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은 순방에서 교황청 고위 인사와 유럽 3개국의 대통령·총리·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의회 외교를 강화하고, 방산, 반도체, 인공지능(AI), 조선, 해운,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조 의장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레오 14세 교황 방한과 관련, 교황청의 협력 등을 요청했다.
특히 조 의장은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분단과 군사적 대치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에서 세계청년대회 개최는 평화와 화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교황의 메시지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렌초 폰타나 하원의장, 잔마르코 첸티나이오 상원부의장과 의회 교류 확대와 반도체, 인공지능, 우주. 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관광 가이드 자격증 상호 인정과 영문 운전면허증의 이탈리아 내 인정 문제를 언급하며 제도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조도 촉구했다.
조 의장은 9∼10일 크로아티아를 찾아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 고르단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 등과 연쇄 회동했다.
조 의장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공급 계약 등을 계기로 양국의 방산·안보협력을 고도화하자고 했고, 이에 얀드로코비치 국회의장은 공군·해군 현대화 사업에서도 한국과 협력 의지를 밝히며 화답했다.
조 의장은 리예카항을 비롯한 항만·철도·교통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스로 이동한 조 의장은 12일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대통령과 니키타스 카클라마니스 의회 의장을 만나 혈맹(血盟)인 양국의 조선·해운 협력을 방산·첨단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주재원 체류 허가증 갱신 지연 문제 등 애로사항도 전달했으며,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 의장은 13일 요아니스 플라키오타키스 그리스 의회 수석부의장 등 그리스 의원 5명과 한화오션·삼성전자·LG전자·HD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경제협력 오찬 간담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황희, 국민의힘 강민국·최형두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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