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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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행이 만든 제품…CU·오리온·세븐일레븐, '소비자발 상품기획' 속도
[경제일보] 소비자가 형성한 먹거리 유행과 구매 데이터가 식품·편의점업계의 상품기획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새로운 조합과 섭취법이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동시에 실제 판매 과정에서 확인된 고객 반응도 후속 라인업 확대의 근거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자설기'를 재해석한 '피자절편'을 오는 8일 상시 판매 상품으로 출시한다. 피자설기는 백설기를 피자 도우처럼 활용해 토마토소스·치즈·페퍼로니 등 토핑을 올려 먹는 디저트로 전통 떡과 피자를 결합한 이색적인 조합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피자설기 관련 SNS 언급량은 지난 4월 100건 미만에서 8월 2000여건, 9월에는 1만건 이상으로 늘었다. 일부 떡집에는 제품을 사기 위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떡집 오픈런', '떡지순례'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CU는 이 같은 반응을 확인한 뒤 기존 피자설기의 백설기 대신 절편을 적용해 자체 상품으로 변형했다. 절편 위에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올리브 등을 올려 피자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떡의 쫀득한 식감을 강조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유행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편의점 판매에 맞는 상품으로 재설계한 것 이다. 이 같은 상품 기획 방식은 앞서 '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 CU는 지난해 마시멜로를 활용한 두바이 쫀득 쿠키가 인기를 끌자 이를 찹쌀떡으로 재해석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을 선보였고 출시 이후 지난해 4분기에만 약 110만개가 판매됐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280만개에 달한다. BGF 리테일 관계자는 "최근에는 익숙한 음식에 새로운 조합을 더해 색다른 맛과 식감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식품 트렌드를 면밀하게 살피고 여기에 CU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 형성된 소비자 취향이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제품도 새로운 섭취 방식이 확산되며 재조명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리온의 초코칩쿠키, 마이구미, 미쯔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맛꾸'와 '식감 리폼'이 확산되면서 기존과 다른 소비 방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초코칩쿠키를 우유에 말아 부드럽게 먹는 '말먹', 마이구미를 탄산음료에 불린 뒤 얼리는 '얼먹', 미쯔를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위에 올리는 '뿌먹' 등으로 기존 제품의 맛과 식감을 바꾸고 있다. 제조사가 정한 섭취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새로운 조합과 레시피를 만들고 이를 SNS에서 공유하면서 제품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새다. 이러한 소비 방식은 실제 판매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코칩쿠키는 '말먹' 확산에 힘입어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으며 마이구미를 탄산음료에 불려 얼려 먹는 소비자 영상은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는 미쯔를 활용한 소비 방식에서 착안해 '오!그래놀라 미쯔 스모어'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가 만든 레시피를 제품 확장에도 활용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유에 말고, 디저트 위에 뿌리고, 얼리는 등 다양한 식감 리폼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특히 맛을 꾸미기 좋은 제품들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반응을 읽는 방식은 SNS뿐 아니라 실제 구매 데이터로도 확대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간편식 구매 고객의 성별과 상품별 판매 흐름을 분석해 마끼 상품군을 새로운 간편식 카테고리로 키우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올 뉴 마끼' 3종은 출시 약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어섰다. 기존 삼각김밥과 도시락 중심의 간편식에서 마끼로 상품군을 넓힌 가운데 고객 구성에서도 기존 상품과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올 뉴 마끼 구매 고객 가운데 여성 비중은 55%로 남성보다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용량이 큰 유부초밥은 올해 1~9월 남성 구매 비중이 54%를 차지했다. 초밥 카테고리 전체에서도 지난해 47%였던 여성 구매 비중이 올 뉴 시리즈 전환 이후 50%로 3%포인트 높아졌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판매 흐름에 맞춰 '올 뉴 바삭통소시지마끼'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마끼 상품에 이어 한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와 식감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2030세대 간편식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 뉴 마끼는 데우지 않아도 촉촉하고 찰진 밥과 바삭한 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며 "세븐일레븐의 차별화된 품질과 우수한 상품기획력을 바탕으로 간편함과 맛을 모두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10-06 0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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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건에서 기업자문까지…YK, 전국망 타고 업계 7위
[경제일보] 2012년 서울 서초동에 문을 연 YK법률사무소의 주력은 기업 인수·합병도 국제금융도 아니었다. 형사사건이었다. 개인 의뢰인이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찾는 시장에서 출발했다. 강경훈 대표변호사는 사법연수원 40기를 수료한 뒤 그해 YK법률사무소를 세웠다. 14년이 지난 지금 YK의 위치는 크게 달라졌다. 2025년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은 1694억원으로 국내 로펌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2021년 461억원이던 매출은 5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변호사도 129명에서 357명으로 증가했다. 성장 방식도 기존 대형 로펌과 달랐다. 개인 형사사건에서 확보한 고객을 민사와 가사·이혼, 노동, 부동산으로 연결했고 서울에 집중됐던 변호사 서비스를 지방으로 가져갔다. 전국에 직영 사무소를 깐 뒤에는 기업형사와 공정거래, 조세, 중대재해까지 업무를 넓혔다. 이제는 개인 의뢰인을 상대로 키운 조직을 기업 고객까지 찾는 종합로펌으로 바꾸고 있다. ◆ 형사사건에서 출발한 서초동 로펌 YK는 2012년 법률사무소로 출발했다.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성범죄센터를 만들고 이혼과 가사, 의료 등으로 업무를 확대했다. 온라인을 통한 법률상담과 사건 수임에도 일찍부터 힘을 실었다. 당시 대형 로펌들이 기업 고객을 두고 경쟁하던 것과 다른 시장이었다. 형사사건은 기업자문과 고객을 만나는 방법부터 다르다. 기업은 사내 법무팀이나 금융회사, 회계법인을 통해 로펌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개인은 수사나 이혼, 교통사고처럼 문제가 터진 뒤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의 소개로 변호사를 찾는다. YK는 이 시장에서 상담과 사건 처리 절차를 표준화했다. 2017년 노동센터와 법인회생센터를 만들었고 2018년 경찰 대응과 학교폭력 업무를 보강했다. 2019년에는 부동산·건설센터까지 열었다. 형사에서 만난 개인 고객이 겪는 다른 법률 문제를 같은 조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를 늘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형사는 YK의 가장 큰 기반으로 남았다. 지금도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형사총괄그룹에 경찰 수사 경험을 가진 변호사와 전문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횡령과 배임, 금융범죄 등 기업형사 사건으로도 업무가 넓어졌다. ◆ 서울 밖으로 변호사를 보냈다 YK가 몸집을 빠르게 키운 계기는 2020년이다. 법률사무소에서 법무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수원과 부산, 인천, 안산, 대전, 광주, 대구, 울산에 사무소를 냈다. 분사무소를 각 지역 변호사에게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 주사무소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 방식을 도입했다. 2021년에는 창원과 청주, 부천, 고양, 의정부, 전주로 넓혔다. 2023년 천안과 평택, 제주, 순천, 목포, 포항, 구미, 진주 등에 잇달아 사무소를 냈다. 2024년에도 강릉과 분당, 안양, 군산, 원주, 춘천, 남양주 등을 추가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무소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전국 31곳이다. 수도권 12곳을 비롯해 강원과 충청, 호남, 영남, 제주까지 이어진다. 대부분 대형 로펌이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을 상대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지역의 개인과 중소기업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대신 변호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YK가 단기간에 많은 사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기반도 이 전국망에서 나왔다. 기업법무 시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도 이 네트워크를 지방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 법인 전환 뒤 매출이 뛰었다 YK는 법무법인 전환 첫해인 2020년 매출 24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61억원, 2022년 533억원을 거쳐 2023년에는 803억원까지 올라갔다. 2024년에는 1547억원으로 전년의 두 배에 육박했고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16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5% 늘어 증가율은 한풀 꺾였지만 지평 1327억원, 바른 1076억원, 대륙아주 1027억원을 앞섰다. 김앤장과 태평양, 세종, 광장, 율촌, 화우에 이어 7위다. 변호사 숫자도 함께 늘었다. 2021년 129명이던 변호사는 2025년 357명으로 증가했다. 비변호사 전문인력도 31명에서 113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경찰 출신이 60명에 달한다. 개인 사건과 수사 대응을 많이 처리해온 YK의 인력 구성이 반영돼 있다. 매출과 변호사 숫자를 함께 늘리는 전략은 YK를 단기간에 10위권 밖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제부터는 사람 숫자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쟁이 시작된다. ◆ 전직 대법관·고검장 데려와 기업 사건 보강 YK가 기업법무 쪽으로 방향을 튼 시점은 2024년 전후다. 그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영입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배성범 전 고검장을 형사총괄대표로 데려왔다. 김앤장에서 조세 분야를 담당했던 한만수 변호사도 합류했다. 판·검사 출신뿐 아니라 조세와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인력을 한꺼번에 보강했다. 조직도 달라졌다. 2024년 공정거래그룹과 조세그룹, 지식재산그룹, 디지털자산센터, 중대재해센터 등을 잇달아 만들었다. 이듬해에는 기업거버넌스센터도 출범했다. 개인 형사·가사 사건 중심의 조직에서 기업이 겪는 규제와 세금, 지배구조 문제를 다루는 조직을 따로 떼어낸 것이다. 영입은 기업형사에도 영향을 줬다. 배성범 대표가 이끄는 형사총괄그룹은 일반 개인 형사사건뿐 아니라 횡령·배임과 금융범죄, 기업 수사 대응으로 범위를 넓혔다. 검찰과 경찰에서 일한 전문가를 초기 수사 단계부터 붙이는 방식이다. YK가 오래 해온 형사사건과 새로 키우는 기업법무가 만나는 지점도 여기다. 기업 경영진이 수사를 받으면 형사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공정거래와 노동, 세금, 회사법 문제가 함께 따라온다. ◆ 피자헛 사건으로 기업법무 이름 알렸다 기업법무 진출을 보여준 사건 가운데 하나가 한국피자헛 차액가맹금 소송이다.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은 본사가 원재료 공급 과정에서 받아온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2026년 1월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받으려면 가맹점주와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며 점주들에게 215억원을 반환하도록 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YK는 가맹점주 측을 대리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가 지켜본 사건이었다. 그동안 개인 형사사건 이미지가 강했던 YK가 공정거래와 기업분쟁에서도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현재 YK는 같은 쟁점을 둘러싼 유사 소송도 여러 건 수행하고 있다. 2024년 티몬·위메프 사태 때에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들이 가입한 협회에 법률의견을 제공했다. 소비자 환불을 둘러싼 전자상거래법상 책임 범위를 검토하는 일이었다. 개인 소비자를 대리하는 사건과 기업·협회를 자문하는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조직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노동 분야의 기업 자문도 늘었다. YK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조인선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노동 관련 조직을 운영했고 2025년 관련 자문 요청이 전년보다 30~40%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법무에서 다루는 분야도 하나씩 늘고 있다. ◆ 개인 고객을 만난 방식으로 중소기업 공략 YK가 노리는 기업 고객도 기존 대형 로펌과 조금 다르다. 김앤장과 빅5가 대기업과 금융회사, 사모펀드의 대형 거래를 놓고 경쟁한다면 YK는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잡고 있다. 지방에서 사업하는 기업은 서울 대형 로펌을 상시 이용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도 크다는 판단이다. 여기서 전국 31개 사무소가 다시 쓰인다. 지역 사무소에서 기업을 만나고 서울 본사의 조세와 공정거래, 기업형사 전문가를 사건에 붙이는 방식이다. 개인 사건을 처리할 때 만든 전국 네트워크를 기업법무에도 활용하는 것이다. 기업법무 시장에 들어간다고 개인 고객을 버리는 것도 아니다. 형사와 이혼, 상속, 부동산 등 기존 업무는 계속 유지한다. 개인 고객이 사업을 하면 기업자문으로 이어지고 기업 대표의 사건이 상속이나 형사 문제로 번지면 다시 기존 조직이 맡는다. 대기업 한 곳에서 거액의 자문료를 받는 방식과 다른 계산이다. 개인과 중소기업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필요한 전문분야를 내부에서 연결해 사건당 업무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 빠른 성장 뒤에 남은 4억7000만원 외형이 커진 만큼 숫자를 달리 볼 필요도 있다. YK의 2025년 변호사 1인당 매출은 약 4억7000만원이었다. 화우와 율촌, 태평양, 세종, 광장 등 주요 대형 로펌이 7억원대인 것과 차이가 있다. 변호사를 세 배 가까이 늘리는 동안 매출도 빠르게 늘었지만 인력당 생산성에서는 아직 따라잡아야 할 거리가 남았다. 전국 조직을 같은 수준으로 운영하는 일도 쉽지 않다. 서울과 제주, 강릉, 부산에서 같은 사건 처리 기준을 유지해야 하고 수백 명의 변호사에게 들어오는 사건을 적절한 전문가에게 연결해야 한다. 지점을 늘리는 것보다 한 조직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일이 더 어려울 수 있다. YK도 방향을 바꾸고 있다. 신규 고객 숫자만 늘리는 대신 기존 고객이 다시 찾는 비율을 관리하고 사건 진행을 공유할 자체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다수 당사자가 참여하는 집단소송에서 고객 소통과 자료 관리를 시스템화하려는 작업이다. 변호사 확보 경쟁도 계속된다. 올해는 경찰형사와 송무 분야 경력 변호사에게 기본급 1억5000만원에 성과급을 더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인재 영입에 나섰다. 빠르게 커진 조직에 사건을 처리할 사람을 계속 공급하려는 선택이다. ◆ 서초동 개인 사건에서 업계 7위까지 YK의 14년은 앞서 다룬 로펌들과 출발부터 달랐다. 국제금융에서 시작한 김앤장도 아니고 송무와 기업자문 로펌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광장도 아니다. 조세를 먼저 파고든 율촌과도 다르다. YK는 형사사건을 들고 찾아오는 개인 고객에서 시작했다. 개인 사건이 늘자 민사와 가사, 노동을 붙였다. 서울에서 고객이 늘자 전국에 직영 사무소를 냈다. 전국 조직이 커지자 기업형사와 조세, 공정거래, 중대재해를 맡을 사람을 데려왔다. 개인 사건에서 시작한 조직이 기업법무까지 올라온 순서다. 2025년 매출은 1694억원까지 올라왔다. 이제 YK가 상대해야 하는 시장은 10년 전 개인 형사사건 시장과 다르다. 위에는 수십 년간 기업 고객을 확보해온 대형 로펌들이 있고 아래에서는 대륙아주와 지평, 바른 등 1000억원대 로펌들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개인 사건으로 만든 전국망은 YK를 업계 7위까지 끌어올렸다. 다음 순위는 사무소 숫자보다 기업이 다시 찾을 만한 전문성을 얼마나 쌓느냐에 달려 있다.
2026-09-29 0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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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만으론 성과 없다"…삼성SDS, 오픈AI·엔트로픽과 AX 해법 제시
[경제일보]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을 단순히 업무 효율화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바꾸는 'AX' 전환에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도입부터 운영까지 지원하고, 제조 현장에서는 로봇과 설비를 통합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8일 삼성SDS는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열고 삼성SDS의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기반으로 AI 도입과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SDS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늘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다고 진단했다. 삼성SDS가 인용한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8%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AI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답한 기업은 39%, 영업이익의 5% 이상에 기여했다고 답한 기업은 6%에 불과했다. 이에 삼성SDS는 AI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7개 메가 프로세스에 AX를 적용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200명의 AX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확대도 추진한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동탄센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X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오는 2029년 구미센터 구축을 통해 AI 인프라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컨설팅·개발·구축·운영까지 제공하는 '다차원 AI 풀스택'을 통해 기업별 AX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AX를 디지털 영역에서 제조 현장으로 확대한다.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개 기업의 제조 자동화를 지원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피지컬 AI 사업에 활용한다. 삼성SDS는 실제 제조 환경에서 로봇 기반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로, AI를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사로 참가한 김경훈 오픈AI 한국 총괄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이 단순한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방식과 사업 성과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가 공장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 동력원만 바꾸는 데 그친 공장보다 기계 배치와 작업 순서를 새롭게 설계한 공장에서 생산성 향상이 본격화됐다는 사례를 예시로 들며 지금 AI의 발전 상황과 비교했다. 김 대표는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시그널스' 보고서를 인용해 AI를 깊게 활용하는 상위 10% 기업과 중간 수준 기업 간 격차가 올해 1월 2.6배에서 6월 8.6배로 확대됐으며, 제조업에서도 이 격차가 5.3배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AI와 연결해 업무 맥락을 제공하고, 가장 중요한 업무를 선정해 처음부터 끝까지 AI를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자료 검색과 시스템 확인, 결과물 작성 등 여러 단계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업 고객이 생성한 전체 출력 토큰 가운데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4%까지 증가하며 법무·영업·채용·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에서도 AI에게 실제 일을 맡기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AI 활용의 최종 목표는 토큰 사용량이나 도입률이 아니라 실제 사업 성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기업이 AI를 활용해 견적 작성 시간을 최대 6시간에서 20분으로 줄이고 연간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매출 총이익 증가를 기대하는 사례 등을 소개했다. 김경훈 대표는 "AI가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제조, 관리, 영업,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여러분의 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100년 전 공장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그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 것처럼 지금 우리도 이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엔트로픽 코리아 대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변화가 직원 생산성 향상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와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을 직원 생산성 향상, 기존 업무 프로세스·워크플로우 개선, AI 네이티브 제품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3단계로 구분하며, 궁극적으로는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사례로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도장 공정 문제 해결 사례를 소개했다.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고 AI의 추론 기능을 활용한 결과 10분 만에 해결책을 도출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는 AI 모델의 발전과 함께 기업의 문제 해결 방식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엔트로픽 내부의 개발 방식도 AI를 통한 업무 전환 사례로 제시했다. 한 명의 엔지니어가 주말 동안 AI를 활용해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든 뒤 3명이 8주 동안 베타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후 사용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48시간 만에 62개 기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피드백을 받은 기능을 24시간 안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같은 변화가 기업의 조직 규모와 제품 개발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많은 인력과 긴 개발 기간이 필요했던 작업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소수 인원으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AX를 위해서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와 성과 지표를 먼저 정하고, 도메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AI를 반복적으로 활용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기영 대표는 "과거에는 팀 사이즈에서 인원수가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이 됐지만 이제는 소수의 인원이 AI를 통해 개발을 빠르게 해 나갈 수 있다"며 "적은 인원을 갖고도 규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AI 내부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성공적인 AX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삼성SDS와 오픈AI, 엔트로픽은 기업의 AI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개별 업무의 효율화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통된 메시지를 내놨다. AI를 기존 업무에 추가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동시에 AI 에이전트에게 실제 업무를 맡기고 이를 매출과 생산성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AI 경쟁력도 어떤 모델을 도입했느냐를 넘어 AI를 실제 업무와 조직에 얼마나 깊게 내재화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진정한 AI 풀스택이라면 AX 실행을 돕기 위한 컨설팅은 물론 개발과 구축 그리고 운영에 대한 전문적 역량을 반드시 제공해야 하고, 이런 역량은 고객의 업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삼성SDS는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에 걸친 모든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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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지역 청년의 '정착'을 담다…'위대한 삼촌' 시즌2 론칭
[경제일보] SK브로드밴드가 지역에 정착해 새로운 사업을 일군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를 선보인다. 지방소멸과 청년 취업난을 단순한 사회문제로 다루는 대신 지역을 직접 선택한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 과정을 통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회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브로드밴드는 베리미디어, 연합뉴스TV JOB과 공동 제작한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를 24일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농촌·어촌·산촌을 뜻하는 ‘삼촌(三村)’을 제목에 담은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일군 청년 CEO 6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경남 고성에서는 타조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을 추진하는 김현희 타조랜드 대표가, 경북 문경에서는 20년간 방치된 고택을 관광·문화공간으로 되살린 도원우·김이린 부부가 등장한다. 경북 상주에서는 K-펫푸드 수출에 도전하는 안은진 애니콩 대표의 사업 여정을 담는다. 제주 애월의 손인준 그린비즈 대표는 200만원으로 시작한 양봉 사업을 체험형 사업으로 키웠고, 경북 구미 김범석 휘록 대표는 엘크 사육을 기반으로 녹용 제품 개발에 나섰다. 제주 구좌에서는 파지 채소를 활용해 그래놀라를 만드는 안주희 열일체인지 대표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의 자원이나 문제를 사업 기회로 바꿨다는 점이다. 단순한 성공담보다 창업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지역에 정착하면서 마주한 현실을 담아 로컬 창업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 시즌1보다 방송 시간 앞당기고 소재 넓혀 시즌2는 시즌1보다 방송 시간을 앞당겼다. 지난해 시즌1이 오후 3시30분에 방송됐다면 이번 시즌은 평일 오후 5시30분으로 편성했다. 내레이션은 시즌1의 남희석에 이어 아나운서 오영실이 새롭게 합류했다. 소재도 농축산업, 식품, 관광, 공간재생 등으로 넓혔다. 지역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집중 조명해 지역채널의 콘텐츠 차별화를 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역채널을 활용한 여행·농촌체험 등 로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지역의 사람과 사업을 콘텐츠로 보여주며 지역채널의 역할을 ‘지역 정보 전달’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위대한 삼촌: 로컬히어로의 탄생’ 시즌2는 10월 2일까지 평일 오후 5시30분 B tv 케이블 채널 1번 ‘ch B tv’와 리빙TV, 연합뉴스TV JOB 등에서 방송된다. 박인서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사업담당은 “지역 소멸과 청년 이탈, 취업난이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고자 했다”며 “이들의 선택과 여정이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4 14: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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