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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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 재긴장에 나프타 긴급 점검…"8월 물량은 확보"
[경제일보] 정부가 중동 정세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자 국내 나프타와 석유화학제품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8월까지 필요한 나프타를 전년 수준 이상으로 확보해 당장 생산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호르무즈해협과 홍해가 동시에 흔들리는 만큼 9월 이후 도입 물량과 실제 운송 일정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28일 산업통상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화학산업협회와 석유화학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나프타 및 석유화학제품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현재 업계의 나프타 확보량과 석유화학제품 재고가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단기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8월까지 전년 수준 이상’이라는 방향만 제시했을 뿐 절대 확보량과 국내 도착을 마친 물량, 9월 이후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상 물량을 잡아두는 것과 선박이 제때 국내 항만에 도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중동의 해상운송 불안은 다시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을 거듭 주장하며 일부 선박의 통항을 막았고,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 수출항 얀부를 잇는 원유 수송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일시 중단하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항로 위험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다. 이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만들고, 다시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포장재, 의약·의료용품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로 가공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하며, 수입 물량 중 중동산 비중은 77%에 달한다. 특히 호르무즈해협뿐 아니라 홍해 항로까지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사우디 원유를 실은 선박들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피해 항로를 되돌렸고, 아프리카를 우회하면 아시아 도착까지 한 달가량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나프타 운반선도 같은 해상 길목과 보험·용선 시장의 영향을 받는 만큼 도착 지연과 운임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석유화학 업계에는 원료 부족과 비용 상승이 함께 부담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프타 가격과 선박 운임이 오르면 수익성은 다시 악화할 수 있다. 확보 물량만큼이나 도입 가격과 도착 시점,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산업부는 업계와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해 중동 정세와 국내외 수급 상황을 살피고, 기존 수급 안정 조치를 유지하면서 9월 이후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당장의 재고가 안정적이더라도 해상운송 차질이 장기화하면 9월 이후 수급과 비용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정부 점검의 초점도 계약 물량에서 실제 도착 물량과 운송 기간, 필수품 공급망까지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중동 정세의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나프타 수급 영향으로 인한 의료·보건 등 국민 생활 필수품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가 긴밀히 소통하며 나프타 수급 상황을 면밀히살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7-28 15: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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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 보합…석유제품 내리고 축산물 올랐다
[경제일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부터 생산자 물가 지수가 지속 상승했으나 9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다. 통상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7% 올랐다. 농산물은 0.2%, 수산물은 0.6% 내렸지만 축산물이 2.1%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5.3%, 화학제품이 1.8% 내린 영향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나프타와 제트유가 각각 23.5%, 23.4% 하락했고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수지도 각각 18.9%, 10.2% 내렸다. 반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2.4% 상승했다. 컴퓨터기억장치가 10.3%, 공업계기가 18.2% 올랐다.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지수도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1.0% 올랐다. 이 중 산업용 도시가스가 10.6%, 증기가 7.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2%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2.5% 상승했고 금융·보험 보조서비스 중 위탁매매수수료가 6.0% 올랐다. 운송서비스는 국제항공여객과 항공화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0.3%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4%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0.5%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과 같았고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도 보합을 나타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2% 올랐다. 원재료가 2.1%, 중간재가 0.5%, 최종재가 0.5% 오르며 생산단계별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원재료는 수입과 국내출하가 각각 2.4%, 0.5% 올랐다. 중간재는 수입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최종재도 수입과 국내출하가 모두 올랐다. 용도별로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2%, 0.8%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0.3% 내렸지만 수출이 1.3%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0.4% 올랐고 서비스도 0.2% 상승했다. 한은은 이달 생산자물가에 대해서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봤다. 지난 1~20일 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 평균보다 10% 하락했으나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 등이 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오름세는 멈췄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2차 파급 효과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는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6-07-22 0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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