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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은 하는데 왜 안 살까"…모비온, 소비자에게 '먼저 묻는 광고'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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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은 하는데 왜 안 살까"…모비온, 소비자에게 '먼저 묻는 광고' 꺼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11-05 17:49:17

CMS 2026서 'AI ASK AD' 신규 기능 공개…장바구니 이탈 등 행동 따라 질문 변경  

부스 설문 응답자 93.2% "AI 검색 대응 필요"…55.9%는 아직 실행 못 해

모비온 부스 진행 사진인라이플
모비온 부스 진행 [사진=인라이플]

[경제일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도 결제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무엇을 더 보여줘야 할까. 인라이플의 광고 플랫폼 모비온은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질문을 바꾸는 방식에서 해법을 찾았다. 상품과 할인 정보를 반복 노출하던 광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구매를 망설이는 단계에 맞춰 말을 거는 전략이다.

데이터 테크 SaaS 기업 인라이플은 지난달 26~2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CMS 2026)’에서 AI 질문형 광고 ‘AI ASK AD’의 적용 사례와 신규 상호작용 기능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출시한 AI ASK AD는 이용자의 관심사와 콘텐츠 맥락을 분석해 질문 형태의 광고 문구를 생성하는 서비스다. 광고주가 전달하려는 브랜드 정보를 설정하면 이에 맞는 질문을 제시하고, 이용자의 반응을 상품 정보와 추천으로 연결한다.

이번에 공개한 기능은 광고를 접한 이후의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아두고 결제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맞춤 코디나 혜택을 제안한다. 시술 상담을 신청한 뒤 결정을 미루는 고객에게는 실제 시술 후기를 안내하는 질문을 보여주는 식이다.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 다시 광고를 보여주는 리타기팅에 구매 단계별 메시지를 결합했다. 모비온은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다음 질문을 바꿔 관심이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인라이플 이근옥 부대표 연사 사진인라이플
인라이플 이근옥 부대표 연사 [사진=인라이플]

이근옥 인라이플 부대표는 행사 둘째 날 ‘소비자는 AI에게 묻는다: 당신의 광고는 무엇을 묻고 있습니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부대표는 “소비자는 이미 AI와 대화하고 있는데, 광고만 아직 혼잣말을 하고 있다”며 광고도 소비자의 관심과 반응을 읽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설문에서도 광고 노출 이후의 성과에 대한 고민이 드러났다. 모비온이 행사 기간 자사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광고 운영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클릭은 나오지만 구매·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이 32.2%로 가장 많았다. ‘광고가 눈에 띄지 않고 지나쳐진다’는 응답은 17.8%, ‘AI 검색에 브랜드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응답은 14.4%였다.

AI 검색 대응 필요성에 대한 응답도 높았다. 챗GPT·제미나이 등에서 자사 브랜드가 어떻게 소개되는지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93.2%였다. ‘필요하지만 아직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5.9%로, ‘이미 대응 중’이라는 응답 37.3%를 웃돌았다.

소비자가 AI의 답변을 통해 상품을 비교하고 추천받는 환경에서 브랜드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지가 광고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번 설문은 모비온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는 전체 응답자 수와 표본 구성은 제시되지 않았다.

모비온은 발표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스위스 시계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캠페인 사례도 소개했다. 자동차 광고에서는 질문으로 유도한 관심이 매장 방문으로, 시계 광고에서는 상품 추천이 구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I 검색 답변에 등장하지 않던 브랜드가 광고 집행 이후 추천 답변에 포함된 사례도 제시했다. 회사는 이를 질문형 광고의 활용 가능성으로 소개했지만, 제공 자료에는 비교 조건과 구매 전환율 개선 폭 등 세부 성과 수치는 담기지 않았다.

질문형 광고를 활용할 의향을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49.2%가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선택했다. AI ASK AD의 관심 요소로는 ‘AI 답변 노출 최적화’가 37.3%로 가장 많이 꼽혔다.

모비온은 행사에서 만난 신규 브랜드들과 도입 상담을 진행하고, 기존 고객사에는 새 상호작용 기능의 적용을 제안하고 있다.

이 부대표는 “광고를 본 기억은 사라져도, 먼저 물어봐 준 기억은 남는다”며 소비자와의 질문을 중심으로 광고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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