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KT가 통신 중심의 사업구조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AX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AI DC)와 AI Edge, 해저케이블·위성 등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플랫폼과 AI 모델 역량을 결합해 기업·산업 현장의 AX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오는 2028년 AX 매출 2배 이상 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AI 전환의 성과를 수익성과 주주가치로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KT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KT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윤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직접 발표와 질의응답에 참여해 중장기 성장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KT가 추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 전환과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향을 자본시장에 공유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AI 관련 신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수준을 넘어 AI를 새로운 매출원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과 자본효율까지 개선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KT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I DC, AI 엣지, 해저케이블, 위성 등 AX 인프라를 강화한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연산 인프라뿐 아니라 데이터를 주고받는 네트워크와 연결 인프라까지 확보해 AI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을 직접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플랫폼과 AI 모델 역량을 결합해 기업과 산업 현장의 AX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거나 산업별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역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해 통신사업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날 AX 사업을 단순한 미래 사업이 아니라 구체적인 재무 목표와 연결했다. 오는 2028년까지 AX 매출을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시키고 연결 영업이익률을 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본 효율 개선 목표도 제시했다. KT는 2028년 ROE 9~10% 달성을 목표로 비핵심·저효율 자산을 유동화하고,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성장 투자와 함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환원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KT가 AI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자산과 역량을 AI 시대에 맞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통신망 운영 경험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 환경으로 확장하면 순수 AI 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AI 인프라를 확보한 뒤에는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으로 수익원을 확대한다. KT가 'AX 플랫폼 컴퍼니'를 강조하는 것도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업과 산업 현장의 업무에 연결해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다.
신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KT는 토큰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등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제시했다.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동시에 디지털 자산과 금융 영역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는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본시장과 직접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KT는 AX 기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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