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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 '역대급 실적'에도 4.9% 폭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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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삼전 '역대급 실적'에도 4.9% 폭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인턴
2026-07-07 17:47:29

외국인, 2.9조 순매도 폭탄

'2분기 영업익 89조 돌파' 삼전, 돌연 6.9% 급락…하이닉스, 6% 폭락

코스닥 지수, 올해 최저치 경신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584포인트187 하락한 831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5.84포인트(1.87%) 하락한 831.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5% 가까이 폭락하며 7600선으로 주저앉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02포인트(4.91%) 하락한 7656.3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낙폭을 걷잡을 수 없이 키우며 오전 10시 23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폭락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오후 1시 51분에는 20분간 매매를 전면 중단하는 주식일시매매정지(서킷브레이커)까지 내려졌다. 극심한 변동성에 장중 한때 8% 넘게 폭락해 7389.22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폭락장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17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31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조1361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밀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92% 급락한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도 6.06% 폭락하며 22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SK스퀘어(-9.30%) △삼성전자우(-6.21%) △삼성전기(-9.85%) △현대차(-4.48%) △LG에너지솔루션(-6.35%) △삼성생명(-4.70%) △삼성물산(-5.56%) 주가는 하락 종료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1%)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 폭락은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선반영된 기대감에 따른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수급 왜곡 △반도체 산업의 정점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5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10.3%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은 17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투자 심리는 오히려 차갑게 얼어붙었다. 호재 발표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호실적을 판매량 증가가 아닌 가격 상승에 기댄 사이클 후반부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잦은 사이드카 발동 등 극심한 증시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의 누적된 피로감이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주가 낙폭을 키우는 수급 왜곡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올해 종가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1.96%)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4.27%) △주성엔지니어링(-3.36%) △코오롱티슈진(6.91%) △HLB(6.05%) △원익IPS(-9.48%) △리노공업(-4.01%) △에이비엘바이오(4.10%)로 집계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하락한 1528.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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