원으로 6.4% 늘었다.
대출비교를 통한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금액은 14%, 광고 수익은 49% 증가했다. 다만 수수료·플랫폼 수익의 전체 영업수익 내 비중은 약 10%로, 플랫폼 사업의 수익 기여도 확대가 과제로 남아 있다.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도 여신은 성장했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5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4조360억원으로 약 46% 늘었다. 올해 전체 여신 순증액의 58%를 개인사업자대출에서 확보하며 가계금융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넓혔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저축성예금 비중 확대는 조달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3분기 말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4.1%로 전년 동기 59.0%보다 낮아졌다. 자금조달 비용률도 전분기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은행권 평균 36.9%를 웃돌았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0.34%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자산 수익률이 높아지며 전분기보다도 0.02%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인건비와 데이터센터 운영비 등의 증가로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졌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5.8%로 낮아졌지만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전년 동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3%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개인사업자대출 확대 등으로 누적 대손비용률은 0.54%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분기 누적 기준 9.40%로 지난해 말 7.22%보다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2030년까지 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여신 확대와 비은행 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여신에서 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18%로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대환 상품과 중소법인 대상 금융서비스를 준비하는 한편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캐피탈 사업을 통해 비은행 여신 영역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또한 신용카드업과 증권업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가상은행 '뱅크X' 출범을 준비하고 몽골 디지털은행 M Bank에 대한 지분 투자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AI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619만명으로 증가했으며 결제·투자 등 기존 금융서비스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주주환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45.6%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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