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쿠팡, 로켓배송 마진율 '반토막'…화재 비용 제외해도 적자 확대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6.11.04 수요일
흐림 서울 12˚C
비 부산 13˚C
흐림 대구 12˚C
흐림 인천 13˚C
흐림 광주 12˚C
흐림 대전 11˚C
흐림 울산 13˚C
흐림 강릉 12˚C
흐림 제주 16˚C
생활경제

쿠팡, 로켓배송 마진율 '반토막'…화재 비용 제외해도 적자 확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11-04 17:28:33

일회성 비용 제외 영업손실 2882억원…전 분기 대비 690억원 확대

3분기 누적 적자 1조8318억원…공정위 추가 제재도 변수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쿠팡이 올해 3분기 물류센터 화재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도 영업적자가 확대되며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로켓배송 등 상품 커머스 부문의 이익률이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상품 매입 비용과 마케팅 지출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연간 영업손실이 2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4일 쿠팡 모회사 쿠팡In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6423억원(4억50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대형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도 2882억원(2억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분기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6247억원을 제외한 영업손실 2192억원보다 69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일회성 비용을 걷어내더라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쿠팡의 핵심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켓배송 마진율 반토막…원가·마케팅 비용 부담 확대
수익성 악화는 쿠팡의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한 해당 부문의 3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조정 EBITDA 감소율은 올해 1분기 35%, 2분기 42%에서 3분기 45%로 확대됐다. 매출 대비 조정 EBITDA 비율인 마진율도 4.6%로 전년 동기보다 4.24%포인트 하락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이 동시에 커진 점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쿠팡Inc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원가율은 74.3%로 전년 동기 70.6%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30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특히 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판매관리비는 28억5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매출 대비 비중도 28.7%로 1.1%포인트 높아지면서 상품 판매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용 증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 회복을 위한 마케팅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급망 차질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지목했다.

김 의장은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이라며 비용 부담이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식품과 생활용품, 가전 등 주요 상품군의 가격 인상과 이커머스 업계의 할인 경쟁이 수익성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가공식품과 음료, 유제품, 생활용품 등 주요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지만 쿠팡은 이탈 고객을 회복하기 위해 할인과 프로모션을 지속해 왔다. 상품 매입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판매가격 인상을 제한할 경우 마진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3분기 로켓배송 상품 수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로켓프레시 취급 물량도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 성장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상품군과 물량 확대에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간 격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누적 적자 1조8318억원…공정위 추가 제재도 변수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위의 추가 제재 가능성도 향후 실적 변수로 떠올랐다. 공정위는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와 끼워팔기 혐의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최혜대우 요구는 쿠팡이츠가 입점 음식점에 음식 가격과 최소주문금액, 할인 혜택 등을 다른 배달앱보다 불리하게 설정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공정위는 이를 따르지 않은 업체가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무료배달 혜택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고 있다.

끼워팔기 혐의는 쿠팡이 통합회원 가입과 쇼핑앱 내 쿠팡이츠 연결, 와우 멤버십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쿠팡이츠 이용을 사실상 강제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6월 공정위가 설명한 최혜대우 요구 사건의 예상 과징금은 250억~420억원 수준이며 끼워팔기 사건에서도 최대 2100억원가량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다만 실제 제재 여부와 과징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쿠팡Inc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8318억원으로 이미 역대 최대 연간 적자를 기록했던 2021년의 1조7088억원을 넘어섰다. 핵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까지 발생할 경우 연간 영업손실이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쿠팡은 현재의 수익성 악화가 일시적인 비용 부담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의장은 물량 회복에 따라 공급망 운영과 물류시설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마케팅 비용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에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마진율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다만 매출원가율 상승과 마케팅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회복 여부는 상품 매입 비용 관리와 물류 운영 효율화, 고객 수요 회복 속도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db
삼성중공업
하나금융그룹
교촌
포스코
삼성화재
삼성전자
태광
한국투자증권
부광약품
미래에셋
NH투자증
카카오
국민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생명
효성
국민_6
농협
kb국민은행
하나증권
국민_3
국민_4
국민_1
씨티
롯데캐슬
삼성화재
국민_2
DB손해보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kb국민은행
국민_5
신한투자
한화투자증권
KB
스마일게이트
기업은행
하이닉스
우리은행
우리카드
매일유업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