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직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헬기와 드론, 수색견까지 동원하며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기상 악화와 현지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 절차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민간 헬기 2대와 드론 1대를 확보했다. 지난달 27일부터 헬기 투입을 준비했지만 실제 운항은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온 31일부터 가능했다. 당시 확보한 헬기 2대 가운데 1대가 수색에 투입됐으며 이후 공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 초기에는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문 것으로 알려진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메인 사무소와 상부 위어댐 일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하지만 유의미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지난 3일부터 발전소 메인 캠프에서 강 하류 일대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드론으로 확보한 현장 촬영 영상을 정밀 판독·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현장에 드론 6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발전소와 강 주변을 살피고 있다. 이번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직원 9명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은 6명, 남동발전 소속은 3명이다.
현장에서는 악천후와 짙은 안개가 수색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헬기를 확보하더라도 현지 당국의 운항·이륙 허가와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실제 투입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데다 홍수 이후 기상 악화와 짙은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고, 헬기 운항 역시 현지 당국의 허가 절차와 기상 여건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색이 어려운 이유를 하나로 특정하기보다는 여러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헬기 운용에 필요한 비용도 불어나고 있다. 헬기 1대를 임차하는 데 최소 시간당 800만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라수와와 카트만두 또는 인근 기지를 한 차례 왕복하는 데에도 약 3000~7000 달러가 소요되며 지상 대기 비용과 조종사·정비 인력 체류비 등이 추가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성남 분당 본사에서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현지 대응 인력도 20명 안팎으로 확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도 지난달 29일 네팔로 이동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등 현장 대응팀과 수색·구조 상황을 챙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은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네팔 당국과 협조해 헬기와 드론, 육상 인력을 활용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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