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구글이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카본’으로 종합 성능 평가에서 선두에 복귀했다. 검색부터 스마트폰·업무 도구까지 AI가 직접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경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주력 검색광고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이용량 증가를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하는 과제도 커졌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제미나이 4 카본을 공개했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선보인 지 2주 만이다.
독립 평가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카본은 지능지표 최신 버전인 ‘AAII v5’에서 5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식·코딩·과학·업무 수행 등 9개 평가를 합산한 결과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모델을 앞섰다.
분야별 성적에는 차이가 있었다. 카본은 9개 세부 평가 중 4개에서 선두였으며, 코딩 에이전트 지표에서는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복잡한 추론과 과학 문제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기존 제미나이의 코딩 약점도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다.
구글은 취약점 탐지·공격 가능성 검증·보안 패치 작성 능력을 강조했다. 장시간 여러 단계를 거치는 개발 작업과 안전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카본은 보안 방어 업무를 수행하는 일부 파트너부터 제공하며, 피드백과 안전장치 점검을 거쳐 접근 범위를 확대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에이전트가 제품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계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색과 제미나이 앱을 넘어 크롬·안드로이드·워크스페이스로 기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속도와 비용을 개선한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AI 기능 확산과 광고 수익화 사이에는 간극이 드러났다. 알파벳의 3분기 ‘구글 검색 및 기타’ 광고 매출은 약 63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직전 분기 성장률 17%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필립 쉰들러 알파벳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환율과 업종별 광고 지출 변화, AI 모드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화 수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개요와 AI 모드의 광고를 더 많은 이용자와 검색어로 확대하고, AI 모드 광고의 해외 적용도 추진한다.
구글의 강점은 검색·브라우저·운영체제·업무 도구라는 배포 기반이다. 모델 성능을 기존 서비스에 접목하면 이용자가 별도 서비스를 찾지 않아도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사업 구조는 더 복잡해진다. 답변을 넘어 예약·구매까지 수행하려면 여러 차례 추론하고 외부 서비스를 호출해야 해 처리 비용이 커질 수 있다. 광고 역시 이용자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구매 의도와 연결해야 한다. 카본의 성능 우위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바꾸려면 작업 성공률과 처리 비용, 광고 전환 성과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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