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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899달러 '구글북' 출격…크롬북 넘어 AI 노트북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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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899달러 '구글북' 출격…크롬북 넘어 AI 노트북 승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9-22 07:54:24

에이서·에이수스·델·HP·레노버 5종 출시…안드로이드 연결 전면에

​​​​​​​45TOPS급 NPU·제미나이 탑재…10월 4일 미국 판매, 한국은 제외

구글북 티저 이미지사진구글
구글북 티저 이미지.[사진=구글]

[경제일보] 구글이 인공지능(AI)과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앞세운 프리미엄 노트북 ‘구글북’을 내놓는다. 저가·교육용 이미지가 강했던 크롬북과 별도의 제품군을 만들어 애플 맥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기반 AI PC 시장을 공략한다.

구글은 21일 구글북의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구글이 직접 하드웨어를 생산하지 않고 에이서와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가 각각 제품을 공급한다. 가격은 899달러부터 1299달러까지다.

구글북은 안드로이드 기술 체계에 크롬OS의 데스크톱 기반을 결합한 ‘구글북OS’를 사용한다. 안드로이드 앱을 노트북에서 실행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파일과 사진을 불러올 수 있다. 휴대전화에서 시작한 작업을 노트북으로 넘기는 기능과 스마트폰 앱을 PC 화면에 띄우는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은 15년 전 클라우드와 웹브라우저 중심으로 크롬북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운영체제에 AI를 직접 결합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하나의 이용 환경으로 연결해 아이폰·맥북 간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운 애플 생태계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대표 AI 기능은 ‘매직 포인터’다. 이용자가 커서를 흔들거나 화면 속 글·이미지를 가리키면 제미나이가 해당 내용을 파악해 회의 일정 등록과 이미지 합성 등 실행 가능한 작업을 제안한다. 음성을 정리된 문장과 할 일 목록으로 바꾸는 ‘램블러’, 자연어 지시만으로 데스크톱 위젯을 만드는 기능도 들어간다.

기기에는 온디바이스 AI 처리를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와 45TOPS(초당 45조회 연산) 이상의 NPU를 사용한다. 기본 메모리는 16GB이며 일부 모델은 32GB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14시간이다.

구글북 구매자에게는 5TB 클라우드 저장공간과 제미나이 고급 기능을 포함한 ‘구글 AI 프로’ 12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운영체제와 보안 업데이트는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10월 4일 판매를 시작하고 이튿날 캐나다와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호주로 확대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구글북이 프리미엄 PC 시장에 안착하려면 안드로이드 앱의 대화면 최적화와 기존 윈도·맥용 업무 프로그램을 대체할 소프트웨어 확보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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