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가 한 달 만에 크게 낮아졌다.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14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고 전국 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1.3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분양전망지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4.3포인트 떨어진 91.4를 기록하며 다시 기준선을 밑돌았다. 수도권 전체 지수도 5.0포인트 하락한 87.0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1.1포인트 내린 85.7을 기록한 반면 인천은 0.6포인트 오른 83.9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등이 사업자들의 기대심리를 낮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판단도 신중해진 셈이다.
비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80.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역별 차이는 컸다. 경북은 23.5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했고 세종은 22.1포인트 상승한 115.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을 넘어섰다. 충북(90.0)과 경남(78.6), 대전(88.2), 강원(70.0)도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중 세종의 경우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 추진 계획이 주택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수가 상승한 지역 상당수도 여전히 100을 밑돌아 전국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은 이어졌다.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과 미분양 전망도 엇갈렸다. 11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9로 전월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6포인트 오른 115.2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청약 수요 위축과 지방 미분양 해소 지연 우려가 각각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2.1로 전월보다 2.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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