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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양자내성암호 검토 착수…AI·양자 위협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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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빗썸, 양자내성암호 검토 착수…AI·양자 위협 대응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6-18 08:40:45

정보보호 자문위 개최…양자내성암호·AI 보안 운영 전략 논의

버그바운티 확대·거버넌스 정비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빗썸 CI
빗썸 CI

[경제일보] 빗썸이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차세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기존 해킹 대응을 넘어 양자내성암호(PQC)와 AI 기반 보안 운영 체계 도입을 검토하며 미래 보안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빗썸은 최근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열고 양자내성암호 도입과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버그바운티 확대 등 차세대 보안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이재원 빗썸 대표와 김승주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강민석 KAIST 교수,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강은성 서울여대 교수 등 정보보호 전문가와 빗썸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최근 글로벌 IT 업계와 금융권에서는 양자 컴퓨터 발전에 대비한 보안 체계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공개키 기반 암호체계가 향후 양자 컴퓨터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차세대 암호기술인 양자내성암호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정보보호 업계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대규모 이용자 정보와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보안 체계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빗썸은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의 알고리즘 변경 가능성까지 고려한 '퀀텀 레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도입 이전 성능 영향도를 분석하고 단계별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안정적으로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증가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격자들이 취약점 탐색과 피싱, 사회공학적 공격 등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보안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위협 탐지와 대응 자동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빗썸 역시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 체계와 취약점 패치 대응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반복적인 보안 업무를 자동화하고 위협 탐지 속도를 높여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확대 방안도 공유됐다. 버그바운티는 외부 보안 전문가와 화이트해커가 시스템 취약점을 발견해 신고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제도로,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방 활동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기업의 정보보호 책임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와 임직원 보안 인식 제고 방안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자문위원회를 통해 차세대 기술 보안은 물론 제도적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시각을 반영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거래 환경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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