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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속도내는 SKT…스타트업과 AI 생태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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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속도내는 SKT…스타트업과 AI 생태계 키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7-21 09:16:14

AI 기술·인프라 연결해 15개 스타트업 선발…6개월간 사업화 지원

자체 개발 'AI 심사역' 도입…AI 기반 스타트업 평가 체계 구축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T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AI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스타트업과의 AI 협업 생태계 확대에도 나섰다. 자체 AI 기술과 인프라를 스타트업과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심사 시스템까지 도입해 AI 기반 혁신을 스타트업 육성 과정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SK텔레콤은 AI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with AI(스케치 위드 AI)'를 론칭하고 내달 18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SKTCH는 SK텔레콤과 Tech의 합성어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기술과 인프라, 사업 역량을 스타트업과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협업 모델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AI 기술 경쟁력과 자사와의 협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15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6개월 동안 전문가 멘토링과 세미나를 비롯해 SK텔레콤과의 협업 및 사업 고도화 지원, 국내외 전시 참여 기회, 사무 공간 등 경영 인프라, 벤처캐피털 및 유관기관 대상 투자 유치 기회 등이 제공된다. 단순한 보육 프로그램을 넘어 기술 협업부터 사업화와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SKT가 진행하는 AI 혁신 기업 육성 프로그램 SKTCH with AI 포스터 사진SKT
SKT가 진행하는 AI 혁신 기업 육성 프로그램 'SKTCH with AI' 포스터 [사진=SKT]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SK텔레콤이 개발한 AI 에이전트 'AI 심사역'이 스타트업 선발 과정에 참여한다. AI 심사역은 지원 기업의 정보를 분석해 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심사 속도를 높이고 평가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명확한 판단이 가능한 영역은 AI가 사전에 심사하고, 사람은 정밀한 검토가 필요한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AI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AI 기술을 서비스뿐 아니라 업무 혁신 영역으로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이 최종 판단과 고도화에 집중하는 구조를 구축해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의 AI 생태계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A.X'를 비롯해 GPU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바탕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4월 선보인 ESG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에는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13개 기업이 선발됐다. 디지털 포용과 돌봄, 기후재난 대응, 디지털 범죄 예방 등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및 1인 가구 문제 해결에 나서는 스타트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AI 분야 역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협업을 강화해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SK텔레콤의 AI 기술과 역량이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만나면 더욱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AI 동반자로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협업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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