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구글지도의 국내 월간 이용자가 석 달 연속 1000만명을 넘었다. 네이버지도·티맵·카카오맵도 모두 전년보다 이용자를 늘린 가운데 구글지도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기존 3개 앱의 이용 기반이 유지되면서 구글지도의 저변도 넓어지는 흐름이다.
2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9월 구글지도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1019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885만명보다 134만명, 15.1% 증가했다.
구글지도는 7월 1013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뒤 8월 1118만명, 9월 1019만명을 기록했다. 2021년 3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올해 7월이 첫 1000만명 돌파다. 9월에는 8월보다 약 8.9% 감소했지만 7월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이용자는 네이버지도가 305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티맵 1520만명, 카카오맵 1340만명, 구글지도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네이버지도 9.3%, 티맵 3.6%, 카카오맵 7.0%로 구글지도가 앞섰다. 카카오맵과의 이용자 격차도 지난해 약 368만명에서 321만명으로 줄었다.
네 앱이 각각 10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4강 구도’로 볼 수 있다. 이용자 규모로는 네이버지도가 구글지도의 약 3배이고, 티맵·카카오맵과도 차이가 남아 있다. 최근 석 달간 국내 3개 앱의 이용자가 비슷한 범위에서 움직여 구글의 성장을 기존 앱의 이용자 이탈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한 번 이상 실행한 이용자 수다. 같은 사람이 여러 지도 앱을 사용하면 각 앱의 이용자로 잡힌다. 앱별 수치를 합산해 시장점유율로 환산하기보다 동시 사용률과 이용 시간, 재방문을 함께 봐야 경쟁의 강도를 읽을 수 있다. 이번 통계에는 이용 목적별 구분도 제시되지 않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향후 경쟁을 바꿀 변수는 구글의 국내 정밀지도 활용이다. 정부는 지난 2월 27일 구글의 1대 5000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군사·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제휴기업 서버에서의 원본 가공 등을 요구했고, 정부 검토·확인을 거친 제한된 데이터만 반출하도록 했다.
정밀지도를 활용한 국내 경로 안내가 확대되면 장소 검색에서 실제 이동까지 구글지도의 이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조건부 허가와 데이터 반출, 서비스 적용은 별도 절차로 진행된다.
한편 국내 사업자들은 장소 정보를 예약·결제 등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외국인 여권 인증을 도입해 국내 휴대전화 번호가 없는 관광객도 지도에서 예약·주문·결제를 이용하도록 했다. 앞으로 적용 서비스와 지원 언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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