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3건
-
SKT·업스테이지, 보안 AI로 의기투합…'국산 AI' 실전 투입 나선다
[경제일보] SK텔레콤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을 넘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 상용화에 나선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에서 경쟁했던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보안 AI 개발을 위해 손잡고, 국내 주요 보안 기업 9곳까지 합류한 '보안 AI 올스타팀'을 꾸렸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실제 보안 현장에 적용해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협업을 진행한다. 27일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와 국내 주요 보안 기업, 대학,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평가에서 살아남은 3개 팀 가운데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한 팀으로 뭉친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각각 독자 AI 모델인 'A.X K'와 'Solar Open' 계열을 개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맡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국내 자체 AI 모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혔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AI 기술을 특정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이버 보안은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AI 활용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최근 보안 관제 센터(SOC)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보안 경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람이 모든 경보를 일일이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를 활용해 위협 여부를 판단하고 대응 과정까지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은 AI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보안 현장에서 모델을 검증하는 구조를 갖췄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모델 개발을 맡고, 보안 기업들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한다. 이후 개발된 모델을 각 기업의 상용 제품과 보안관제 환경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AI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위협 탐지부터 분석, 대응까지 자동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공격이 발생했다'고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AI가 공격 유형과 위험도를 판단하고 적절한 대응 조치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스마트엠투엠, 에임인텔리전스,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9개 보안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보안관제와 위협 분석부터 네트워크, 단말, 인증, 취약점 점검, AI 모델 안전성 평가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한다. SK텔레콤 역시 통신 인프라를 24시간 관제하며 축적한 보안 운영 경험을 활용한다. CEO 직속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 아래 통합보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29명의 전담 인력이 24시간 탐지·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조직까지 포함하면 관련 인력은 149명 규모다. 보안 AI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양질의 보안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보안 기업뿐 아니라 고려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 KISIA도 참여해 모델 성능과 안전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계 확산을 맡는다. 특히 국내 보안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확보한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해외에서 개발된 AI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위협과 한국어 보안 데이터, 국내 규제 환경 등을 반영한 모델을 개발해 국내 보안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다만 보안 AI가 실제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와 개인정보·기업 기밀 보호, AI의 오탐과 오판을 줄이는 문제 등이 과제로 꼽힌다. AI가 보안 판단을 잘못 내릴 경우 정상적인 서비스를 공격으로 판단하거나 실제 위협을 놓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델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조동연 SK텔레콤 AI 컨버전스 담당은 "국내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국산 AI 모델에 담아 실전형 보안 AI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내 산학연이 함께 만든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보안 AI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09:31:13
-
'K-보안 AI' 국가대표는 누구…SKT vs 네이버클라우드 정면승부
[경제일보] 국산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놓고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두 회사가 각각 대규모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국내 AI와 보안 산업의 역량을 사실상 한 곳에 모으는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정부는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9월 초 최종 수행팀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6일 공모 결과 SK텔레콤 컨소시엄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팀에는 엔비디아 B200 GPU 256장(32노드)이 10개월간 지원된다. 사업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7월까지다.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산업 전반의 활용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와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13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대·숭실대 산학협력단도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전방위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군 개발 및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 기반 에이전틱 보안 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내걸었다. 핵심은 하나의 거대 모델보다 보안 업무별 특화 모델과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에이전틱 AI다. 위협을 탐지·분석하고 대응까지 이어지는 보안 업무를 AI가 지원하거나 일부 자동 수행하도록 만들어 국내 사이버 환경에 맞는 실증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2개 기업·기관을 묶어 맞불을 놨다. LG CNS·LG AI연구원·LG유플러스를 비롯해 이스트시큐리티, 티오리한국, 하이퍼엑셀 등이 참여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도 이름을 올렸다. 컨소시엄 주제도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로 국가 기반시설과 연구기관까지 폭넓게 끌어들였다. SKT가 실제 보안 서비스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면 네이버클라우드는 AI·보안 기업뿐 아니라 금융·에너지·항공·연구기관을 참여시켜 국가 중요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AI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최종 선정은 컨소시엄 규모가 아니라 모델 개발 역량과 실증 계획, 산업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정부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AI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이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Claude Mythos Preview’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에서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악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테스트 과정에서 OpenBSD의 27년 된 취약점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이후 Mythos 계열 모델을 활용해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는 ‘Project Glasswing’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에는 Mythos 5를 제한된 파트너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자 측 AI 역량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만큼 방어 AI 역시 탐지에 그치지 않고 취약점 분석과 대응, 보안 운영 자동화까지 발전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는 이유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결국 ‘한국형 사이버보안 AI’를 누가 만들어낼 것인가를 가르는 시험대다. 정부가 GPU를 제공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개발된 모델이 실제 국내 기업·기관의 보안 현장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다. 특히 오픈소스로 공개되는 만큼 최종 모델이 국내 보안업체의 제품과 서비스에 얼마나 빠르게 결합되는지가 사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026-08-26 21:59:25
-
-
-
-
2분기 랜섬웨어 48% 급증…SK쉴더스 "기업 보안 '내부 방어'만으론 못 막는다"
[경제일보] 랜섬웨어 공격이 개별 기업을 직접 노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공통 인프라를 겨냥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VPN과 업무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 인터넷에 연결된 접점을 통해 한 곳에 침투한 뒤 여러 기업으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랜섬웨어 피해가 4744건에 달한 가운데 기업 보안 역시 내부 시스템 방어를 넘어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계정, 공급망까지 관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SK쉴더스는 한국랜섬웨어대응협의체(KARA)의 '2026년 상반기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가 474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피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랜섬웨어가 공격 규모뿐 아니라 공격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악성 코드를 직접 유포하는 방식보다 기업의 보안 취약점이나 탈취한 계정을 이용해 초기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VPN과 원격 접속 시스템, 업무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주요 침투 경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러 기업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인프라가 공격받으면서 피해가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나의 기업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통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다수 조직을 동시에 노리는 '공통 인프라 공격'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공통 플랫폼과 인프라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랐다. 랜섬웨어 그룹 '킬린'은 VPN 취약점을 악용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영국 의료 검사 서비스 기업을 공격했다. '샤이니헌터스'와 '클롭' 등도 다수 조직이 사용하는 업무 플랫폼과 관리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개별 시스템의 보안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 공개된 자산 가운데 취약한 시스템이 하나라도 남아 있거나 계정 하나가 탈취될 경우 공격자가 내부로 침투할 수 있고, 해당 시스템이 다른 기업이나 서비스와 연결돼 있다면 피해 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를 통해 여러 기업을 동시에 노리는 공격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클라우드와 SaaS 등 외부 서비스를 기업 업무에 활용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자사 시스템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부 사업자의 보안 수준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자들의 초기 침투 방식이 달라지면서 기업의 대응 방식도 변화해야 할 전망이다. 과거 랜섬웨어 대응이 악성 코드 탐지와 내부망 방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인터넷에 노출된 시스템과 계정 등 공격자가 접근할 수 있는 외부 접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SK쉴더스는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공격 표면 관리(ASM)와 함께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는 관리형 탐지·대응(MDR)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PN과 방화벽, 서버, 원격접속 시스템 등 인터넷에 연결된 자산을 상시 점검하고 보안 패치를 신속하게 적용하는 한편 다중인증(MFA) 등을 통해 탈취 계정을 이용한 침투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랜섬웨어 공격 과정에서 나타나는 권한 상승과 자격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시도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격이 실제 랜섬웨어 실행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침투와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위를 탐지하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랜섬웨어가 기업 한 곳의 보안 문제를 넘어 여러 조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면서 기업의 보안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자사 내부망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계정, 클라우드·SaaS, MSP 등 기업을 둘러싼 연결망 전체의 보안 수준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개별 기업이 아닌 다수 조직이 공유하는 공통 인프라를 공략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나의 취약점이나 계정 침해가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은 외부 노출 자산과 계정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실시간 탐지·대응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1 09:55:28
-
SK쉴더스, 'AI도 직원처럼 관리한다'…제로트러스트 보안 강화
[경제일보] SK쉴더스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보안 관리 대상으로 규정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AI 보안 사업을 강화한다. AI가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시스템과 데이터에 직접 접근해 업무를 수행하는 ‘비인간 주체(NHI)’로 진화하면서 기존 사람 중심의 보안 체계만으로는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SK쉴더스는 19일 자체 제로트러스트 방법론인 ‘SKZT(SK shieldus Zero Trust)’를 기반으로 AI 거버넌스와 보안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도입하고 있다. AI가 사람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사내 시스템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사례가 늘면서 AI에 별도의 계정과 접근권한이 부여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AI가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커질수록 보안 사고의 파급력도 커진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에 과도한 권한이 부여되거나 인증·권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요 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가 악의적인 명령이나 조작된 데이터를 받아 정상적인 권한을 악용할 가능성도 새로운 보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뿐 아니라 AI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계정 등 비인간 주체까지 하나의 보안 관리 영역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SK쉴더스가 주목하는 방식은 제로트러스트다. 제로트러스트는 사용자나 기기,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모든 접근 요청에 대해 신원과 권한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보안 모델이다. AI 역시 기업의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하는 하나의 주체인 만큼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SKZT는 사용자와 디바이스,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 주요 보호 대상을 식별하고 보안 수준을 진단한 뒤 중장기적인 보안 로드맵을 수립하는 SK쉴더스의 제로트러스트 컨설팅 체계다. SK쉴더스는 기존 방법론을 AI 환경까지 확대해 기업의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AI가 어떤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부여된 권한이 업무에 필요한 최소 수준인지, AI 활용 과정에서 중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거버넌스와 접근권한 관리, 보안 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 글로벌 보안·AI 관련 기준도 컨설팅에 반영한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AI RMF), 미국 국방부의 책임 있는 AI 가이드라인(RAI), 국제표준화기구(ISO)의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등을 기반으로 기업이 AI 관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SK쉴더스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탐지하고 AI의 접근권한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방향은 단순한 AI 보안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 AI 도입 전 단계에서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보안 위험을 진단한 뒤 실제 운영 과정에서 권한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전주기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들어갈수록 보안 시장의 초점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과 맞닿아 있다. 기존에는 ‘누가 시스템에 접속했는가’가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떤 AI가 어떤 권한으로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가’까지 추적하고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AI가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보안 관리 대상도 사람 중심에서 AI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거버넌스 수립부터 보안 체계 구축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는 향후 금융·제조·공공 등 AI 활용이 확대되는 산업을 중심으로 제로트러스트 기반 AI 보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6-08-19 17:32:49
-
티오리, 'SOC 2 Type II' 취득…AI 보안 SaaS 앞세워 글로벌 B2B 정조준
[경제일보]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가 글로벌 기업 시장을 겨냥한 보안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ISO 인증에 이어 글로벌 B2B 고객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SOC 2 Type II까지 확보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티오리는 19일 글로벌 보안 감사 표준인 SOC 2(System and Organization Controls) Type II 보고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국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마련한 SOC 2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보호 통제 수준을 독립적인 제3자가 검증하는 제도다. 특히 Type II는 단순히 보안 체계를 갖췄는지를 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정 기간 실제 운영 과정에서 보안 통제가 설계된 정책대로 작동했는지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Type I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검증으로 평가된다. 티오리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센시바(Sensiba)를 통해 감사를 진행했다. SOC 2의 신뢰 서비스 기준 가운데 보안성(Security)을 비롯해 가용성(Availability), 기밀성(Confidentiality) 등 3개 영역에서 통제 체계의 유효성을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증의 의미는 티오리의 사업 구조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티오리는 그동안 세계적인 화이트햇 해커를 기반으로 기업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오펜시브 보안 컨설팅에 강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격자가 기업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기 전에 AI를 활용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거나, 기업이 사용하는 생성형 AI 자체를 보호하는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플랫폼 Xint와 대규모언어모델(LLM) 보안 솔루션 αprism이다. 티오리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Xint는 애플리케이션과 코드의 취약점을 AI를 활용해 탐지하는 제품이며, αprism은 기업의 LLM 사용 과정에서 프롬프트 인젝션과 탈옥(jailbreak), 민감정보 유출 등을 탐지·차단하고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이런 AI 보안 제품일수록 고객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제품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기업이 AI 보안 SaaS를 도입하면 내부 소스코드와 취약점 정보는 물론 프롬프트, 모델 응답,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서비스 환경을 통과할 수 있다. 보안기업이 오히려 고객의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게 되는 구조다. 티오리가 올해 ISO/IEC 27001과 ISO/IEC 27017을 확보한 데 이어 SOC 2 Type II까지 확보한 것도 이 같은 글로벌 영업 환경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ISO 27001은 기업 전반의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ISO 27017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의 보안 통제를 다루는 만큼 서로 다른 글로벌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티오리는 지난 6월 두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티오리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공개자료에서도 접근통제, 다중인증(MFA), 로그 관리, 취약점 관리, 네트워크 보안, 물리적 보안 등 다양한 내부 통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Xint와 αprism의 클라우드 인프라에는 서울 리전의 AWS를 비롯해 글로벌 인프라가 활용되고 있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처리와 보안 관리가 중요한 사업 요소가 되고 있다. 티오리가 CMMC(Cybersecurity Maturity Model Certification)까지 준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CMMC는 미국 국방 분야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이 연방계약정보(FCI)나 통제비공개정보(CUI)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미국 국방부는 관련 보안 요건을 실제 계약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CMMC를 둘러싼 미국 정책 환경에는 최근 변수가 생겼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7월 당초 11월부터 확대할 예정이었던 CMMC 2단계 요건을 일시 중단하고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1단계 자기평가 요건은 유지된다. 따라서 티오리의 CMMC 추진은 단순히 인증 하나를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미국 방산·보안 공급망까지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티오리는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보안 역량을 인정받아온 가운데 세계적인 해킹대회에서 축적한 오펜시브 보안 역량을 AI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 연혁을 보면 2024년 미국 DARPA의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준결승 1위를 기록했고, 이후 Xint와 αprism을 잇달아 상용화하며 AI 보안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AI 모델 자체의 보안뿐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데이터가 오가는지를 통제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 티오리 역시 공격자 관점의 기술력을 AI 보안 제품과 결합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박관순 티오리 CISO는 “공격자의 시선에서 위협을 선제적으로 무력화하는 기술력만큼이나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내부 운영 체계 역시 기업 보안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규준에 부합하는 철저한 보안 통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AI 사이버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OC 2 Type II 확보가 실제 글로벌 계약 확대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티오리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기술력을 증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의 조달·보안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만큼, 향후 Xint와 αprism의 해외 고객 확보와 대형 B2B 계약 성과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8-19 17:30:17
-
"AI가 일할수록 보안팀도 바빠진다"…기업들 AI 확산에 보안 투자도 확대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AI 투자가 정보보호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과거 해킹이나 악성코드 등 외부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던 보안의 범위가 AI 모델과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넓어지고 있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AI 도입 확대와 함께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통신과 금융 등 대규모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다루는 산업을 중심으로 보안 인력과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AI가 기업의 업무 환경에 들어오면서 보안팀이 관리해야 할 영역도 늘어났다. 임직원이 생성형 AI에 사내 문서나 고객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입력할 경우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AI 시스템과 외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AI가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되면서 보안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히 AI 모델 자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AI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업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지, 생성된 결과물을 어떻게 검증할지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하는 공격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기업들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공격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피싱 문구를 제작하거나 악성코드 개발을 지원받고, 취약점 탐색과 공격 과정의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다. 공격 속도와 규모가 커질수록 기존의 인력 중심 보안관제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기업들의 보안 투자 역시 AI와 결합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AI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보안 로그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보안 대응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AI가 공격에 활용되는 만큼 방어에도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다. IT 기업뿐만 아니라 보안이 중요한 금융권에서도 보안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는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계좌와 결제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AI 도입 과정에서 데이터 보호와 접근통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AI 산업의 비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AI 투자라고 하면 GPU와 데이터센터, AI 모델 개발 등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과 전문 인력, 데이터 관리 체계까지 투자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의 AI 경쟁력이 단순히 얼마나 많은 AI 서비스를 도입했는지로 결정되는 시대에서 벗어나 AI를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투자가 늘어날수록 정보보호 투자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보안이 AI 사업의 부수적인 비용이 아니라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로 발전된 AI를 즉각 실제 업무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본사와 자회사 모두 보안 부서를 따로 보유해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5 09:00:00
-
삼프로TV 개인정보 46만여건 유출…일부 계좌·카드정보 포함
[경제일보]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 9일 삼프로TV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실을 공지했다. 회사는 외부 행위자가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달 초 외부 행위자가 다른 이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를 46만여건으로 추산했다. 유출 정보는 회원별로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목은 이름, 프로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계좌정보(은행명·계좌번호·예금주명), 서비스 이용 시 생성기록, 기기정보, 카드명, 마스킹된 카드번호, 서비스 이용기록 등이다. 이 가운데 주소 정보는 2건, 계좌정보는 2972건, 신용카드 정보는 317건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는 수집하지 않아 유출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했다. 연락처를 보유한 회원에게는 사고 발생 사실을 개별 통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삼프로TV 회원들에게 사칭 연락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삼프로TV 사칭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하고,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의심스러운 전화·문자메시지·이메일의 링크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말고 삭제·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2026-08-10 07:44:01
-
LG유플러스, 공공 클라우드 보안 공략 시동...알파키 CSAP 획득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통합 계정관리(IDaaS) 서비스 '알파키'를 앞세워 공공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IDaaS 서비스 가운데 처음으로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표준등급을 획득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6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CSAP SaaS 표준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제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의 정보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으로 LG유플러스는 공공 분야를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일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알파키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이르면 내년 1분기 공공기관 전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 분야에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SaaS 기반 업무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용자 계정과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보안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무 시스템이 다양해질수록 계정과 권한 관리가 복잡해지고, 계정 탈취나 권한 오남용이 주요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정부 역시 공공기관의 계정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정된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에는 계정 및 비밀번호 관리 강화와 다중인증 적용 확대, 통합인증체계 구축·운영 관련 내용이 새롭게 반영됐다. AI와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계정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관련 보안 솔루션 도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된 LG유플러스의 알파키는 기업의 계정과 접근 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IDaaS 서비스다. 임직원의 계정 정보와 업무 시스템, SaaS별 접근 권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단일 로그인(SSO) 기능을 통해 여러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정상 로그인이나 권한 오남용 등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에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계정 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였으며,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기술도 적용해 향후 양자컴퓨팅 환경에서도 주요 정보와 업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를 시작으로 공공 보안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계정 관리뿐 아니라 통신사업자로서 축적한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보안과 보안관제 등을 아우르는 보안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 및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사업혁신그룹장 전무는 "알파키는 국내 통신사업자가 직접 개발한 보안 SaaS로, LG유플러스가 축적해온 보안 기술과 서비스 내재화 역량의 집약체"라며 "이번 CSAP 획득으로 알파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알파키가 공공 분야에서도 신뢰받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6 09:03:12
-
딥페이크 막는 HR…딜, AI 보안 기업 '클래리티' 품고 통합 플랫폼 키운다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딥페이크와 신원 위조 등 새로운 채용 보안 위협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인사관리(HR) 플랫폼 기업들이 AI 보안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HR 플랫폼 딜이 급여와 계약 관리 중심이던 HR 플랫폼에서 채용부터 신원 확인, 업무 시스템 접근 권한 관리까지 인력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AI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5일 딜은 연간반복매출(ARR)이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를 돌파했고, 이를 기반으로 AI 사이버보안 기업 '클래리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딜의 15번째 인수합병(M&A)으로,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딜은 지난해 6월 ARR 1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약 1년 만에 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사도 약 4만개로 확대됐으며, 국내에서는 토스와 무신사, LG AI연구원 등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클래리티는 AI 기반 신원 확인과 딥페이크 탐지, 사기 방지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보안 기업이다. 딜은 클래리티의 기술을 활용해 채용 전 지원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단계부터 입사 이후 업무용 기기 지급, 시스템 접근 권한 관리까지 인력 생애주기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AI 보안 전문 개발팀도 함께 딜에 합류한다. 딜은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신원 인증과 보안 기능을 고도화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인력을 보다 안전하게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HR 플랫폼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채용 과정에서의 보안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이력서 작성과 번역, 면접 준비가 일반화되는 한편, 딥페이크 영상이나 위조 신분증, 허위 신원 정보를 이용한 채용 사기 시도도 증가하면서 지원자 신원 검증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단순히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지원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입사 이후에도 업무 시스템 접근 권한과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HR 플랫폼들도 급여와 계약 관리 중심 서비스를 넘어 AI와 보안 기능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경쟁에 나서는 배경이다. HR 플랫폼의 역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급여 지급과 근로계약 관리가 핵심 기능이었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채용과 인사 관리, 업무용 장비 관리, 권한 관리, AI 기반 업무 지원까지 기업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원격근무와 분산 조직이 확대되면서 직원이 어느 국가에서 근무하더라도 동일한 보안 정책과 인증 체계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보안 위험도 함께 증가하면서 AI 활용과 보안을 동시에 지원하는 플랫폼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딜은 전략적인 M&A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자비', '페이스페이스', '호피', '애틀랜틱 머니', '어셈블' 등 총 14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이번 클래리티 인수까지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딜은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AI 기반 글로벌 HR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인사관리 서비스를 넘어 AI와 보안, 글로벌 인력 운영을 통합한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HR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전망이다. 알렉스 부아지즈 딜 공동창업자 겸 CEO는 "AI의 발전에 따라 보안 위협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고객들은 더욱 정교해지는 위협에 대응하면서 전 세계 인력을 안전하게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07:16
-
애플도 반영한 AI 보안 기술…티오리, 애플 OS 보안 결함 발견
[경제일보]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확대하면서 사람이 놓치기 쉬운 보안 취약점을 AI가 찾아내는 'AI 기반 코드 보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시대를 넘어 AI가 코드의 취약점까지 찾아내는 'AI 대 AI' 보안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 티오리가 애플 운영체제(OS)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5일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는 AI 소스코드 보안 분석 솔루션 '진트 코드'가 애플 주요 운영체제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 2건을 발견했고, 해당 내용이 애플의 공식 보안 업데이트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패치된 취약점 가운데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은 공통취약점평가시스템(CVSS) 기준 9.8점을 받은 커널 취약점이다. 해당 취약점은 별도의 사용자 조작 없이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시스템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는 '제로클릭' 유형으로 분류된다. 티오리는 애플이 메모리 초기화 과정의 문제를 수정하고 메모리 처리 방식을 개선해 해당 취약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수정된 취약점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커널 메모리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애플은 추가 검증 로직을 적용해 문제를 차단했다. 이번 보안 업데이트는 iOS 26.6과 iPadOS 26.6, macOS Tahoe 26.6을 비롯해 macOS Sequoia 15.7.8, Sonoma 14.8.8, tvOS 26.6, visionOS 26.6, watchOS 26.6 등 애플 주요 플랫폼 전반에 적용됐다. 최근 AI를 활용한 코드 분석 기술이 실제 글로벌 플랫폼의 보안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드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존 수작업 중심의 보안 점검만으로는 모든 취약점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들도 AI를 활용한 자동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지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시프트 레프트' 보안 전략이 확산되면서 AI 기반 정적 분석과 자동화된 보안 검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티오리는 AI가 소스코드의 맥락과 데이터 흐름을 분석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취약점을 탐지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운영체제 보안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코드 패턴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공격 재현 코드(PoC)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위험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앞서 티오리는 최근 리눅스 커널에서도 AI 기반 분석을 통해 약 9년간 발견되지 않았던 권한 상승 취약점 'Copy Fail'을 찾아낸 바 있다. 해당 취약점은 분석 시작 약 1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리눅스 커널 보안 패치에도 반영됐다. 또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권한 상승과 메모리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취약점 3건을 발굴해 구글의 공식 보안 업데이트에 반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티오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자율형 모의해킹 플랫폼 '진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트는 개발 단계에서 소스코드 취약점을 분석하는 '진트 코드', 운영 환경에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는 '진트 웹', 온디맨드 모의해킹 서비스 '진트 펄스' 등으로 구성돼 개발부터 운영까지 보안 전 주기를 지원한다. 곽경주 티오리 진트 제품 총괄은 "사용자 조작 없이 악용 가능한 CVSS 9.8점급 취약점은 디바이스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고위험군 위협"이라며 "이번 애플 공식 패치 반영은 수백만 줄에 달하는 거대한 소스코드 속에서도 사람 해커가 발견하기 까다로운 맹점을 진트 코드의 AI 엔진이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2026-08-05 08:31:26
-
SKT, 독자 AI 'A.X K2' 앞세워 제조·국방 현장 공략
[경제일보]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앞세워 제조와 국방, 바이오 등 산업 현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달 29일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4일 회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세부 전략을 밝혔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구현해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모델담당은 "A.X K2의 가장 큰 변화는 '답하는 AI'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로 진화한 것"이라며 "에이전틱 시대에 맞춰 추론 능력을 크게 강화했고 특히 수학과 한국어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 매개변수 6880억개, 추론엔 330억개만 활성화 A.X K2는 매개변수 6880억개 규모의 초거대언어모델(LLM)이다. 직전 모델인 519B 규모 A.X K1보다 커졌지만 추론 과정에서는 330억개(33B)만 활성화하는 MoE 구조를 적용해 추론 비용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A.X K1 대비 32.2%포인트,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평가에서는 83.9%포인트 개선됐다. 초고난도 수학 벤치마크 'Apex' 점수는 1.0에서 45.8로 뛰었고 AIME26에서는 97.1점을 기록했다. 한국어 지식 평가(KMMLU-Pro) 80.5점, 한국 문화 이해(CLIcK) 91.6점을 냈고 통신 분야 에이전트 도구 활용을 재는 τ²-Bench Telecom에서는 오픈웨이트 모델 가운데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핵심 기술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SGA(Sparse Gated Attention)다. 여러 차례 대화와 도구 호출, 긴 문서 참조를 반복하는 AI 에이전트 특성상 긴 문맥 처리 효율이 중요한데 SGA는 입력이 길어질수록 처리 속도와 안정성이 오르도록 설계됐다. 120K 토큰 입력 기준 토큰 처리량은 A.X K1 대비 67.7% 개선됐다. 텍스트 모델 외에 제조 도면과 문서를 이해하는 비전언어모델 'A.X K2 VL', 상담·회의 음성을 분석하는 'A.X K2 ALM', 크래프톤과 공동 개발한 음성 모델 'A.X K2 라온스피치'도 함께 공개해 멀티모달 구성을 갖췄다. 산업 현장 적용도 본격화하고 있다. KG스틸, 자동차 부품업체 코넥과는 생산 라인의 과거 불량 사례를 학습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를 제안하는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실증 중이다. SK하이닉스에는 사내 AI 서비스 'LLM Chat'에 경량 모델을 적용해 반도체 지식 검색과 정보 정리를 지원한다. 국방부에는 A.X K1을 FP8·FP4·INT4로 양자화해 공급했고 A.X K2도 온프레미스 기반 폐쇄망 환경에 제공할 계획이다. 민감한 데이터는 외부 학습에 쓰지 않고 기관 내부에서만 학습하도록 했다. 김 담당은 "국내 업무 환경에서는 언어뿐 아니라 제도와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 허깅페이스 공개하며 조단위 후속모델 준비 SK텔레콤은 A.X K2를 허깅페이스에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스케치 with AI', '모두의 챌린지 AX-LLM'을 통해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상업적 활용 생태계도 넓힌다. 앞서 A.X K1은 정부 지원 없이 상시 1000개 이상의 자체 GPU로 개발됐다. 이번에 예고한 조(兆) 단위 매개변수 후속 모델은 정부 GPU 인프라와 자체 투자를 함께 활용해 규모를 키우고 에이전틱 강화학습과 사이버보안 역량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KAIST, 크래프톤과 차세대 아키텍처 연구도 병행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컨소시엄 참여사인 리벨리온과는 국산 NPU 기반 모델 서빙 최적화와 상용 서비스 실증을 강화한다. 리벨리온은 앞서 자체 NPU '리벨카드' 단일 서버로 A.X K1 구동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회사가 제시한 벤치마크 수치는 자체 측정 결과이며 독립 기관의 검증을 거친 값은 아니다. 오픈소스로 공개돼 외부 개발자들이 성능을 검증할 여지는 있지만 남은 과제는 이 수치가 실제 제조·국방·바이오 현장에서 상업적 계약과 매출로 이어지느냐다. 김 담당은 "A.X K2는 한국이 설계부터 학습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모델이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을 만들고 산업 현장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0: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