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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갤럭시 Z 3종 사전예약 시작…'더블' 혜택으로 고객 잡는다
인공지능(AI) 기능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의 경쟁도 단말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구독 서비스, 단말 케어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통신사들은 단말 구매부터 콘텐츠 이용,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고객 경험 경쟁에 나서고 있다. KT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더블' 전략을 앞세워 저장공간과 요금 혜택, 단말 케어, 온라인 전용 혜택 등을 강화한다. 28일 KT는 내달 3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KT 다이렉트샵에서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고객 개통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며 공식 출시는 내달 7일이다. 갤럭시 Z 폴드8은 여권 크기의 폼팩터를 적용해 휴대성을 높이는 동시에 넓어진 화면 비율을 통해 콘텐츠 활용성을 강화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전작 대비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성능을 개선했으며, 갤럭시 Z 플립8은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을 높여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는 이번 출시를 맞아 저장공간과 요금제, 단말 케어, 온라인 혜택 등 네 가지 영역에서 '더블'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제공된다. 사전예약 기간 내 제품을 예약하고 사전 개통 기간 내 구매 및 개통한 고객은 256GB 모델을 512GB 모델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내달 31일까지 구매 및 개통한 고객에게는 갤럭시 워치 할인 쿠폰과 액세서리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구글 AI 프로 6개월 구독권과 윌라 3개월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무료 부착 서비스 등의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콘텐츠 활용성을 강화한 '초이스 더블' 요금제도 선보인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함께 제공하는 '초이스 더블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를 비롯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갤럭시 버즈4 및 갤럭시 워치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상품, 세컨드 디바이스와 가전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단말 케어 혜택도 강화했다. KT는 폰케어와 폰체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단말기 파손과 피싱·해킹 피해 등을 보장하는 동시에 향후 기기 변경 시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체인지 프로그램'은 2년 또는 3년 후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할 때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50% 또는 40%까지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카드를 활용한 '더블 할인'을 통해서는 최대 142만2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할부플러스 KB국민카드와 KT 가족만족 할부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월 70만원 카드 실적 기준 24개월 동안 최대 127만2000원의 요금 및 단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최대 15만원의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KT 다이렉트샵만의 전용 혜택도 마련됐다. 선착순 600명에게는 갤럭시 Z 폴드8 1TB 모델을 512GB 가격으로 제공하며, 선착순 400명에게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1TB 모델을 512GB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24개월 기준 최대 21만8000원 상당의 요금 할인 혜택과 카드사별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구매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초이스 요금제로 개통한 고객 가운데 총 888명을 추첨해 5성급 호텔 숙박권과 신세계상품권, 배달앱 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가족폰 이어쓰기'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보너스 데이터와 모바일 상품권, 치킨 세트 등 3종 혜택이 마련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단말 성능을 넘어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통신사들의 전략 역시 콘텐츠와 구독 서비스, 단말 케어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KT는 이번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콘텐츠 활용성을 강화한 요금제와 단말 케어 서비스, 온라인 전용 혜택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콘텐츠 활용성이 강화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출시에 맞춰 고객들이 단말 구매부터 콘텐츠 이용, 단말 케어까지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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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부동산 토론은 반복되는데 정책의 원칙은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부동산 문제를 놓고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 공급과 금융, 세제를 주제로 분야별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했다. 며칠 뒤에는 국무총리 주재로 두 번째 토론회가 열렸다. 첫 토론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했거나 의견이 엇갈린 쟁점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국민 생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무게를 생각하면 정부가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해서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오래전부터 나왔다. 투기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는 요구도 반복됐다. 대출을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와 실수요자의 금융 문턱은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자는 방안,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 도심 공급을 늘리자는 처방도 이미 여러 차례 검토됐다. 정부가 답해야 할 대목은 서로 충돌하는 요구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고 어떤 기준으로 정책을 운용할 것인지에 있다. 부동산 정책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에서 부담이 생기기 쉽다. 집값 상승세를 꺾으려고 대출을 강하게 제한하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도 어려워진다. 재건축과 재개발의 사업성을 높여 공급을 늘리면 개발 기대가 주변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 보유세 부담을 높이면서 양도세까지 무겁게 두면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기보다 버티는 쪽을 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다. 정부가 집값 하락에 무게를 둘 것인지, 급등을 막으면서 거래가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인지부터 국민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가계부채 관리를 앞세운다면 생애 최초 구입자와 실거주 목적의 수요를 어디까지 보호할지도 기준을 세워야 한다. 세금 역시 보유 단계와 거래 단계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부담을 둘 것인지 장기적인 방향이 필요하다. 지난 1년간 나온 대책을 차례로 놓고 보면 시장이 정부의 방향을 쉽게 읽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지난해 6월 정부는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을 강하게 제한했다. 가계부채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금융 규제였다. 9월에는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한 달여 뒤에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고가주택 대출 한도도 더 낮췄다. 올해 들어서는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고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했다. 집값이 빠르게 오른 지역에는 다시 규제를 적용했다. 최근 토론회에서는 보유세와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까지 논의 대상에 올랐다. 시장 상황이 달라지면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정책을 바꿀 때마다 왜 바꾸는지, 어떤 조건에서 다시 조정하는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르면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지, 규제지역은 어떤 조건에서 지정하고 언제 해제하는지 시장 참여자가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 공급 부족을 인정하면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어느 수준까지 풀 것인지도 정리돼 있지 않다. 세금도 앞으로 보유 부담과 거래 부담을 어떤 방향으로 조정할지 장기적인 그림보다 당장의 시장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방안이 계속 등장한다. 국민은 20년, 30년짜리 대출을 안고 집을 산다. 건설사는 몇 년 뒤 시장을 내다보고 토지를 확보하고 사업을 시작한다. 재건축과 재개발은 추진부터 입주까지 십수 년이 걸리기도 한다. 몇 달 뒤 대출 규제가 어떻게 바뀔지, 세 부담이 얼마나 달라질지 알 수 없다면 가계도 기업도 장기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정책의 수명이 짧아질수록 시장 참여자는 정부가 세운 장기 방향보다 다음 대책을 예상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쓰게 된다. 집값이 오르면 대출 규제가 추가될 것으로 보고, 거래가 얼어붙으면 다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 부담이 커지면 언젠가 다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생긴다. 정부 정책이 시장의 기준이 되지 못하고 또 다른 변수가 되는 순간이다. 최근 주택시장 지표도 이런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 없게 한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한국은행의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7까지 올랐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104에서 5월 112, 6월 120, 7월 127로 상승했다. 대출 규제와 공급 대책이 잇따르고 부동산 토론회가 계속되는 동안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기대는 오히려 강해졌다. 이미 대출 규제는 상당한 수준까지 강화됐고 규제지역도 확대됐다. 공급 대책도 여러 차례 발표됐다. 그럼에도 시장의 상승 기대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면 규제의 강도만 더 높이는 방식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다. 시장이 정부 정책을 얼마나 믿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서울과 지방의 사정이 크게 다른 점도 같은 문제로 이어진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는 가격 상승을 걱정하지만 지방에서는 미분양과 거래 침체를 걱정하는 지역이 적지 않다. 서울의 과열을 잡기 위한 규제를 지방까지 폭넓게 적용하면 침체를 더 깊게 만들 수 있고, 지방을 살리려고 규제를 풀면 수도권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상황이 다른 만큼 정부가 어떤 가격 상승률과 거래량, 대출 증가율을 보고 규제를 강화하거나 해제할 것인지 기준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 같은 조건에는 같은 잣대가 적용된다는 믿음이 있어야 시장도 정부 정책을 계산에 넣을 수 있다. 세제와 공급도 마찬가지다. 보유세와 거래세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인지 장기 방향을 정하고, 공급 정책은 발표한 물량보다 착공과 준공 시점을 중심으로 책임지는 편이 낫다. 몇십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발표보다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 실제 집이 시장에 나오는지다. 부동산 정책에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 같은 규제를 유지하는 일이 아니다. 시장이 달라지면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 다만 그 변화가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정부가 세운 원칙도 쉽게 뒤집혀서는 안 된다. 국민의 재산과 주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라면 예측 가능성은 더욱 중요하다. 오늘 허용된 일이 내일 어떤 이유로 제한되는지 알 수 없고, 어느 수준에서 규제가 시작되고 끝나는지도 알기 어렵다면 정책에 대한 신뢰는 쌓이기 어렵다. 정부는 이미 상당한 의견을 들었다. 국민 의견도 수천 건 접수됐고 전문가들이 공급과 금융, 세제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토론했다. 각 분야에서 서로 다른 처방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확인했다. 토론이 길어질수록 정부의 책임까지 토론 속에 묻혀서는 곤란하다. 의견을 듣는 과정은 정부가 판단하기 위한 절차다. 의견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판단까지 계속 미룰 수는 없다. 서로 충돌하는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그 결과에 책임지는 일까지 정부의 몫이다.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다음달 어떤 이름의 부동산 대책이 나올지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대출을 조이고 언제 풀 것인지, 투기 수요와 실수요를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 세금은 어느 방향으로 가져갈 것인지, 공급 계획은 언제 실제 주택으로 이어질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몇 차례 토론회를 더 연다고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정부가 판단하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 한번 세운 기준도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지켜야 한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힘은 대책의 횟수에서 나오지 않는다. 국민이 자신의 집과 대출, 세금을 놓고 몇 년 뒤를 내다볼 수 있도록 정부가 오래 지킬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대로 움직이는 데서 시작된다.
2026-07-28 08: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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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원전·가스터빈이 끌었다…2분기 영업익 16%↑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기자재와 가스터빈·복합발전 프로젝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상반기 신규 수주가 7조원을 넘고 수주잔고도 26조원대로 불어나면서 중장기 실적 기반도 두꺼워졌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두산에너빌리티가 2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조7248억원, 영업이익은 314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보다 각각 3%, 1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14% 늘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조9859억원으로 8%, 영업이익은 5478억원으로 32.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0%에서 6.1%로 높아졌다. 회사는 에너빌리티 부문의 프로젝트 공정 확대와 두산밥캣의 가격 정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에너빌리티의 이익 개선과 밥캣의 관세 환급 효과가 수익성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발전설비를 담당하는 에너빌리티 부문의 회복이다.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내부관리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2조23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4억원으로 40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3.0%에서 4.4%로 높아졌다.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의 공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영향이다. 수주 흐름은 실적보다 가파르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상반기 수주는 7조1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6% 늘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가스터빈 7기와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6조3509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2조1038억원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시한 올해 수주 목표는 13조3000억원이다. 상반기에만 이미 53.6%를 채웠으며 하반기에는 대형 원전 2조7000억원,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 1조원, 해외 복합발전 EPC 1조1000억원, 해상풍력 1조2000억원 등을 주요 후보로 제시했다. 체코 신규 원전과 SMR 기자재 계약 성사 여부가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가스터빈 사업은 실적 개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반기에 가스터빈 12기와 스팀터빈 6기, 장기서비스계약 5건을 확보했다. 회사 집계로는 올해 미국 대형 H급 가스터빈 발주 18기 가운데 7기를 수주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단기간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발전원을 찾으면서 가스복합발전 설비와 유지보수 수요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원전과 SMR은 중장기 수주 확대를 뒷받침할 사업으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전 최대 10기의 장기 제작품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175억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보글 원전 등에서 AP1000 핵심 기자재를 공급한 경험이 있다. SMR 전용 제작공장은 2028년 하반기 완공해 연간 20개 모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늘어난 재무 부담은 점검할 대목이다. 2분기 말 연결 순차입금은 4조101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4907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29.1%에서 136.4%로 상승했다. 수주잔고가 매출 가시성을 높이더라도 대형 원전과 가스터빈 생산 확대에는 선투자가 필요하다. 프로젝트 이익을 현금흐름으로 연결하는 속도가 실적 개선의 질을 가를 전망이다.
2026-07-28 08: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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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포니 신화' 현대차 DNA, 피지컬AI 기업으로…'로봇 사관학교' 도약
현대자동차그룹의 역사는 자동차 만드는 법을 익혀온 과정이었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포니의 독자 개발과 수출,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거치며 한국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 정몽구 명예회장 시기에는 품질경영과 부품 수직계열화를 통해 값싼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벗었다. 이와 같은 제조 DNA는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공장 밖으로 뻗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동차를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지능형 기계와 이를 훈련하는 산업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로 변신하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연구실에서 고난도 동작을 보여주던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고, 대량생산과 유지관리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DNA의 본질은 자동차라는 제품보다 복잡한 기계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세계 곳곳에서 동일한 품질로 운영하는 능력에 가깝다. 이 경험이 이제 피지컬 AI로 옮겨가고 있다. 자동차 공장이 ‘로봇 학교’로 현대차그룹이 로봇 경쟁에서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제조현장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걷고 물건을 드는 시연만으로 상품이 되지 않는다.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움직이고, 반복 작업을 정해진 시간 안에 수행하며, 고장 없이 장기간 가동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를 구축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훈련하고 있다. 실제 공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부품을 집고 옮기며 작업자의 동작을 학습한 뒤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부품을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 더 복잡한 공정으로 역할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뿐 아니라 물류로봇 스트레치와 4족 보행로봇 스팟도 제조와 물류, 시설관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핵심은 데이터의 선순환이다. 로봇은 훈련센터에서 작업을 학습하고 공장에 투입된다. 현장에서 축적한 성공과 실패 데이터는 다시 훈련센터로 보내져 로봇의 판단과 동작을 개선한다. 세계 각지의 현대차·기아 공장이 거대한 로봇 학습장으로 바뀌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을 통해 공정 설계와 부품 조달, 품질관리, 작업자 안전, 설비 유지보수 능력을 축적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의 두뇌와 움직임을 제공한다면 현대차그룹은 로봇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양산·운영 체계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의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공급에 참여하고, 현대글로비스는 물류현장을 제공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공장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운영을, 현대제철은 로봇용 소재를 맡을 수 있다. 로봇 한 대가 그룹 계열사의 기술과 공급망을 연결하는 새로운 완성품이 되는 구조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기업서 제조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뛰어난 로봇 기술로 유명했지만, 사업화와 수익성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난도 동작을 구현하는 기술과 수만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이 잔여 지분까지 확보하는 것은 장기 투자와 사업전략을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기술 개발과 공장 적용, 부품 조달, 생산시설 투자, 기업공개 가능성까지 그룹이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에 연간 수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아틀라스를 그룹 공장에서 먼저 사용한 뒤 외부 제조·물류기업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가 첫 고객이 돼 초기 수요를 보장하고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는 과거 자동차 성장 방식과 닮았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과 계열사 공급망을 기반으로 생산경험을 쌓은 뒤 해외로 진출했다. 로봇 역시 그룹 공장에서 기술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세계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벽도 높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격이 비싸고 배터리 가동시간, 작업속도, 안전성 측면에서 인간 노동자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공장마다 작업환경이 달라 범용 로봇을 투입하더라도 추가 학습과 설비 변경이 필요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적자와 연구개발비도 부담이다. 로봇이 실제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와 산업재해를 줄인다는 점을 수치로 증명하지 못하면 대규모 투자는 그룹 재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완전 자회사화 과정에서 기업가치와 인수비용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다. 공장 밖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전략은 로봇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를 하나의 산업체계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5만개의 최신 GPU를 기반으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와 로봇,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주행과 로봇 제어, 생산 최적화에 활용한다. 가상공간에서 공장과 로봇을 미리 시험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적용한다. 새만금에는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소 생산시설, 태양광 발전, AI 수소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로봇의 두뇌를 학습시키고, 제조단지에서 로봇을 생산하며, 재생에너지와 수소로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이라면 로봇은 사람의 노동능력을 확장하는 기계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에서 축적한 센서와 배터리, 모터,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이 로봇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동 문제는 가장 민감한 변수다. 로봇이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하면 산업재해와 노동강도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생산직 일자리를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현대차 노조가 로봇 도입과 고용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협업하고, 유지보수와 훈련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로봇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고용 변화, 전환교육 계획을 투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DNA는 시대가 요구하는 제품을 대량생산 체제로 바꾸는 데 있다”며 “포니를 수출상품으로 만들었고, 품질경영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올라섰으며, 전기차 시대에는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공장을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같은 방식을 로봇에 적용하려 하고 있고, 이는 기술기업이 만든 로봇을 자동차산업의 공급망과 공장, 품질관리 체계에 올려 실제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넘어 로봇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가장 잘 사용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지가 다음 승부처”라고 덧붙였다.
2026-07-28 0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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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 Z 3종 사전예약 돌입…넷플릭스·멤버십 결합 마케팅 눈길
인공지능(AI) 기능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단말을 통해 경험하는 콘텐츠 소비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통신사들도 스포츠와 게임,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팬덤 콘텐츠와 전용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28일 SK텔레콤은 내달 3일까지 7일간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Z 폴드8·Z 플립8'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통신업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단순한 단말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구독 서비스, 팬덤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능 활용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이 영상과 게임, 생산성 서비스 등을 소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통신사들 역시 콘텐츠와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차별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폴더블 모델이 4대3 비율의 대화면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단말이라는 점에 주목해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스크린 속 콘텐츠를 현실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콘셉트를 앞세워 다양한 체험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을 포함해 내달 31일까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Z 폴드8·Z 플립8을 개통한 고객 가운데 총 3055명을 추첨해 넷플릭스 콘텐츠와 연계한 경품과 팬덤 콘텐츠 혜택 등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활용한 경품도 마련됐다.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3박 4일 VIP 가족 여행권이 제공되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2'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 체험권과 '닭강정'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배달앱 상품권도 증정된다. 제주도 여행권에는 왕복 항공권과 독채 숙소, 전용 기사 및 차량, 현지 맛집 코스, 제주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투어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개통 후 내달 31일까지 넷플릭스 요금제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팬덤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클럽 갤럭시 폴더블8'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예약만 완료해도 메가커피 무료 쿠폰 2매를 제공하며,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35명에게 T1 홈그라운드 경기 티켓과 유니폼 재킷을 증정한다. 또한 오는 9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무한도전 Run in 경주' 초대권을 총 1000명에게 제공하며, T1 선수들의 사인이 각인된 폴더블 전용 한정판 휴대폰 케이스도 1000명에게 증정한다. 플래그십 단말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사전예약 후 내달 31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플래그십 단말 전용 T멤버십 프로그램인 '클럽 갤럭시 폴더블8'이 제공된다. '클럽 갤럭시 폴더블8'은 구독과 외식, 영화 등 생활 밀착형 혜택들로 구성됐다. 기존 VIP PICK과 T day 혜택과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호텔 통합 숙박권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주니어 코너 스위트 숙박권을 비롯해 아웃백 할인, 배달앱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무료 이용권, 전자책 구독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단말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T나는 폰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폴더블 단말을 구매한 뒤 2년 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할 경우 OK캐시백 2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통해 512GB 모델을 256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TB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512GB 모델과의 가격 차이 가운데 50%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1TB 모델을 512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혜택을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중고폰을 반납할 경우 최대 20만원의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캐시백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T다이렉트샵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단말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AI 기능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통신사들의 경쟁 역시 단말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OTT와 게임, 팬덤 콘텐츠,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가 프리미엄 고객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이번에 추가된 갤럭시 Z 폴드8 모델이 미디어 시청에 최적화된 만큼 넷플릭스 특화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SK텔레콤만의 한정판 경험과 일상 속 혜택을 결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8: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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