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글로벌 전자기업 삼성전자가 러닝 인구 증가 흐름에 맞춰 웨어러블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운동 기록을 넘어 수면·회복·심박 분석까지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러닝 플랫폼'으로 삼성 헬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헬스와 갤럭시 워치를 기반으로 한 통합 러닝 경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국내 러닝 인구 증가와 스마트워치 대중화 흐름 속에서 데이터 기반 운동 관리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국내 러닝 참여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7.7%로 약 60% 증가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스마트워치 사용률 역시 2020년 12%에서 지난해와 올해 33%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도 데이터 시대…삼성 헬스 고도화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2년 'S헬스'로 시작한 서비스는 초기 GPS 기반 운동 기록 기능 중심에서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실시간 러닝 분석 플랫폼으로 진화했다.특히 2020년 세계 최초로 6가지 러닝 자세 분석 기능을 도입하며 스포츠 과학 기반 운동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2021년에는 갤럭시 워치에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를 적용해 혈압과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 등을 통합 측정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VO2 Max·발한량까지…일반 러너도 '전문 데이터' 활용
삼성 헬스는 현재 △좌우 비대칭 △지면 접촉 시간 △체공 시간 △규칙성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러닝 지표를 분석하는 '달리기 상세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러닝 효율과 자세 균형, 부상 위험 등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다.여기에 최대산소섭취량(VO2 Max)과 발한량(Sweat Loss) 분석 기능도 지원한다. 심폐 체력과 탈수 상태 등을 분석해 운동 퍼포먼스 저하 가능성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맞춤형 '러닝 코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기반으로 자신의 러닝 레벨을 진단받고 160여 개 훈련 프로그램 가운데 체력 수준에 맞는 맞춤형 코칭을 제공받을 수 있다.
회사는 단순 운동 기능을 넘어 회복과 건강 관리 영역까지 플랫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수면 상태와 마음 건강, 영양 상태, 에너지 점수 등을 종합 분석해 사용자 컨디션에 맞는 휴식 가이드까지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은 "러닝 코치는 실시간 음성 가이드를 통해 오버페이스를 방지하고 개인별 일정과 체력 수준에 맞춘 러닝 습관 형성을 돕는다"며 "수면 단계 분석과 혈중 산소 농도 측정 등을 통해 훈련 이후 피로도 관리와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경쟁, 기록보다 회복·건강관리로 이동
최준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삼성 헬스는 지난 14년 동안 글로벌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해 온 서비스"라며 "사용자들이 단순 기록 경쟁을 넘어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건강한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단순 운동량 측정을 넘어 자신의 체력 수준과 신체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최대산소섭취량이나 발한량 같은 스포츠 과학 기반 지표에 대한 일반 사용자들의 관심과 활용도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웨어러블 시장도 단순 기록 경쟁보다는 부상 예방과 회복 관리,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실제 대다수 사용자들도 기록 경신보다 건강관리 목적의 러닝과 운동에 더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시장에서 데이터가 많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장기간 축적된 건강 데이터가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삼성 헬스가 14년 동안 축적해온 데이터와 분석 역량 역시 차별화 요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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